민주노총 부산본부–진보당 노정현 후보 정책협약식

민주노총 부산본부–진보당 노정현 후보 정책협약식
민주노총 부산본부–진보당 노정현 후보 정책협약식

민주노총이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진보당 9번 노정현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30일 정책협약을 맺었다. 오후 1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정책협약식에는 부산을 순회 중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참석해 노정현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정책협약식 사회를 맡은 안준용 민주노총 부산본부 정치위원장은 “선거 때만 되면 노동존중을 약속하지만 집권여당은 재벌 중심의 불평등과 양극화 정책으로 노동개혁을 배신했다. 적폐야당은 국정원 불법 사찰과 각종 특혜 비리가 연일 밝혀지는데도 뻔뻔하게 권력을 달라 구걸하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이들은 170만 노동자의 대안이 될 수 없다. 노동중심 도시 부산을 위해 기호 9번 노정현을 지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IMF 이후 최악의 고용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 십 조원의 혈세를 쏟아붓는 가덕 신공항은 민생 대책이 아니다. 노동을 존중하지 않는 낡은 정책이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라고 비판한 뒤 “기업 유치와 단기 임시직 일자리는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이 아니다. 노동 존중 시정은 민주노총과의 노정교섭에서 출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함께 사는 평등한 세상을 위해 더는 보수정치에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정치를 바꿔 우리 삶도 바꾸자”라며 “민주노총 지지후보인 노정현 부산시장 후보가 꼭 당선되어 평등한 부산, 해고 없는 부산을 함께 만들자”라고 말했다.

안준용 민주노총 부산본부 정치위원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노정현 부산시장 후보(진보당・민주노총 지지후보)
안준용 민주노총 부산본부 정치위원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노정현 부산시장 후보(진보당・민주노총 지지후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정현 후보는 노동의 현장에서 함께 투쟁하며 고락을 같이 한 후보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노동자들의 고통을 잘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절벽은 정부 통계로도 잘 드러난다. 상대적으로 노동조합을 갖고 있는 노동자들은 낮은 해고 비율을 경험해 노조의 중요성을 웅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민주노총은 110만 노동자의 이름으로, 노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해 온 노정현 후보를 지지후보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과거 청와대에 있으면서 노조의 가치와 노동자들의 권리를 훼손한 사람이 국민의 힘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민주노총과 노동자들에게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라고 박형준 후보를 비판한 뒤 “노정현 후보에게 1년을 맡겨봐 달라. 부산의 1년을 노정현 시장과 경험해 보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별화된 부산시를 경험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민주노총 110만 조합원을 대표해 노정현 후보를 당당히 추천하니 지지해 달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노정현 부산시장 후보는 “노동자들을 ‘암적 존재’라 말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누더기로 만드는 가짜 노동존중 세력들이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노동자들이 정치적 힘을 가지지 못하면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수 없기에 노동자의 정치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4월 8일에도, 9일에도 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이다. 민주노총 170만 노동자와 함께 노동중심 도시를 열어내는 부산시장이 되겠다”라며 “ 노정현과 함께 지긋지긋한 보수 양당정치를 끝장내고 노동중심 도시 부산을 건설하자”라고 호소했다.

부산을 방문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전 6시 40분 한진중공업 출근 선전을 시작으로 시청 농성장 방문, 투기자본 규탄 기자회견과 산별대표자 간담회를 한 후 노정현 민주노총 지지후보(9번・진보당)와 함께 한 정책협약식에 참여했다. 이어 대의원대회가 열리는 철도노조 부산본부와 투쟁 중인 홈플러스 가야점, 신라대 등을 지지 방문할 예정이다.

정책협약서에 서명한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노정현 부산시장 후보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정책협약서에 서명한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노정현 부산시장 후보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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