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배노조 조합원, 진보당 후보들 포스터 부착하고 배송 업무 진행
- 부산 조합원은 선거운동복까지 갖춰입고 근무하기도
-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투쟁하고 함께한 건 진보당 뿐”, “정치 바꾸고 싶다”

4.7 보궐선거 선거운동이 한창인 서울, 부산, 울산 남구 주택가에 진보당 후보들의 포스터, 현수막을 부착한 택배 차량들이 등장해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진보당 송명숙 서울시장 후보, 노정현 부산시장 후보, 울산 김진석 남구청장 후보의 포스터를 차량에 부착해 배송업무를 하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 이들 후보의 공통점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노총 후보’로 민주노총의 조직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차량에 직접 현수막을 단 이남진 지회장(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노원지회장)은 “택배노동자들이 있는 곳 어디에나 진보당이 있었다. 정치하는 사람들 매번 우리가 해결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투쟁하고 함께한 건 진보당뿐”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정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송명숙 서울시장 후보 당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기쁘다“고 힘있게 밝혔다.

부산의 택배노동자 정종식 조합원은 직접 노정현 후보 선거운동복을 입고 배송을 하고 있다. 정 조합원은 "선거운동복에 주머니가 없어 불편하지만, 투표 전날까지 노정현 후보의 당선을 위해 입을 것"이라며 "후보 포스터를 조금이라도 잘 보이게 하려고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의 택배노동자 최요나 조합원은 "택배노조하면서 많은 정치인을 봤지만 김진석 후보처럼  진정이 넘치는 사람을 못봤다"며 "때가 되서 우리 택배노동자를 찾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우리와 함께했고 늘 우리 택배노동자 뿐만 아니라 많은 노동자들의 문제를 함께 풀어가려는 사람이다. 이번에 꼭 당선시켜 정치를 바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급격히 늘어난 배송물량으로 인해 택배노동자 14명이 과로로 목숨을 잃었고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 택배노동자들의 투쟁이 이어졌다. 이 때 진보당 후보들은 2020년 12월 19일 발족한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 서울지역 이행점검단’활동을 하며 택배터미널에서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 과로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에서 송명숙 서울시장 후보는 ▲해고와 과로사없는 서울을 주요 공약으로 ▲노동중심 서울을 만들 것을 약속하였고, 노정현 부산시장 후보는 ▲택배 노동자 권익향상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으며, 김진석 울산남구청장 후보 역시 ▲택배, 배달 등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쉼터 설치 등 택배 노동자들을 위한 공약을 내걸었다.

택배노동자들은 ”후보들의 포스터가 조금이라도 잘 보이게 평소 업무를 진행하면서는 닫지도 않던 뒷문을 꼭 닫고 다닌다“며 ”민주노총 조합원 모두가 진보당 후보들에게 투표해서 정치를 바꿔내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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