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고용노동청서 고용노동부 규탄 기자회견
“공기청정기도 없는 ‘호흡기 취약업종’ 콜센터 현실”
“‘무용지물’ 정부 방역 방침 ··· 근본 대책 마련해야”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고용노동부에 ‘호흡기 취약업종’으로 분류되는 콜센터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지적하며 콜센터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1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이후 대표적인 위험노동이 된 콜센터 현장은 말그대로 아수라장”이라며 “민원응대가 폭주해 업무강도는 올라가는데, 방역수칙을 감시할 시스템은 전혀 작동되지 않고 있어 노동자들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콜센터의 업무량은 40% 가까이 급증했다. 비말이 계속 생기는 일터에서 적절한 거리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결국 지난 12일 고용노동부 울산고객상담센터에서 시작된 확진자 규모는 43명(14일 기준)이 됐다. 노동자에게 안전한 일터를 조성해야 할 책임과 권한이 있는 정부기관의 콜센터조차 코로나19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지난해 민주노총과 콜센터 사업장 노동자의 요구를 받은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을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도 감감무소식이다. 근로감독은 미리 통보를 하고 오거나 관리자와 몇 마디 하고 가는 전부인 ‘짜고 치는 고스톱’일 뿐”이라며 “(고용노동부는) 감염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모순은 회피한 채 개인에게만 감염의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서울본부 희망연대노조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지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를 위한 마스크가 정기적으로 지급되지 않을 뿐더러, 사업장은 정기소독도 제대로 되지 않고, 공기청정기도 별로 없다. 이것이 호흡기 취약업종이자 방역중점관리 사업장인 콜센터의 현실이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나마 지켜지는 휴식시간도 코로나19가 끝나면 폐지하겠다는 민간위탁업체도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방역점검과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미선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고용노동부본부 부본부장은 “평소와 다르게 몸이 아프면 개인 근태를 활용해서 쉬어야 한다. 상황이 이러니 몸에 이상이 있다 하더라도 출근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마스크를 쓰고 상담을 하는 상황에서 고객 불만률이 높다며 품질평가를 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현재는 노조의 반대로 보류됐지만 언제든 다시 시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윤선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이윤선 지부장은 “사람이라면 물도 마시고 화장실도 가야한다. 당연한 생리현상을 처리하기 위해 콜센터 상담사는 관리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한 뒤 “고용노동부 지침에 의한 상담사 휴식권, 노동법에 보장된 상담사 유급휴가권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모든 사업장의 코로나19 콜센터 대응 지침의무 이행 강제화 ▲전면적 근로감독과 집단감염 사업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시행, 위반사업장 적극 조처 ▲성과실적제 폐지 요구가 담긴 의견서를 전달했다.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조미선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고용노동부본부 부본부장이 “상담사를 옥죄는 품질평가만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구태의연한 발상을 거두라”라며 “집단감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의 재택인원 최대화와 장비구축 마련”을 촉구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조미선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고용노동부본부 부본부장이 “상담사를 옥죄는 품질평가만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구태의연한 발상을 거두라”라며 “집단감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의 재택인원 최대화와 장비구축 마련”을 촉구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민정 더불어사는희망연대노동조합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지부장이 현장발언을 통해 “콜센터 노동자들이 더는 감염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방역점검과 근로감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헀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민정 더불어사는희망연대노동조합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지부장이 현장발언을 통해 “콜센터 노동자들이 더는 감염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방역점검과 근로감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헀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윤선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지부장이 “콜센터 대부분이 아웃소싱으로 운영되고 있어 고용불안 및 직장갑질이 콜센터 산업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비판하며 “모든 공공기관의 직접고용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윤선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지부장이 “콜센터 대부분이 아웃소싱으로 운영되고 있어 고용불안 및 직장갑질이 콜센터 산업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비판하며 “모든 공공기관의 직접고용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사회는 백선영 민주노총 미조직전략조직부장이 맡았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사회는 백선영 민주노총 미조직전략조직부장이 맡았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뒤 현장 노동자들이 고용노동부에 콜센터 노동자들의 요구를 담은 의견서를 전달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뒤 현장 노동자들이 고용노동부에 콜센터 노동자들의 요구를 담은 의견서를 전달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뒤 현장 노동자들이 고용노동부에 콜센터 노동자들의 요구를 담은 의견서를 전달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5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뒤 현장 노동자들이 고용노동부에 콜센터 노동자들의 요구를 담은 의견서를 전달했다. ⓒ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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