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청소년수련기관 노동자 고용승계 보장 촉구대회’ 개최

19일 오전 10:30, 대전시청 북문 국기게양대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전세종 지역서비스노동조합이 '대전 청소년수련기관 노동자 고용승계 보장 촉구대회'를 열었다.
19일 오전 10:30, 대전시청 북문 국기게양대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전세종 지역서비스노동조합이 '대전 청소년수련기관 노동자 고용승계 보장 촉구대회'를 열었다.

대전시가 평송청소년문화센터와 대전청소년수련마을에 대한 민간위탁을 종료하고 산하기관인 대전시설관리공단이 직접 운영하도록 하면서 고용승계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 지난 15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전세종지역서비스노동조합의 고용안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로부터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7월 1일 청소년시설 위탁방식 변경에서 문제가 시작된다. 대전시는 평송청소년 문화센터와 대전청소년수련마을에 대해 민간위탁방식에서 대전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평송청소년문화센터 38명과 대전청소년수련마을 12명 등 50명의 노동자들에게 2020년 7월~12월까지 6개월 단기 고용계약서 작성을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고용계약 종료 후, 2021년 12월까지 고용계약서 작성을 요구하면서 노동자들에게 오는 12월 공개채용경쟁을 통해 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니 준비하라는 통보를 했다.

이에 대해 대전세종지역서비스노조는 "어느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정규직을 기간제로 전환 한 곳은 한곳도 없을뿐더러 해고까지 시키는 곳은 대전시가 유일하다"며 기자회견 및 1인시위로 반발에 나섰다.

지난 3월 대전시청 북문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노동조합 조합원의 모습
지난 3월 대전시청 북문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노동조합 조합원의 모습

기자회견후 지난 한달 사이 노동조합과 대전시는 2번의 면담과 2번의 유선통화를 나눴다. 대전세종 지역서비스노동조합 양보규 위원장에 따르면 "면담에서는 '4월 말이면 어떻게 해결되지 않겠냐?'라면서 문제해결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내비췄지만, 4월 30일까지 11일이 남는 현재까지 어떠한 대답도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시에서 입장을 바꿔 "'당시들이 시설관리공단으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냐', '우리는 다 설명했다', '당신들이 원해놓고 이제 와서 딴소리냐' 이런 말을 하는 상황이다."라고 대전시의 입장을 규탄했다.

노동조합측은 이번 촉구대회를 통해 "4월 30일까지 대전시가 명확한 답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시와 대전시설관리공단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가며, 현수막게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제를 알릴 계획이다.

19일 10:30분 '대전 청소년수련기관 노동자 고용승계 보장 촉구대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이 피켓을 들고있다.
19일 10:30분 '대전 청소년수련기관 노동자 고용승계 보장 촉구대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이 피켓을 들고있다.
연대발언에 나선 민주노총 대전본부 김운섭 사무처장
연대발언에 나선 민주노총 대전본부 김운섭 사무처장
연대발언에 나선 서비스연맹 대전세종충청본부 전병덕 본부장
연대발언에 나선 서비스연맹 대전세종충청본부 전병덕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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