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지부, 회장의 몰상식 인사관리 규탄 기자회견 개최

▲저축은행중앙회지부, 회장의 몰상식 인사관리 규탄 기자회견(사진/김정우)
▲저축은행중앙회지부, 회장의 몰상식 인사관리 규탄 기자회견(사진/김정우)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저축은행중앙회지부(지부장 정지훈)는 2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축은행중앙회장의 몰상식한 인사관리를 규탄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노동자들이 직장을 떠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서는 지난 1년 동안 80여명의 IT직원 중 11명의 직원이 이직을 감행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매년 예산절감 논리에 따라 노동자들의 근무여건을 희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과도한 승진적체, 모멸과 자괴감을 유발하는 비상식적 인사관리, 노동조합과의 불통 등의 문제가 날로 쌓여만 가고 있다.

이에 저축은행중앙회지부는 지난 3월 정기대의원대회와 세 차례의 성명 발표를 통해 사측의 경영행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사측의 태도에는 여전히 큰 변화가 없다. 오히려 회장은 업무보안을 핑계로 회장실 내부에 녹취방지를 위한 기계장비를 설치했다. 그동안 회장의 윽박과 호통에 고통을 호소하던 노동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김준영 사무금융노조 여수신업종본부장(사진/김정우)
▲김준영 사무금융노조 여수신업종본부장(사진/김정우)

이날 기자회견 여는 발언에서 김준영 여수신업종본부장은 "저축은행들이 금융시장 내 주축으로 서기 위해서는 저축은행중앙회의 자리매김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축은행중앙회장의 리더십과 경영능력이 발휘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회장의 모습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저축은행중앙회에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측은 노동조합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훈 저축은행중앙회지부장(사진/김정우)
▲정지훈 저축은행중앙회지부장(사진/김정우)

정지훈 저축은행중앙회지부장은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업무보고를 위해 회장실 출입이 잦은 부서장들에게 윽박과 호통으로도 모자라 회장실에 녹취방지 시스템을 설치했다. 회장으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게 만든다"며 "또 전문인력들이 대거 이동하는 상황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다"고 사측을 규탄했다. 이어 "객관성, 공정성이 없는 인사평가체계, 승진적체 문제에도 해결의지가 없어 보인다. 사측은 하루 빨리 대안을 마련하고 노사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지부, 회장의 몰상식 인사관리 규탄 기자회견(사진/김정우)
▲저축은행중앙회지부, 회장의 몰상식 인사관리 규탄 기자회견(사진/김정우)

기자회견 참여자들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우리 노조는 저축은행중앙회장의 비상식적 호통문화와 인사관리 정책을 규탄하며, 수용 가능한 개선방안이 제시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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