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 22일 민주당 부산시당 앞 기자회견 진행

22일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는 더불어민주당에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22일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는 더불어민주당에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은 전국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비정규직이 남아있다.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윤영규)는 22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더불어민주당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공공기관 1단계 정규직 전환 대상자 전환율은 지난해 말 97.3%에 달했다. 하지만 남은 2.7%에 속한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정부가 의지를 보이지 않자 노조가 여당에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한 것이다.

실제로 전국 14개 국립대병원 중 12개 병원에서 직접고용 정규직 노사합의가 완료됐다. 남은 2곳 중 경상대병원은 노사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제 전국 어느 국립대병원에서든 비정규직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하지만 부산대병원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논의를 진행하자며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미루고 있다.

 

부산대병원 양산병원에서 일하는 이동욱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비정규직지부 양산시설분회장은 기자회견에서 “4년 동안 정부방침이 이행되지 않은 채 희망고문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분회장은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위기 극복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참고 기다렸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병원장과 병원의 침묵뿐”이라고 호소했다.

정재범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부산대병원이) 정부 방침을 무시하고 외면하는데도 여당은 어떤 조치도 하지 않고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 지적했으며,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나서서 부산대병원 사측을 관리·감독해 정규직화를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민주당 부산시당과 면담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당정협의 등을 통해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완료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교육부와 기획재정부가 5월까지 직접고용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 합의를 완료하라는 공식 입장을 내려줘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은 정부 핵심정책으로 조속히 이행돼야 할 현안임을 인정했으며, 빠른 시일내에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오는 27일 청와대 앞 기자회견, 5월 11일 교육부 앞 천막농성 돌입 등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위한 투쟁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22일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는 더불어민주당에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22일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는 더불어민주당에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22일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는 더불어민주당에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22일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는 더불어민주당에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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