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일 제131주년 세계노동절 서울대회,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서 진행

민주노총이 2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그해 노동의제와 사회대개혁 요구를 모아왔던 노동절 서울대회를 올해는 LG트윈타워 앞에서 연다”라고 밝혔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2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그해 노동의제와 사회대개혁 요구를 모아왔던 노동절 서울대회를 올해는 LG트윈타워 앞에서 연다”라고 밝혔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문제에 제131주년 세계노동절 투쟁을 집중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그해 노동의제와 사회대개혁 요구를 모아왔던 노동절 서울대회를 올해는 LG트윈타워 앞에서 연다”라고 밝혔다.

다단계 하청구조에 묶인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노조 결성 1년이 되던 지난해 10월 생활임금과 노조인정을 요구하며 파업 및 농성에 돌입했다. LG가 같은 해 12월 청소노동자를 고용한 용역업체 지수아이앤씨와의 계약을 종료했고, 이들은 집단해고에 반발하며 27일 현재 133일째 파업 투쟁 중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간다운 삶을 요구하며 8시간 노동을 외치는 노동자들에게 가해진 탄압과 저항의 역사는 시간이 지나며 노동자와 노동자 투쟁의 지표가 됐다”라며 “재벌 일가의 일감을 나누고 몰아주며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가운데 청소노동자들을 해고하고, 이들의 투쟁을 무력화하려는 LG자본의 불평등한 구조를 깨기 위한 투쟁을 선포한다”라고 말했다.

LG자본은 ‘정도경영’을 내세우며 국민에게 선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하지만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사태로 재벌의 본질이 그대로 드러났다. LG자본은 노동자들의 고용승계와 노조 활동 보장요구에 농성장 바닥에 물을 뿌리는 유아적인 수준의 대응부터 농성장 단전, 단수도 모자라 돈으로 노동자들을 매수·회유하는 것으로 노동조합과 노동자 투쟁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저지르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은 재벌 대기업 탐욕의 집대성인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집단해고를 중심으로 투쟁을 집중해 불평등 구조를 깨기 위한 투쟁을 선포하는 장으로 올해 노동절 행사와 투쟁을 치를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K-방역을 자랑하던 순간 이면에 숨겨진 K-양극화에 대해선 애써 침묵하고 외면한다. 자본은 구조적인 위기를 기회 삼아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에 정신없는 인면수심의 존재들”이라며 “그 대표적인 자본이 바로 뒤에 있는 LG그룹”이라고 말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했던 청소노동자들이 내 삶의 주인은 자신이라 선언했다. 더는 자본의 노예가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다는 인간선언을 했다. 그 인간선언은 세계노동절에 전세계 노동자가 외치는 선언이기도 하다”라며 “민주노총은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의 외침을 전 세계 노동자와 함께하기 위해 131주년 세계노동절 서울대회를 이곳에서 연다”라고 밝혔다.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은 “해고금지, 총고용보장, 불평등타파, 인간선언의 기치를 열겠다. 재벌의 탐욕과 정부의 무능함을 국민에게 알리고 노동자가 살맛나는 세상을 투쟁으로 쟁취할 것”이라며 “131년 전 노동자들의 외침을 받아 2021년 민주노총이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는 외침을 열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명자 공공운수노조 사무처장과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 장옥기 건설산업연맹 위원장도 131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이 추진하는 하반기 총파업에 적극 복무할 것이란 결의를 다졌다.

안명자 사무처장은 “코로나19로 마스크에 갇혀 아무 것도 하지 못하도록 옥죄는 정부를 향해 공공운수노조는 쉬지 않고 투쟁할 것”이라며 “반드시 노동자의 힘으로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호일 위원장은 공무원·교사의 정치기본권 문제를 언급했다. 전호일 위원장은 “공무원·교사에게 정치기본권이 주어지는 것은 국제적인 규범이고 시대적인 흐름”이라며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들의 이러한 분노를 모아 민주노총의 하반기 총파업에 창조적인 방법으로 적극 연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옥기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또한 “수많은 노동자와 국민이 박근혜 권력을 촛불로 끌어내린 것처럼 더는 자본을 그냥 두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매년 건설현장에서 600명 씩 죽어나가는 사회를 바꾸기 위해, 자본의 이익을 위해 권력과 돈이 노동자를 죽이는 사회를 바꾸기 위해 노동자가 직접 결의하고 나서겠다. 민주노총의 11월 총파업에 힘있게 함께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LG트윈타워 해고 청소노동자도 기자회견에 나서 투쟁발언을 덧댔다. 김영례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엘지트윈타워분회 조합원은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다. 한 공동체를 이루며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함께 살아야 한다. 구광모 LG회장도 자기 역할을 다해야 하고 LG임직원도 각자의 업무를 다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와 같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열심히 싸워야 한다”라며 “5월 1일은 전국적으로 노동자를 위한 날이다. 우리는 고용승계를 받는 날까지 힘을 모아 서로 도와가며 투쟁에 임할 것이다. 행복한 텐트촌을 만든 것처럼 행복한 고용승계를 쟁취할 것”이라고 힘차게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131주년 세계노동절 대회를 통해 ‘불평등한 세상을 갈아엎자’는 호소를 전국적으로 외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고려해 정부 지침을 준수하며 당일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그해 노동의제와 사회대개혁 요구를 모아왔던 노동절 서울대회를 올해는 LG트윈타워 앞에서 연다”라고 밝혔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그해 노동의제와 사회대개혁 요구를 모아왔던 노동절 서울대회를 올해는 LG트윈타워 앞에서 연다”라고 밝혔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그해 노동의제와 사회대개혁 요구를 모아왔던 노동절 서울대회를 올해는 LG트윈타워 앞에서 연다”라고 밝혔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그해 노동의제와 사회대개혁 요구를 모아왔던 노동절 서울대회를 올해는 LG트윈타워 앞에서 연다”라고 밝혔다. ⓒ 송승현 기자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민주노총은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의 외침을 전 세계 노동자와 함께하기 위해 131주년 세계노동절 서울대회를 이곳에서 연다”라고 말했다. ⓒ 송승현 기자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민주노총은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의 외침을 전 세계 노동자와 함께하기 위해 131주년 세계노동절 서울대회를 이곳에서 연다”라고 말했다. ⓒ 송승현 기자
안명자 공공운수노조 사무처장이 “반드시 노동자의 힘으로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송승현 기자
안명자 공공운수노조 사무처장이 “반드시 노동자의 힘으로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송승현 기자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공무원·교사에게 정치기본권이 주어지는 것은 국제적인 규범이고 시대적인 흐름”이라며 하반기 총파업에 적극 복무할 것임을 강조했다. ⓒ 송승현 기자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공무원·교사에게 정치기본권이 주어지는 것은 국제적인 규범이고 시대적인 흐름”이라며 하반기 총파업에 적극 복무할 것임을 강조했다. ⓒ 송승현 기자
장옥기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이 “매년 건설현장에서 600명 씩 죽어나가는 사회를 바꾸기 위해, 자본의 이익을 위해 권력과 돈이 노동자를 죽이는 사회를 바꾸기 위해 노동자가 직접 결의하고 나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송승현 기자
장옥기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이 “매년 건설현장에서 600명 씩 죽어나가는 사회를 바꾸기 위해, 자본의 이익을 위해 권력과 돈이 노동자를 죽이는 사회를 바꾸기 위해 노동자가 직접 결의하고 나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송승현 기자
해고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인 김영례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엘지트윈타워분회 조합원은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다. 한 공동체를 이루며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함께 살아야 한다”라며 “우리는 고용승계를 받는 날까지 힘을 모아 서로 도와가며 투쟁에 임할 것”이라고 힘차게 결의했다. ⓒ 송승현 기자
해고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인 김영례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엘지트윈타워분회 조합원은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다. 한 공동체를 이루며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함께 살아야 한다”라며 “우리는 고용승계를 받는 날까지 힘을 모아 서로 도와가며 투쟁에 임할 것”이라고 힘차게 결의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그해 노동의제와 사회대개혁 요구를 모아왔던 노동절 서울대회를 올해는 LG트윈타워 앞에서 연다”라고 밝혔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그해 노동의제와 사회대개혁 요구를 모아왔던 노동절 서울대회를 올해는 LG트윈타워 앞에서 연다”라고 밝혔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그해 노동의제와 사회대개혁 요구를 모아왔던 노동절 서울대회를 올해는 LG트윈타워 앞에서 연다”라고 밝혔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그해 노동의제와 사회대개혁 요구를 모아왔던 노동절 서울대회를 올해는 LG트윈타워 앞에서 연다”라고 밝혔다. ⓒ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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