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번째 노동절을 맞아 건설노동자도 거리로 나서 투쟁의 목소리를 드높였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위원장 이영철)은 5월 1일, 전국 15개 거점에서 ‘임단협 쟁취 투쟁 승리! 대정부 요구안 쟁취! 노조탄압 분쇄! 건설노동자 2021년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결의대회에서는 최근 8명의 동지가 구속되는 어려운 상황을 투쟁으로 돌파하자는 건설노동자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로 기획됐다.
이번 결의대회는 올해 임단협 투쟁을 앞둔 토목건축분과의 각 지역지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건설기계분과, 타워크레인분과, 전기분과도 각자의 지역에서 함께 결의대회에 결합하여 힘찬 투쟁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투쟁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 지역에서는 5m 간격 2,500명 동시 1인시위, 시내 거점별 동시다발 결의대회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창의적인 투쟁을 전개했다.
특히 광주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현재 구속 중인 맹종안 광주전남건설지부 지부장의 옥중 편지가 공개되어 이목을 끌었다. 맹종안 지부장은 편지를 통해 “현 상황이 노동조합 사수의 중대한 기로”라며 “지부장 구속 상황에 우왕좌왕”하지 말고 총력 투쟁을 해야 한다고 전해 조합원들의 투쟁의 의지를 다시금 불태우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