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소속의 충청권 택배노동자들은 4일(금)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앞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최종합의를 앞두고 "분류작업은 택배노동자의 업무가 아니라며 대책을 마련 해 줄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소속 충청권 택배노동자들이 4일 천안 고용노동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류작업 중지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 백승호 기자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소속 충청권 택배노동자들이 4일 천안 고용노동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류작업 중지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 백승호 기자

택배노동자들은 현재 2차 사회적 합의를 통해 분류작업을 비롯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조치를 완비, 즉시 시행해야 하지만 최종합의를 앞둔 지금, 현실은 택배사의 몽니로 합의가 불투명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들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택배요금을 인상하기로 하였지만 택배사들은 오히려 이를 통해 자신들의 추가 영업이익을 올리려고 한다거나 과로사 방지를 위한 노력은 뒤로 한 채 자사 물량확보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결국 택배사들은 사람의 안전과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우는 파렴치한 태도라고 꼬집으며 장시간 분류작업을 택배노동자의 업무에서 제외하여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과로사 방지 대책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택배노동자들은 6월 7일부터 전 조합원 '9시 출근 11시 배송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원청 택배사들은 노동조합과 머리를 맞대고 제대로된 사회적 합의를 이루라고 촉구했다.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소속 충청권 택배노동자들이 4일 천안 고용노동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류작업 중지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 백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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