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처우개선과 노동자로서의 권리 쟁취를 위해 온힘을 다해 투쟁하겠습니다. 지지해 주십시오! 그리고 함께 연대 해 주십시오!

사회복지법인 보령원 요양보호사노동자들이 어르신들의 존엄케어를 위해 최소한의 처우개선과 인력확충을 요구하며 2년이 넘게 투쟁을 벌이고 있다. 존엄케어란 명분으로 요양보호사들은 살인적인 노동을 이어가고있으며 정당한 보상과 쉴권리조차 보장받지못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요양보호사는 노인복지시설에서 노인들의 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 지원 등의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사람 또는 그 직종을 말한다. 시·도지사가 지정한 전문 교육기관에서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국가시험에 합격하여 국가전문자격증을 취득한다. 요양보호사들의 특별한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직종의 노동자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요양보호사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은 그야말로 '열악' 그자체이다.

충남 보령에 위치한 보령요양원에서 10년째 일하고있는 요양보호사의 증언에 따르면 야간에 혼자 근무하면서 24명의 어르신을 보호하는데 24시간근무중 실제 근무로 인정해주는 시간을 13시간뿐이라고 한다. 요양원에 어르신들은 잠을 못주무시는 경우가 많고 한 방에 여러 어르신들이 함께 생활하시는데 다른 어르신이 이를 갈거나 코를 골거나 하시면 잠을 못주무시고 때론 분쟁이 생겨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 일상적으로 발생한다고 한다. 밤새 주무시지 않고 배회하시는 어르신도 계시고, 텔레비전을 크게 켜놓고 시끄럽게 하시는 어르신도 계시고, 또 어떤 어르신은 열이 나서 밤새 시간별로 체크하며 보살펴드려야하고, 화장실 출입하시는 어르신은 낙상되실까봐 이동 도움을 드려야하며, 때로는 용변을 보시고 옷과 린넨 등에 온통 바르고 문지르고 범벅을 해놓으신 채로 세상 편안히 주무시는 어르신도 계시는데, 이 모든 일을 혼자서 감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잠시 짬이나서 눈을 붙이더라고 귀는 늘 어르신들의 상태를 느끼고 있어야하니 휴식이라고 말 할 수 없다고 증언하고있다. 

밤이 지나 새벽 5시가되면 어르신들의 기저귀 교환을 시작으로 침구정리, 세안, 물병세척, 수동 침상 손으로 핸들돌려 어르신 앉혀드리기, 수분 및 베지밀 드리기, 텔레비전 시청 도움, 양치컵준비, 밤새 나온 어르신들 빨래 수거하여 세탁실로 가져가서 세탁기에 넣고 돌리기, 주방에서 반찬다지기, 배식카에 어르신 식사를 싣고 와서 어르신마다 드시는 반찬과 미음, 죽 밥 등을 구분하여 식판에 놓은 다음 약을 나눠놓아 각방 어르신께 가져다 드리고 스스로 식사를 못하시는 어르신 10여 명은 직접 수발까지 해 드려야 하는데 요양보호사 3명이 이방저방을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케어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커피를 드시는 어르신들 커피도 타다 드리고 드신 커피잔 씻기까지......

이렇게 존엄케어를 위해 24시간을 분주히 일을 해도 근무로 인정 해주는 기간을 고작 13시간한달에 162시간이 안된다고 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7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열악한 처우개선과 권리보장을 위해 지난 이들의 처우와 노동실태를 기ㅐ선하고자 지난 2017년 11월에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권지쟁취, 노조할권리보장, 처우개선등을 요구하며 대정부 직적교섭을 목표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보령요양원은 요양보호사노동자들의 요구를 외면한 채 갑질과 노조무력화에 전념하고있으며 이에 대응하여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호소했다. 

보령원의 조합원 노동자는 "우리는 그동안 보령원에서 수년간 일해 오면서 대표의 말이 법인 것처럼 숨죽이며 유령처럼 일해 왔다. 아침마다 대표의 아침식사를 차려야 했고, 야간휴게시간이 11시간으로 수년간 공짜노동을 해왔다. 요양원이 적자라며 임금을 수개월간 반납하기도 했고, 근무복도 지급되지않아 사비로 사 입었다. 상조회비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고도 아무소리 못했고 혹시라도 대표 눈 밖에 나면 해고 될까 두려워 눈치만 보고 지내며 명절이나 생일이면 돈을 걷어 선물을 갖다 바쳐야 했다. 어르신 케어 외에 식당 일을 시키면 해야 했고 빨래며 김장까지 수많은 잡일들까지 지시받으며 부당노동을 강요당했다."라고 증언하며 부당한 처우개선과 권리를 요구하며 투쟁하겠다며 지지와 연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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