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테크노파크·심평원 방문한 김부겸 총리에 항의 시위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비정규직 노동자 직고용 서둘러야” 촉구도
경찰 “한걸음 뒤로 안 가면 체포한다” 시위 방해에 공무원 대동까지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김부겸 국무총리를 향해 코로나19 방역실패의 책임을 민주노총에 전가한 것에 대한 사과와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서두를 것을 요구했다. ⓒ 조연주 기자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김부겸 국무총리를 향해 코로나19 방역실패의 책임을 민주노총에 전가한 것에 대한 사과와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서두를 것을 요구했다. ⓒ 조연주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강원도 일대를 방문한 김부겸 국무총리를 찾아 코로나19 방역실패의 책임을 민주노총에 전가한 것에 대한 사과와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서두를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28일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을 방문한 김부겸 총리를 찾아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총리는 이날 강원도 원주시 테크노파크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개소식과 심평원 AI+X 실증랩 개소식에 참석했다.

조합원은 1인 시위를 전개하며 김 총리에게 코로나19 방역실패의 원인을 민주노총에게 전가하려 한 것과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콜센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요구했다. 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은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 앞에서 25일째 농성 파업중이다.

원주시 경찰은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한걸음 더 뒤로 가지 않으면 체포할 수 있다”고 근거 없이 협박하는 등 시위를 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연주 기자
원주시 경찰은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한걸음 더 뒤로 가지 않으면 체포할 수 있다”고 근거 없이 협박하는 등 시위를 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연주 기자

조합원들이 시위를 하려고 하자, 원주시 경찰들은 “동일한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으면 1인 시위가 아니다”라며 조합원을 채증하고 시위를 멈추라고 저지하는 소동이 있었다.  조합원들이 널찍이 간격을 두고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경찰은 “한걸음 더 뒤로 가지 않으면 체포할 수 있다”고 근거 없이 협박했으며, 심평원 공무원 등으로 추정되는 40명 가량이 1인 시위자 주변을 둘러싸고 피켓을 가리기도 했다.  

개소식을 마친 김 총리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들은 “방역실패를 민주노총 탓으로 돌리려 한 김부겸 총리는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약속을 실현하라”고 외쳤다. 1인 시위를 확인한 김 총리는 차를 타고 떠났다.

심평원 공무원 등으로 추정되는 40명 가량이 1인 시위자 주변을 둘러싸고 피켓을 가리기도 했다.  ⓒ 조연주 기자
심평원 공무원 등으로 추정되는 40명 가량이 1인 시위자 주변을 둘러싸고 피켓을 가리기도 했다.  ⓒ 조연주 기자

앞서 민주노총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총리가 ‘7.3 전국노동자대회’(전노대)가 코로나19 4차 유행의 원인인 것처럼 발언한 것을 두고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한 바 있다.

김부겸 총리는 민주노총 전노대 앞 뒤로 여러차례 민주노총을 언급하며 코로나19 확산세의 원인인 것처럼 언급했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16~17일 발생한 공공운수노조 사무처 코로나19 확진과 7.3 전노대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로 알려진 조합원 3명의 감염원인은 전노대가 아닌 식당이었으며, 민주노총은 집회 참가자를 전수조사했음에도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김부겸 국무총리를 향해 코로나19 방역실패의 책임을 민주노총에 전가한 것에 대한 사과와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서두를 것을 요구했다. ⓒ 조연주 기자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김부겸 국무총리를 향해 코로나19 방역실패의 책임을 민주노총에 전가한 것에 대한 사과와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서두를 것을 요구했다. ⓒ 조연주 기자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김부겸 국무총리를 향해 코로나19 방역실패의 책임을 민주노총에 전가한 것에 대한 사과와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서두를 것을 요구했다. ⓒ 조연주 기자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김부겸 국무총리를 향해 코로나19 방역실패의 책임을 민주노총에 전가한 것에 대한 사과와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서두를 것을 요구했다. ⓒ 조연주 기자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김부겸 국무총리를 향해 코로나19 방역실패의 책임을 민주노총에 전가한 것에 대한 사과와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서두를 것을 요구했다. ⓒ 조연주 기자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김부겸 국무총리를 향해 코로나19 방역실패의 책임을 민주노총에 전가한 것에 대한 사과와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서두를 것을 요구했다. ⓒ 조연주 기자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김부겸 국무총리를 향해 코로나19 방역실패의 책임을 민주노총에 전가한 것에 대한 사과와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서두를 것을 요구했다. ⓒ 조연주 기자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김부겸 국무총리를 향해 코로나19 방역실패의 책임을 민주노총에 전가한 것에 대한 사과와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서두를 것을 요구했다. ⓒ 조연주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조연주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조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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