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연맹과 민주노총 제주본부, 설계사 부당해촉 철회 촉구 기자회견 개최
사무금융노조․연맹(위원장 이재진)은 29일 오전 11시 에이플러스에셋 제주사업단 앞에서 보험설계사지부의 해촉조합원의 강제해촉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해촉된 조합원은 10여년 넘게 근무했던 에이플러스에셋에서 2019년 8월 허위사실 유포로 구성원의 사기 및 영업분위기를 저하 시켰다는 이유로 설계사들에게는 해고와 다름없는 강제 해촉을 당했다. 제주사업단의 한 직원은 버젓이 회사에 적을 두고 있었던 해촉조합원을 찾는 고객전화에 어이없게도 “그 설계사 그만뒀다.”고 하며 “그 설계사가 소개한 CI보험은 쓰레기다. 해약하고 새로 가입해야된다.”고 전화응대를 했다. 이에 이 조합원은 전화 응대를 한 직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한 것을 사업단은 허위사실 유포로 몰아붙이며 강제해촉을 시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제해촉된 조합원은 “고객과 설계사와의 관계에서는 믿음과 신뢰가 생명인데, 이간질시키고 고객과 설계사와 갈등을 유발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 그동안 여러모로 어려운 제주사회에서의 투쟁을 피했으나 이제는 참을 수 없어 투쟁을 선포하게 되었다”라고 앞으로 힘차게 투쟁을 결의했다.
이어 사무금융연맹 이승현 부위원장은 규탄사에서 “사측이 해촉된 조합원과 성실한 대화보다는 말 바꾸기로 기만한 사실에 분노하며 본격적으로 제주에서의 투쟁을 결의하게 되었다”라며 "특수고용노동자들의 해촉은 해고와도 같다, 사무금융연맹은 이 해고문제에 좌시하지 않고 해결될 때까지 지원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을 주최한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임기환 본부장은 ” 해고는 모든 노동자에게 살인이다. 해고를 당하면 생계 등 모든 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라고 안타까워하며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부당한 해촉에 대해 제주본부는 무한한 책임을 가지고 특수고용노동자의 문제에 대해 함께 투쟁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 순서로 보험설계사지부 오세중지부장이 투쟁결의문을 낭독하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그동안 서울 본사에서만 진행했던 투쟁을 강제해촉이 발생한 제주지역 시민들에게 부당함을 알려내고 사측을 규탄하는 투쟁을 진행할 것을 선포했다.
[기사/사진 : 사무금융노조연맹 이근재 조직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