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폭력침탈, 위원장 강제연행, 탄압에는 더 큰 투쟁으로

3일, 오후네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앞에서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민주노총 폭력침탈, 양경수 위원장 강제연행 규탄 및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3일, 오후네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앞에서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민주노총 폭력침탈, 양경수 위원장 강제연행 규탄 및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에 대해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양경수 위원장 구속과 정권의 민주노총 죽이기라는 엄중한 사태에 직면해 다음주 월요일부터 매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앞에서 규탄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20일이 지난 2일 오전 5시 30분쯤 경찰은 해머와 쇠지렛대, 전기톱으로 무장한 경찰 40개 중대를 동원해 민주노총 사무실을 폭력침탈하고 양경수 위원장을 강제 연행했다.

이에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는 "민주노총 폭력침탈 및 양경수 위원장 강제연행 규탄 및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3일, 오후 네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사무실을 폭력침탈하여 위원장을 강제연행한 것은 역대 어느 정권도 하지 않은 일이다" 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어 "경찰이 폭력침탈의 사유로 든 '7월 3일 노동자대회'는 평화적으로 진행되었으며, 방역대책본부도 인정했듯이 단 한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발언하고 있는 민주노총 대전본부 김율현 본부장
발언하고 있는 민주노총 대전본부 김율현 본부장

모두발언에 나선 민주노총대전본부 김율현 본부장은 "노동자대회와 관련하여 양경수 위원장은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였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공권력으로 민주노총 사무실을 침탈하고 양경수 위원장을 강제 연행했다. 이는 군사정권에서나 일어났던 부끄럽고 참담한 상황을 우리 110만 민주노총 조합원은 목도했다. 노동자 민중의 안전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생존을 짓밝고 불평등 사회를 바꿔내자는 노동자 민중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방법으로 민주당은 자기정치의 본색을 드러냈다." 강력하게 규탄했다

발언하고 있는 정의당 대전시당 남가현 위원장
발언하고 있는 정의당 대전시당 남가현 위원장

이어 연대사에 나선 정의당 대전시당 남가현 위원장은 "왜 정부가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대한민국 제 1노총의 대표를 구속수사 할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무리하게 구속한 이유를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사건은 노동존중을 패대기친 현 정부의 민낯을 보여준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최저임금 일만원 공약을 포기한 정권의 무책임함을 코로나 19라는 불안을 틈타서 덮으려는 얄팍한 수작이다"라고 말했다.

진보당 대전시당 정현우 위원장은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노동공약은 하나도 지킨 것이 없다. 노동자들은 노동공약을 남은임기 노동공약을 지키라고 길거리로 나가 절박함을 외쳤다. 하지만 정부는 반민주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반역법 위반이라는 허울을 뒤집어 씌우면서 민주노총을 탄압했다. 이것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보던 악랄한 수법과 다를바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발언하고 있는 진보당 대전시당 정현우 위원장
발언하고 있는 진보당 대전시당 정현우 위원장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재벌은 풀어주고 그 자리에 노동을 가둔 것은 민주노총 탄압만이 아니라 촛불민중에 대한 배신이며 탄압이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노동자와 민주노총을 탄압했던 정권의 말로가 어땠는지 역사속에서 뒤돌아 봐야한다"고 규탄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항의방문을 하기위해 더불어 민주당 대전시당에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저지당했다.

발언하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일반지부 김호경 지부장
발언하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일반지부 김호경 지부장
발언하고 있는 화섬식품노조 제일사료대전지회 조진석 지회장
발언하고 있는 화섬식품노조 제일사료대전지회 조진석 지회장

 

항의방문을 막고있는 경찰과 대치중인 민주노총 대전본부 김율현 본부장
항의방문을 막고있는 경찰과 대치중인 민주노총 대전본부 김율현 본부장
경찰과 대치중인 모습
경찰과 대치중인 모습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으로 항의방문하려는 기자회견 참석자들을 막고 있는 경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으로 항의방문하려는 기자회견 참석자들을 막고 있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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