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본부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

민주노총 부산본부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
민주노총 부산본부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

 

불평등 세상을 바꾸기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이 14일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철폐, 노동법 전면개정 △정의로운 산업 전환, 일자리 국가 보장 △주택・의료・교육・돌봄・교통 공공성 강화 등 세 가지 의제를 10월 20일 총파업의 핵심 목표로 내세웠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6일 오전 10시 30분 총파업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산별, 연맹 대표자들의 결의발언과 기자회견문 낭독 후 크레인을 활용한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사회를 맡은 김병준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국장은 “정부는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가로막는 방역 정치를 중단하고 총파업 대회가 안정적으로 성사될 수 있도록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라며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총파업 대회 참가자의 백신 접종 독려와 사전 검사 등 자체 방역지침을 수립해 평화롭고 안전한 총파업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정규직 철폐, 노동법 전면개정

정의로운 산업 전환, 일자리 국가 보장

주택・의료・교육・돌봄・교통 공공성 강화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평생을 일해도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꾸는데, 6년 일한 퇴직금을 50억씩 받는 국회의원의 아들을 보며 박탈감을 넘어 이놈의 세상을 확 뒤집자는 분노가 생기기 마련이다”라며 “부산에서도 홈플러스와 한진, 풍산 등 땅 투기를 목적으로 한 개발업자들이 노동자들의 목숨줄인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IMF 이후 최대 실업률을 기록한 불평등의 시대에 가장 큰 피해자인 노동자 민중들의 목소리를 위해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나선다”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0월 중 80%를 넘길 것이다. 정부는 더 이상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을 침해하지 말라”라며 “우리는 정부 방역지침을 웃도는 기준을 마련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며 총파업 대회를 진행하고자 한다. 정부는 평화롭고 안정적인 집회를 보장하라”라고 강조했다.

 

리화수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 비대위원장, 박중배 공무원노조 부산본부장, 박문석 민주일반연맹 부산본부장, 문철상 금속노조 부양지부장, 석현수 건설노조 부울경본부장, 임정택 전교조 부산지부장, 윤영규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장, 이재동 대학노조 부경본부 부본부장, 이희동 사무금융연맹 부울경본부 비대위원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리화수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 비대위원장, 박중배 공무원노조 부산본부장, 박문석 민주일반연맹 부산본부장, 문철상 금속노조 부양지부장, 석현수 건설노조 부울경본부장, 임정택 전교조 부산지부장, 윤영규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장, 이재동 대학노조 부경본부 부본부장, 이희동 사무금융연맹 부울경본부 비대위원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아래 산별, 연맹 대표자들의 발언을 요약했다.

“돈이 없어 지금 이 순간도 끼니를 거르는 민중들의 삶은 지금 처참하기 그지없다. 10월 20일 총파업은 이런 불평등을 해소하고 함께 사는 길을 여는 위대한 파업” 리화수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 비대위원장

“코로나19 방역의 일등공신인 공무원들이 더는 버틸 수 없다. 10월 20일 12시에 전 조합원이 총회 투쟁으로 함께 하겠다.” 박중배 공무원노조 부산본부장

“소수노조의 교섭할 권리를 위해, 생활임금 쟁취를 위해, 5인 미만 노동자도 근로기준법을 전면 적용받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총파업에 복무하겠다.” 박문석 민주일반연맹 부산본부장

“어려운 조건이지만 민주노총이 나서지 않으면, 금속노조가 나서지 않으면 이 불평등을 멈출 수 없다. 10월 20일 기계를 멈추고 총파업에 적극 결합할 것을 밝힌다.”문철상 금속노조 부양지부장

“투쟁 없이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건설노동자들은 10월 20일 총파업에 나선다. 건설안전특별법을 반드시 제정할 것” 석현수 건설노조 부울경본부장

“학생들에게 ‘정규직이 돼라’ 가르치지 않고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 노동이 천시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불평등에 분노하자’ 말하겠다. 우리 아이들이 부속품이 아닌 주인으로 사는 세상을 위해 총파업에 임하겠다.” 임정택 전교조 부산지부장

“코로나19 1년 8개월 동안 의료 인력을 갈아 넣어 버텼다. 의료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없는 위드 코로나 시대는 가능하지 않기에 총파업에 함께 하겠다.” 윤영규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장

“대학 서열화 철폐와 등록금 무상화,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대학 노동자들도 10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적극 함께 하겠다.” 이재동 대학노조 부경본부 부본부장

“불평등 세상을 바꾸기 위한 10월 20일 총파업에 함께 하자. 단결과 투쟁으로 불평등 세상을 바꾸자.” 이희동 사무금융연맹 부울경본부 비대위원장

 

산별연맹 대표자들이 ‘노동탄압, 양극화 심화, 극단적 불평등’이라 적힌 팻말을 잡아당기자 ‘노동중심 평등사회 건설’이라는 대형 펼침막이 약 10미터 높이의 크레인에서 내려왔다.
산별연맹 대표자들이 ‘노동탄압, 양극화 심화, 극단적 불평등’이라 적힌 팻말을 잡아당기자 ‘노동중심 평등사회 건설’이라는 대형 펼침막이 약 10미터 높이의 크레인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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