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결혼식 다되는데, 정치적 목소리 내는 총파업만 막아···‘코로나 계엄령’ 지적
양경수 위원장 내달 2일 재판서 최후변론 후 선고일 확정 예정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1차공판이 진행되는 19일 오전 민주노총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노총 탄압 중단과 노동자-민중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 송승현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1차공판이 진행되는 19일 오전 민주노총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노총 탄압 중단과 노동자-민중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1020총파업’을 하루 앞둔 날이자 양경수 위원장 재판이 있는 19일, 정부당국에 총파업 보장과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산별 및 지역 대표자들은 19일 오전 10시 반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이 정한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고 10월 20일 총파업 대회를 보장하고, 양경수 위원장을 석방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프로야구팬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고, 결혼하는 사람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하듯, 노동자도 고통에 대한 절규와 요구를 외치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염원을 표출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일상의 회복이며 이것인 ‘위드코로나’의 출발이다”라고 강조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의 요구는 하나였다. 코로나 재난으로 거리에 내몰린 노동자들이 같이 살 수 있게 정부가 책임지라는 것이었다. 그것 하나만으로 양경수 위원장은 구속됐다. 정부는 코로나 재난으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조건임에도 노동자-민중에게만 가혹한 잣대 들이밀고 있다”고 지적한 뒤 정부를 향해 “지금이라도 민주노총은 대화할 용의 있다. 안정된 집회공간이 보장되는 자리라면 지금이라도 달려간다. 110만 민주노총의 이야기 듣지 않는 대통령이 과연 국민의 대통령인가 되묻는다. 다시 한번 대통령에 촉구한다. 안정된 공간에서 충분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할 수 있는 집회를 책임지라”고 했다.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공무원노조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하기 위해 내일 12시 민원 멈춤으로 동참하겠다”며 “실내는 되고 실외는 안된다는 방역지침을 이해할 수 없다. 아침에 출근할 때 밀집지하철에서 밀집버스에서 옆 사람 어깨와, 얼굴 닿으며 갇히다시비 출근하는 것은 괜찮고, 야외 집회는 괜찮지 않은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감염병 예방법 취지에 맞게 예방조치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며 “집회의 자유는 우리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생명과 같은 권리다. 사법부에도 말한다. 헌법 가치에 근거해 예방법이 헌법에 보장된 집회에 대해 제대로 재판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최정명 경기지역 본부장은 “양경수 위원장이 정권에 끌려가며 총파업을 성사시켜달라는 부탁을 했다. 경기도본부는 전 본부장이었던 양경수 동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파업을 전개할 것이다”고 한 뒤 “문재인 정권이 노동계 대하는 태도는 양경수 위원장을 구속하고 이재용을 풀어준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문재인 정권은 기존 정권과 다를 것 없이 민주노총의 입을 틀어막기 위해 양경수 위원장을 구속했다.  양경수 위원장의 구속은 정치적 구속이다. 그래서 양경수 위원장을 즉각석방하라”고 외쳤다. 

한편, 19일 진행된 양경수 위원장의 재판에서 다음 재판 날짜는 다음달 2일로 잡혔다. 이날 양경수 위원장은 최후변론을 마치고 형을 확정하는 선고일을 기다리게 된다. 

19일 기자회견에서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 송승현 기자
19일 기자회견에서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 송승현 기자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 기자회견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을 요구하며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 송승현 기자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 기자회견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을 요구하며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 송승현 기자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19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19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 ⓒ 송승현 기자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 ⓒ 송승현 기자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19일 기자회견에서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19일 기자회견에서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이 19일 기자회견 발언으로 민주노총 탄압 중단과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이 19일 기자회견 발언으로 민주노총 탄압 중단과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 ⓒ 송승현 기자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 ⓒ 송승현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1차공판이 진행되는 19일 오전 민주노총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노총 탄압 중단과 노동자-민중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사진 왼쪽부터 ⓒ 송승현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1차공판이 진행되는 19일 오전 민주노총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노총 탄압 중단과 노동자-민중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사진 왼쪽부터 ⓒ 송승현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1차공판이 진행되는 19일 오전 민주노총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노총 탄압 중단과 노동자-민중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 장옥기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 송승현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1차공판이 진행되는 19일 오전 민주노총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노총 탄압 중단과 노동자-민중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 장옥기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 송승현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1차공판이 진행되는 19일 오전 민주노총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노총 탄압 중단과 노동자-민중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 송승현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1차공판이 진행되는 19일 오전 민주노총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노총 탄압 중단과 노동자-민중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 송승현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1차공판이 진행되는 19일 오전 민주노총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노총 탄압 중단과 노동자-민중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 송승현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1차공판이 진행되는 19일 오전 민주노총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노총 탄압 중단과 노동자-민중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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