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노동·사회단체 “공공병상·의료인력 30% 늘리고, 의료비 부담 30% 내리자”

11월 10일 신촌역 앞에서 진행된 공공의료333 문화제
11월 10일 신촌역 앞에서 진행된 공공의료333 문화제

 

민주노총 서울본부 등이 참여하는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준)(이하 너머서울)이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모두를 위한 공공의료 3·3·3’ 문화제를 시작했다. 너머서울은 11월 9일부터 16일까지 서울지역 각 권역별로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너머서울의 문화제 취지는 공공의료 확충과 차별 없는 의료접근권 보장이며, 공공의료 3·3·3 캠페인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노동·시민·사회단체 활동가 200여명은 서울 주요 거점 6곳에 열리는 문화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문화제는 민주노총 서울본부·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등 노동조합과 정의당·진보당·노동당 등 진보정당도 함께했다.

 

11월 9일 회기역 앞에서 진행된 공공의료 333 문화제에 발언중인 서울본부 이현미 수석부본부장
11월 9일 회기역 앞에서 진행된 공공의료 333 문화제에 발언중인 서울본부 이현미 수석부본부장
11월 10일 강남역 앞에서 진행된 공공의료333 문화제
11월 10일 강남역 앞에서 진행된 공공의료333 문화제

 

‘모두를 위한 공공의료 3·3·3’은 공공병상과 의료인력을 30% 늘리고, 의료비 부담을 30% 인하하자는 슬로건이다. 2018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공공병상 비중은 평균 71.6%지만, 우리나라는 10.1%에 불과하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당시 수도권 병원의 병상이 부족해 치료가 지연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또한, 너머서울은 홈리스·장애인·저소득층과 같은 사회적 약자의 의료 접근권을 강화하고, 노동자에게 아프면 쉴 권리를 보장해야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사용자가 백신휴가를 지원하고 상병수당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던진 가장 긴박한 과제가 바로 공공의료 확충”이라며 “의료는 이윤의 대상이 아닌 기본권으로 우리 모두의 생명권을 위해 노동자·시민이 나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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