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부산 가야점 노동자 50여명 상경투쟁, MDM측에 강력 촉구
- 가야점은 부산지역 매출 1위, 전국매출 5위권에 드는 알짜매장
- 노동자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반대하는 폐점매각, MDM은 고용안정 약속해야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 부산 홈플러스 가야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서울에 올라왔다. 홈플러스 가야점을 약 3,500억에 인수한 부동산개발기업 MDM에게 홈플러스 재입점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가야점은 부산 매출 1위, 전국매출 5위권에 드는 알짜매장이다. 투기자본 MBK는 알짜매장도 팔아넘기며 마트산업을 포기하고 노동자를 거리로 내쫓았다. 투기자본 MBK와 MDM이 한국기업을 망치고, 노동자를 거리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부산 홈플러스 가야점 노동자들이 가야점을 인수한 MDM 본사 앞에서 마트 재입점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부산 홈플러스 가야점 노동자들이 가야점을 인수한 MDM 본사 앞에서 마트 재입점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김재하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산업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기업을 사고 파는 놈들이 수천, 수조 배를 불리지만 노동자들은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면서 “투기자본이 부도덕한 거래과정을 통해 내팽개쳐지는 노동자의 삶을 우리가 지키자”며 “이제 세상이 바뀌어 가진 자들이 얼마나 더 가지기 위해 노동자민중의 돈을 뺏어가는지, 자본의 탐욕과 끝없는 이익추구를 전 민중이 두고보지 않는다”며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홈플러스 가야점 노동자들이 가야점을 인수한 MDM 본사 앞에서 마트 재입점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부산 홈플러스 가야점 노동자들이 가야점을 인수한 MDM 본사 앞에서 마트 재입점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이선규 서비스연맹 부위원장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투기판에서 문제의 본질은 누가 더 이익을 많이 가져가는가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로 노동자 서민의 삶이 고통스러워진다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투쟁은 한국사회 부동산 개발 투기문제와 맞닿아있어 더욱 정당하고 반드시 이겨야 할 투쟁”이라고 하였다. 또, “이미 마트노동자들은 지난 2년동안 투쟁에서 둔산점과 안산점에서 승리했다. 노동조합으로 단결한 노동자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홈플러스 가야점 노동자들이 가야점을 인수한 MDM 본사 앞에서 마트 재입점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부산 홈플러스 가야점 노동자들이 가야점을 인수한 MDM 본사 앞에서 마트 재입점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강우철 마트산업노동조합 서울본부장은 “MBK는 기업을 사고 팔며 차익으로 이익을 얻고, MDM은 땅과 건물을 사고팔며 이익을 얻는 투기자본이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투기자본 때문에 온 대한민국이 시끄럽고, 이 추위에 거리로 내쫓기게 생긴 노동자들이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가장 큰 부동산 개발회사, MDM은 마트 재입점을 정확하게 약속해야 한다고”고 주장했다.

부산 홈플러스 가야점 노동자들이 가야점을 인수한 MDM 본사 앞에서 마트 재입점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부산 홈플러스 가야점 노동자들이 가야점을 인수한 MDM 본사 앞에서 마트 재입점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주선락 홈플러스 가야점 폐점매각 저지 주민대책위원장은 “홈플러스 가야점은 부산 진구, 사상구, 주례 주민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남은 세금을 어디다 쓸 것인지 주민이 정하는 ‘부산 진구 주민대회’에서 만여명의 주민들 중 17%의 주민들이 가야점 폐점 매각 저지를 선택하셨다. 가야점 문을 닫는 것은 노동자 천여명의 생존권 뿐만 아니라 주민의 삶에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부산 홈플러스 가야점 노동자들이 가야점을 인수한 MDM 본사 앞에서 마트 재입점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부산 홈플러스 가야점 노동자들이 가야점을 인수한 MDM 본사 앞에서 마트 재입점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이날 상경투쟁한 노동자들은 MDM 규탄대회에 이어 오후 3시에는 MBK앞으로 자리를 옮겨 <악질투기자본 MBK 규탄대회>를 열고 홈플러스 폐점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했다.

부산 홈플러스 가야점 노동자들이 가야점을 인수한 MDM 본사 앞에서 마트 재입점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부산 홈플러스 가야점 노동자들이 가야점을 인수한 MDM 본사 앞에서 마트 재입점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부산 홈플러스 가야점 노동자들이 가야점을 인수한 MDM 본사 앞에서 마트 재입점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부산 홈플러스 가야점 노동자들이 가야점을 인수한 MDM 본사 앞에서 마트 재입점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부산 홈플러스 가야점 노동자들이 가야점을 인수한 MDM 본사 앞에서 마트 재입점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부산 홈플러스 가야점 노동자들이 가야점을 인수한 MDM 본사 앞에서 마트 재입점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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