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회피 중단하고, 제대로 된 사과하라!
더 이상의 죽음을 막아야 한다. 쿠팡은 지금 당장 재발방지대책 마련하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 세종충남운동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24일(수)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기자회견단은 2020년 7월 1일 쿠팡목천물류센터 조리실에서 근무 중 사망한 한 노동자의 산재신청이 지난 21년 10월 29일 인정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쿠팡목천물류센터 사망사고 당시 고인이 일했던 쿠팡목천물류센터의 급식실을 사용하는 쿠팡은 자신이 급식실의 운영에 관여하지 않으며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쿠팡목천물류센터 사망사고에 대한 언론보도를 진행했던 대전MBC 기자에게 소송을 남발하며, 쿠팡에 문제제기하는 사회적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압박을 가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쿠팡은 이번 산재신청 승인이 있은 후에 산재신청 시 제출된 자료에 대한 정보공개청구한 유족분들에게 대해 단 하나의 자료도 공개하지 말라는 주장을 담은 의견서를 근로복지공단 천안지사에 제출했다. 때문에 유족분들께서는 산재승인이 난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근로복지공단 천안지사에서 공개한 역학조사보고서 이외의 쿠팡 등의 사측이 제출한 자료에 대해서는 공유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며 참담함을 전했다. 이에 쿠팡은 책임회피를 중단하고 제대로 된 사과와 재방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유족인 최동범님은 "산재신청 시 제출된 자료를 정보공개청구한 것은 쿠팡목천물류센터 사망사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요구할 때 참고하기 위해서인데, 쿠팡의 단 하나의 자료도 공개하지 말라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쿠팡의 몰염치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사망사고 당시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방역 및 소독이 강화되어 업무량이 크게 증가하였고 쿠팡의 물류가 확대됨에 따라 식수인원 역시 늘어났지만, 쿠팡은 급식실 인원 충원이 없이 이전보다 가중된 노동을 할 수밖에 없도록 하였고, 이로 인해 고인이 고통받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주장며, 쿠팡의 제대로 된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이에 대해 무시로 일관했다며 분노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김한민 지부장은 "이미 쿠팡에서 고인과 같이 과로사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신 노동자가 고인을 포함하여 9분"이라며, 쿠팡은 이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는 요구에 대해 계속해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고인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촉구했다. .

회견단은 이미 많은 노동자가 억울한 죽음을 당하였음에도 아무런 대책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쿠팡을 규탄하며, 계속된 과로사에 대해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책임과 권한이 있는 쿠팡이라며, 재차 쿠팡에 제대로 된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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