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노조 7기 신임 지도부는 마석 모란공원 열사묘역에서 2022년 시무식을 가지며 투쟁을 결의했다.
▲ 건설노조 7기 신임 지도부는 마석 모란공원 열사묘역에서 2022년 시무식을 가지며 투쟁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위원장 장옥기)이 2022년을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사들을 참배하며 시작했다. 지난 12월, 7기 지도부를 맞이한 건설노조는 민주노총 시무식에 함께한 후, 안동근・조현식・정해진・하재승 열사를 찾아 새로운 건설노조의 시작을 전했다.

열사묘역을 차례로 참배한 후 신임 7기 지도부는 결의를 밝히며 건설현장을 바꾸기 위한 투쟁을 결의했다.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은 “올해로 건설노조가 만 15년이 됐다. 15년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건설노조는 이곳에서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고 다짐을 해왔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장 위원장은 “15년 동안 조직도 많이 성장했지만 우리의 고용은 투쟁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만들어지지 않는다. 올해 자본에 건설노동자를 맡겨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고용을 우리가 좌지우지 하는 부분을 만들어나갔으면 한다”며 새로운 7기의 시작과 함께 건설노동자 스스로 당당한 기술 노동자로 고용을 보장받도록 만들어가는 해로 만들어갈 것을 결의했다. 

이어 허근영 사무처장은 “마석에 오면 아까운 나이에 많은 동지들이 우리곁을 떠나갔다고 생각이 들어 항상 만감이 교차한다. 우리가 열사를 기억하는 것처럼 누군가에게는 기억되는 삶을 사는게 보람있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건설노조에 함께 나섰던 초심을 다시금 기억하며 7기 지도부를 중심으로 나섰으면 한다” 밝혔다.

4개 업종분과위원장 또한 새롭게 나서는 한 해에 결의를 밝히며 7기 건설노조를 힘차게 시작할 것을 밝혔다.

정민호 타워크레인분과위원장은 “열사들의 정신과 희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산자가 어떤 투쟁을 해야할지는 명확히 알고 있다. 7기 내 노동자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 투쟁하는 3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송찬흡 건설기계분과위원장은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고 하는데 우리 건설노동자에게도 희망찬 한해가 됐으면 한다. 열사 묘역을 올 때마다 간부로서 지도부로서 열사의 뜻을 이어받아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번에 7기가 시작되면서 다시 크게 다짐한다. 앞으로 건설현장에서 건설노동자 뿐 아니라 모든 민중과 소외받는 모든 노동자를 위해 거침없는 투쟁으로 힘있게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이야기했다.

석원희 전기분과위원장은 “아직도 전기현장을 비롯해 건설현장은 안전하지 않은 현장이다. 안전한 현장 만들기 위해 다시 이 자리에 섰다. 열사들은 조합원 동지들의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산화하셨다고 생각한다. 7기 3년 동안 열심히 투쟁해나가겠다”고 결의했다.

강한수 토목건축분과위원장은 “열사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현장을 우리가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열사정신 계승은 다른 것이 아니라 열사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그런 현장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세상을 위해 동지들과 힘차게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무식을 마친 후, 장옥기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신년사를 전하며 “7기 건설노조는 오로지 조합원을 믿고, 조합원과 함께, 조합원을 중심으로 10만 총파업을 완수하겠다”며 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 민주노총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
▲ 민주노총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
▲ 민주노총 건설노조 허근영 사무처장
▲ 민주노총 건설노조 허근영 사무처장
▲ 민주노총 건설노조 정민호 타워크레인분과위원장
▲ 민주노총 건설노조 정민호 타워크레인분과위원장
▲ 민주노총 건설노조 송찬흡 건설기계분과위원장
▲ 민주노총 건설노조 송찬흡 건설기계분과위원장
▲ 민주노총 건설노조 석원희 전기분과위원장
▲ 민주노총 건설노조 석원희 전기분과위원장
▲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한수 토목건축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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