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합의 이행 거부! 택배 대란 사태 주범! CJ 재벌 규탄!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기자회견
택배노동자들은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결단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라고 일축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 26일(수) 더불어민주당 충남 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합의 이행을 거부하고 택배 대란 사태를 방관하는 대한통운과 CJ그룹을 규탄하고 사회적 합의를 주도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사회적 합의 이행 거부! 택배 대란 사태 주범! CJ 재벌 규탄!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기자회견
사회적 합의 이행 거부! 택배 대란 사태 주범! CJ 재벌 규탄!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기자회견. ⓒ 백승호 기자

지난해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해 국민적 동의 속에 택배요금이 인상과 처우개선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바 있다. 그러나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대책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되어야 할 택배비용 인상분이 분류비용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택배노조는 택배 노동자 목숨값으로 배를 불리는 CJ그룹을 규탄하며 2021년 12월 28일 총파업에 돌입했고 1월 6일 11명 단식농성, 14일 100명의 단식농성 단으로 확대되기도 했으며 전 조합원이 총파업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세종 충남지역본부는 지역의 연대단체들과 함께 택배 노동자들의 목숨값으로 자신들의 배만 불리며 노동자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교섭을 해태하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을 규탄하고 사회적 합의를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속이행을 모르쇠로 일관하며 수수방관하는 더불어민주당에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이광우 지회장(서비스연맹 택배노조 충청지부 CJ홍성예산지회. ⓒ 백승호 기자
이광우 지회장(서비스연맹 택배노조 충청지부 CJ홍성예산지회. ⓒ 백승호 기자

이광우 지회장(서비스연맹 택배노조 충청지부 CJ홍성예산지회) 발언 전문

해가 바뀌어 2022년 1월이 되었지만, 택배 노동자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고단한 시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22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과로사로 쓰러졌고 택배 노동자들은 더 택배현장에서 일하다 죽지 않도록 해 달라며 투쟁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21년 1월과 6월에 모든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받으며 사회적 합의를 이뤘습니다. 그 합의 내용에는 분류업무와 택배비 수수료 인상도 포함되었습니다….

21년 6월 사회적 합의가 끝나고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택배 노동자들은 또다시 길거리로 내몰려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사회적 합의를 완벽하게 이행하라는 것입니다. 이 추운 겨울 총파업을 투쟁을 비롯해 단식투쟁가지 목숨을 건 투쟁까지 전개하며 약속을 지키라는 요구를 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현장에서는 과로사 방지와 장시간, 공짜노동 등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사회적 합의는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CJ대한통운과 CJ그룹의 총수인 이재현 회장은 22명의 과로사로 쓰러진 택배 노동자들의 목숨값으로 CJ그룹과 본의의 주머니를 채우고 있기만 합니다. 

택배 노동자들의 요구는 간단합니다. 국민의 지지와 응원을 받으며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고 특히 택배비 인상분을 택배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결국, 택배 노동자들이 더 일하다 죽지 않게 해달라는 요구이고 바램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택배 노동자들의 생활은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은 강과 같이 춥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족의 생계를 뒤로 한 채 모든 택배 노동자들의 현실을 대변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이제 한 달이 지냐고 있지만 두 달, 석 달이 지나더라도 끝까지 싸울 것을 결의하며 정부와 대기업이 쓰러져가는 택배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무관심으로 방조하지 않도록 우리는 끝까지 싸운다는 결의를 다지며 목숨을 건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통운과 CJ그룹 이재현 회장과의 단판 승부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설 물류대란의 주범 이재현 회장은 지금이라도 사태 해결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이행해야 합니다. 또한, 사회적 합의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은 책임지고 나서서 현 사태를 해결해야 합니다.

결국,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대한통운과 CJ그룹 이재현 회장 그리고 사회적 합의를 주도했던 더불어민주당은 결국 택배 노동자들의 죽음을 방조하고 있는 것이며 이는 살인을 방조한 공범입니다. 

문제는 간단합니다. CJ그룹의 총수 이재현 회장이 결단하면 될 일이고, 택배 전체 물량의 과반을 점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이 욕심을 버리고 시민들의 뜻에 맞게 인상한 택배요금을 택배 노동자들에게 돌려주면 될 일입니다.

택배 노동자들이 가족과 함께 설 연휴라도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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