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노동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승전보"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 전면파업 승리 보고대회 개최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최정환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최정환

2021년 2월 노조를 설립해 6월 29일부터 211일간 투쟁을 전개해 왔던 전국사무연대노동조합 대전중앙신협지부가 17일 오후 6시 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총파업승리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공재택 대전중앙신협지부 지부장이 투쟁가를 부르고 있다. ⓒ최정환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공재택 대전중앙신협지부 지부장이 투쟁가를 부르고 있다. ⓒ최정환

공재택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노조를 설립해 7개월에 걸쳐 파업을 진행했고, 결국 승리했다.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우리 열 명의 조합원이 하나로 뭉쳐 서로 위로하고 격려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민주노총 대전본부와 전국사무연대노동조합, 진보정당, 시민단체의 연대가 있을때마다 이 투쟁에서 절대 져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이동구 전국사무연대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최정환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이동구 전국사무연대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최정환

이동구 사무연대노조 위원장도 "20여년간 신협 노조를 조직해 왔는데, 그 중 가장 긴 파업투쟁이었다"며 "반드시 이기겠다는 일념 하나로 함께해 준 조합원 동지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번 211일의 투쟁은 연대해 준 동지들에게 모두 빚으로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동지들이 투쟁해야 할 상황에 적극 연대하며 빚을 갚아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이기철 사무금융연맹 수석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최정환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이기철 사무금융연맹 수석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최정환

이기철 사무금융연맹 수석부위원장은 "파업이 100일이 넘은 시점, 빗속에서 기자회견을 했을 당시 표정도, 말투도, 눈빛도 밝았던 동지들의 모습이 기억난다"며 "그건 나와 같이 하는 동지들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확신할 때 보일 수 있는 모습"이라는 발언으로 연대사를 시작했다. 

이어 "여러분의 승리는 한국대부금융협회지부를 비롯해 아직도 투쟁을 이어나가는 현장에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될 것"이라며 "사무금융연맹도 사무연대노조와 함께 연대의 빚을 갚아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김율현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최정환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김율현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최정환

 김율현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장은 "이 투쟁의 가장 큰 성과는 동지들이 노동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노동자의 눈으로 보고, 노동자의 입으로 말하게 되었다는 점일 것"이라 말했다. 

이어 "동지들이 다른 노동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승전보를 울려준 덕분에 우리 민주노총이 조금 더 강해졌다"라며 "이렇게 강해진 민주노총은 더 작은 작업장, 더 작은 노동조합의 노동자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대전중앙신협지부 조합원들이 소회를 밝힌 후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최정환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대전중앙신협지부 조합원들이 소회를 밝힌 후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최정환

"택배 노동자, 콜센터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지금도 투쟁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동지들의 곁에서 더 열심히 함께 투쟁하겠다."

조합원들이 돌아가며 소회를 밝히는 시간도 이어졌다. 

조합원들은 한 목소리로 내 옆에 동지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점을 이번 투쟁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수 많은 노동자들이 투쟁에 연대해주었던 은혜를 잊지 않고, 다른 힘든 사업장을 찾아 적극 연대하겠다는 각오도 앞다퉈 나왔다. 

장정성 사무국장은 "우리의 경제적 어려움이 해소되었다는 이유로 다 끝났다고, 승리했다고 생각하지 않겠다. 택배 노동자, 콜센터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지금도 투쟁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동지들의 곁에서 더 열심히 함께 투쟁하겠다"며 "무엇보다 앞으로는 대전지역 전체 신협의 민주화를 목표로 권리를 찾기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최정환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최정환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최정환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최정환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최정환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최정환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최정환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최정환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최정환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최정환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최정환
▲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신협중앙회 앞에서 '대전중앙신협지부 211일간의 전면파업 승리 보고 대회가 열렸다. ⓒ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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