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보험 대주주 적격성 심사촉구 기자회견 개최

▲사무금융노조 KDB생명보험지부가 3일 오후2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KDB생명보험 대주주적격성 심사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정환
▲사무금융노조 KDB생명보험지부가 3일 오후2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KDB생명보험 대주주적격성 심사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정환

KDB생명보험 노동자들이 금융위원회의 조속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정을 촉구했다. 

KDB생명보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JC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를 맺고,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 서류를 접수한 지, 8개월이 지나도록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 대주주 공백상황이 지속되면서 경영상황의 악화와 인력유출, 영업환경의 악화로 KDB생명보험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생명보험업종본부(본부장 김일영) KDB생명보험지부(지부장 나재호)는 3일 오후2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KDB생명보험 대주주적격성 심사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재진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기업 매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금융위원회가 60일 이내에 적격성 심사를 결정해야 함에도 최종결정을 미루는 동안 경영상황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규모를 보여주는 월납초회보험료는 작년대비 약 42억정도 감소됐고,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RBC비율도 위험수준을 가리키고 있다."며 "만약 자본확충 없이 변경된 회계기준이 도입된다면 정상적인 경영활동 자체가 불가능 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금융위원회는 더이상 업무를 해태하지 말고 최종 결정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일영 생명보험업종본부 본부장은 "KDB생명보험의 노동자들은 수년동안 정상적인 매각을 위해 임금을 동결하고 소중한 우리의 일터인 안정된 회사를 만들기 위해 고통을 감내해 왔다."며 "경영을 책임질 컨트롤타워가 없고 , 주요 의사결정은 적격심사 이후 새로운 경영진이 취임한 이후로 미뤄지고 있어 영업과 투자, 상품개발 등 모든 경영상황이 중단된 채 결국 해를 넘겼다."고 분노했다. 

나재호 KDB생명보험지부 지부장은 "더욱 심각한 것은 매번 똑같은 일만 반복하며 미래가 보이지 않는 불안감에 조직원들이 비젼을 상실하고 동요하며 KDB생명을 떠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지난 한 해만 200명이 넘는 전속채널 FC와 60명에 가까운 직원들이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원회의 늑장 심사로 인해 경영지표가 하락하고 이로인해 생긴 피해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며 "승인이던 불승인이던 중요한 것은 빠른 결정"이라고 강조하고 하루빨리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마무리하여 경영공백 상태가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무금융노조 KDB생명보험지부가 3일 오후2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KDB생명보험 대주주적격성 심사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정환
▲사무금융노조 KDB생명보험지부가 3일 오후2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KDB생명보험 대주주적격성 심사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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