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손해사정' 업무건수 위탁은 전면 아웃소싱의 단초...고용불안 야기할 것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한화손해보험지부(지부장 김정태)는 23일 오후 1시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자동차 대물 보상 아웃소싱 시도를 위한 히어로손해사정에 업무 건수 위탁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히어로손해사정은 자동차보험 대물보상 손해사정 업무를 전담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캐롯손해보험 49% 한화손해보험 37% 롯데손해보험 14%의 지분참여로 설립되어 오는 4월 1일 업무가 개시될 예정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손자회사격인 히어로손해사정에 지분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한화손해보험 자동차대물보상 직원을 대상으로 보상금을 제시하며 희망자를 대상으로 전적동의서를 받고 있다.

노조는 히어로손해사정으로의 일방적인 전적을 강요해서는 안되며 노동조합과 근로조건을 합의하여야 하며, 전적을 하지 않은 보상직원에 대한 고용안정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했다. 

또한, 사측이 전적이후 '업무 건수 위탁'을 자행하여 조합원들의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 향후 대물보상 업무에 대한 전면 아웃소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러한 대물보상 업무의 히어로손해사정에 '업무 건수 위탁'은 전면 '아웃소싱'을 통해 노동자의 생존권을 짓밟는 것"이라며 결사반대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진 위원장은 "한화손해보험은 노동조합과 충분한 협의와 전적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정당한 노동조건을 협의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가야함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독주를 감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사측이 이 문제를 풀기위해 성실하게 노력하지 않는다면, 7만 사무금융노동자들의 투쟁에 직면할 것이며 금융위와 국회 정무위를 통한 입법개정 투쟁까지 병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정태 한화손해보험지부 지부장은 "사측은 지난 2주동안 전적동의서 작성으로 직원들의 불안감과 갈등을 조장해 왔다."며 "노동자가 비용이라는 사용자의 관점이 아니라 인적자산이라는 귀중한 사실관계도 명심해야 한다"며 "대물 아웃소싱의 단초가 되는 업무 건수 위탁을 결사 반대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모회사의 자회사를 통한 '셀프 손해사정'은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보험금 부지급 및 삭감 등 보험계약자의 권익 침해 요인이 있다며 "모회사의 자회사를 통한 셀프손사 시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다수 보험계약자의 보험금 지급이 어려울 수 있다"며 "보험금 부지급 및 삭감 등 보험계약자 권익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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