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위원회 확대간부수련회 및 결의대회 열어
‘모든 건설노동자 법정공휴일 유급 적용’ 걸고 2022년 임금협약 투쟁에 나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토목건축분과위원회(분과위원장 강한수)는 4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조치원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전국 확대간부 수련회를 개최, 2022년 임금협약 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지고 계획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목건축분과위원회는 2년에 한 차례 지역 철근콘크리트협의회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해왔으며, 이에 따라 지난 2021년에도 임단협을 성공적으로 체결한 바 있다. 올해는 임금협약만을 논의하는 해다.

한편, 토목건축분과위원회는 이전부터 전국적인 임단협 투쟁을 준비하고, 각 지부 간부들의 상호 이해와 단결을 고취하기 위해 매해 확대간부수련회 등을 개최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대로 말미암아 지난 2020년부터는 한 번도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이번 확대간부수련회는 그동안 원활하지 못했던 각 지부 간의 상호 소통과 이해를 도모하고, 이를 통해 임금협약 투쟁을 전국적으로 벌여나가고자 기획됐다.

첫째 날 진행된 입소식에서 강한수 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위원장(부위원장 겸임)은 “각 지역 동지들의 헌신적인 투쟁으로 지난 3년 동안 토목건축분과가 2배 이상 조직이 커졌다”라며 각 지부에서 벌인 조직화와 투쟁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는 올해 임금협약 투쟁 승리를 위한 자리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건설산업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함께 고민하고 5년, 10년 뒤의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전체 건설산업의 변화 속에 노동조합의 역할을 고민해보자는 제안을 던지기도 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도 인사말을 건네왔다. 장옥기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건설노조의 토목건축분과, 타워크레인분과가 따로 쟁의를 해왔지만 올해는 두 분과가 절차를 맞춰서 함께 투쟁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10만 건설노조가 함께 정권과 자본이 건설노동자의 고용을 책임지도록 하자”라며 분과 별 투쟁을 넘어 건설노조가 함께 투쟁을 할 것을 결의하자고 했다.

강한수 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위원장(부위원장 겸임)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전국 각지에서 모인 150여 명의 간부들은 이틀에 걸쳐 교육을 듣고 토론을 진행하며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그리고 수련회 이틀차에는 2022년 임금협약 투쟁 승리를 위한 확대간부 결의대회도 열렸다. 결의대회에서 강한수 토목건축분과위원장은 “이번 임금협약 투쟁에서는 ‘모든 노동자에게 법정공휴일 유급 적용’을 전면에 내걸고 투쟁을 진행한다”라며 “전체 건설노동자를 우리 건설노조가 책임지겠다는 투쟁을 올해 임금교섭 투쟁에서부터 시작하자”라고 말했다. 

확대간부수련회 이후 토목건축분과위원회는 대표자회의를 통해 투쟁본부를 구성했다. 현재는 복수노조 창구단일화 절차를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교섭 일정은 5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위원회는 오는 5월 1일, 전국 동시다발로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통해 조합원들의 결의를 모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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