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연맹 제주본부, 송경남·현은정 후보 출마 기자회견 개최
송경남·현은정 후보 "노동자의 도의회 입성으로 민생정치, 도민정치 실현"

4월 27일 오전 10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가 개최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지방선거 후보자 출마 기자회견'에서 현은정(좌측)·송경남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4월 27일 오전 10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가 개최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지방선거 후보자 출마 기자회견'에서 현은정(좌측)·송경남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4월 27일 오전 10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가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지방선거 후보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송경남(진보당·택배노조 제주지부 조합원) ▲현은정(진보당·학비노조 제주지부 조합원) 후보를 제주도의회 비례대표로 입성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송경남·현은정 후보는 ▲제2공항 ▲택배도선료 ▲농어민 해상물류비 ▲산업재해 추방 ▲고용안정 등 5대 최우선 과제를 발표하고, 진보개혁을 열망하는 제주도민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서비스연맹 제주본부는 "보수양당체제 극복과 대안정치세력 형성을 위해 노동자들이 직접 정치의 주인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여는 발언에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김명호 본부장은 “촛불혁명 이후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염원에도 불구하고 많은 노동자들이 고통을 겪었다. 제주만 해도 칼호텔 노동자들을 비롯한 여러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길거리고 내몰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명호 본부장은 “땀 흘려 일한 가치를 인정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노동자 후보들이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지발언에서 민주노총 제주본부 임기환 본부장은 “지난 대선 기간에 노동의제가 실종되었다는 비판이 잇따랐으나 이번 지방선거조차 노동, 민생 문제는 외면당하고 있다”며 노동의제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기성 정치권을 비판했다.

또한 임기환 본부장은 제주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언급하며 “더이상 노동자들은 보수양당의 대리정치를 하지 않겠다. 노동자들의 직접정치를 통해 지금과는 다른 제주도를 만들 것이다”라며 노동자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4월 27일 오전 10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가 개최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지방선거 후보자 출마 기자회견'에서 학비노조 제주지부 고을선 지부장이 송경남·현은정 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4월 27일 오전 10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가 개최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지방선거 후보자 출마 기자회견'에서 학비노조 제주지부 고을선 지부장이 송경남·현은정 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학비노조 제주지부 고을선 지부장은 “노동자들이 끊임없는 투쟁 끝에 일정한 처우 개선과 임금 인상 등의 성과를 얻었지만 결국 ‘비정규직’이라는 벽에 항상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서는 노동자가 직접 정치에 나서야 한다.”며 조합원들이 정치에 뛰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저희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노동자, 농민, 도민과의 직접정치로 이 세상을 확실히 바꿔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제주관광서비스노조 lek지부 김강석 지부장은 “그간의 투쟁 속에서 우리 노동자들을 도와준 도의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면서 “투쟁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결국 정치로 해결하야 함을 깨달았고, 노동자들을 대변할 도의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김강석 지부장은 이어 “노동자들을 위해 함께 싸울 수 있는 송경남, 현은정 후보가 나왔다는 것은 7만 관광서비스 노동자들에게 있어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두 후보의 출마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4월 27일 오전 10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가 개최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지방선거 후보자 출마 기자회견'에서 현은정·송경남 후보가 출마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4월 27일 오전 10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가 개최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지방선거 후보자 출마 기자회견'에서 현은정·송경남 후보가 출마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끝으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송경남·현은정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해 7만 관광서비스 노동자는 길거리로 내몰렸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산업재해로 고통받아야 했다. 택배노동자는 과로사로 죽어나갔다”며 “우리 노동자의 고용, 임금, 복지 문제를 보수 양당이 대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경험했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자의 설움과 애환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노동자 자신”이라면서 “제주도 유권자 60%를 차지하는 26만 노동자가 노동자후보를 도의회에 입성시켜 노동자를 위한 민생정치, 도민정치를 실현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4월 27일 오전 10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가 개최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지방선거 후보자 출마 기자회견'에서 조합원들이 현은정·송경남 후보에게 '노동자 도의원' 뱃지를 부착하고 있다.
4월 27일 오전 10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가 개최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지방선거 후보자 출마 기자회견'에서 조합원들이 현은정·송경남 후보에게 '노동자 도의원' 뱃지를 부착하고 있다.
4월 27일 오전 10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가 개최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지방선거 후보자 출마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현은정·송경남 후보의 도의회 입성을 결의하고 있다.
4월 27일 오전 10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가 개최한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지방선거 후보자 출마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현은정·송경남 후보의 도의회 입성을 결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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