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악의 충청남도 선거구 획정안 규탄! 정치개혁 쟁취! 지방선거 승리!'를 외쳤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 4월 27일, 6.1 지방선거 충청남도 선거구 획정수정안이 행정문화위원회 상임위에서 통과되었다며, 에초에 소수정당과 노동시민사회단체의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 추진이었고, 기존의 획정안도 천안, 아산 등에서 중대선거구제는커녕 2인선거구로 도배를 하고 있었기에 이미 4월 26일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진보정당이 강력하게 규탄한바 있다. 

하지만 여기서 더 후퇴할 줄은 예상치 못했다. 충청남도 선거구 획정수정안은 서산을 5개 선거구를 6개 선거구로 늘리며 모두 2인 선거구로 쪼개놓았다. 홍성은 3개 선거구를 4개 선거구로 쪼개놓았고, 그나마 중대선거구제로 한 발 나아가던 당진과 예산은 3개 선거구를 다시 현재와 같이 4개 선거구로 쪼개놓았다. 결국 중대선거구제를 시범 도입하며 의원정수를 늘리고, 선거구 쪼개기를 하지 않겠다는 보수양당의 합의는 새빨간 거짓임이 드러났다.

세종충남본부 문용민 본부장은 "한국사회에서 2인 선거구의 의미는 보수양당의 공천만 받으면 100% 당선이 확정된다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다원적 민주주의 실현과 노동자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중대선거구제를 포함한 정치개혁이 보수양당의 배를 불리기 위해 좌초되는 충청남도의 현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고 분노했다. 아울러 "충남도의회는 지금 당장 2인 선거구 쪼개기로 도배된 최악의 충청남도 선거구 획정수정안을 폐기하고,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기본으로 하는 전면 수정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한정애 정의당 충남도 광역비례 후보와 김진숙 당진시의원 진보단일 후보도 "정치개혁을 또 다시 쓰레기통에 넣어버린 충청남도의 선거구 획정수정안은 보수양당이 노동자민중의 희망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보수양당의 정치로는 불평등 세상을 바꿀 수 없다. 기후위기를 마주하고, 산업전환기에 돌입한 지금 노동자민중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진보정치가 희망이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 노동자민중의 권리가 반석위에 서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와 단일후보를 적극 지지해 주고 이를통해 6.1 지방선거에서 노동자민중의, 진보정당의 승리를 만들어 줄것을 거듭 요청했다.

김민재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충남세종본부장은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함께하는 시민사회단체는 진보정당 단일후보를 충청남도 곳곳에서 함께 알려내고, 함께 현장과 지역을 발로 뛰며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함께하자"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노총 세종충남본와 진보정당(노동당, 녹색당, 진보당, 정의당)은 6.1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나아갈 것이며, 이를 통해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진보정당, 시민사회단체가 노동자민중의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보수양당과 자본만 배를 불리는 한국사회를 뒤엎고 노동자민중이 주인 되는 한국사회를 만들어 나갈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