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소통하고 발전하는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가자

▲ 지난 2일 오전10시 KB손보CNS지부 최초 임단협 체결식을 개최했다. ⓒ최정환
▲ 지난 2일 오전10시 KB손보CNS지부 최초 임단협 체결식을 개최했다. ⓒ최정환

 

KB손보CNS지부가 최초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KB손보CNS지부는 콜센터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과 조직화를 위해 에이스손해보험콜센터지부에 이어 사무금융노조의 두 번째 콜센터 지부로 지난 2021년 10월 5일 설립됐다. 

KB손보CNS는 KB손해보험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KB손해보험의 자회사이다. KB손해보험의 모든 콜업무를 이곳에서 담당하고 있다. 2002년 LG화재매직콜센터, 2009년 투모로플러스 컨택센터, 2012년 LIG손해보험을 거쳐 2015년 KB손보 콜센터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날 체결한 최초 임금 및 단체협약의 내용으로는 ▲기본급과 직무급 2% 인상 등 총3.1% 임금인상과 전문 포함하여 총64개 조항의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주요 단협내용으로는 ▲근로시간면제, 노조사무실 마련, 조합원 교육시간 확보 등과 ▲감정노동자 보호조치 등의 조항이 담겼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융업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 플랫폼 기업들이 밀려오고 있는 가운데, 새로 들어서는 윤석열 정부는 금융규제를 모두 풀겠다고 한다."며 "빅테크 핀테크로 인해 더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며 "노동조합으로 조직화와 함께 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오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세상의 변화에 노사가 힘을 모아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같은 마음이다."라며 "노사의 상호작용 속에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체결식이 좋은회사, 발전하는 회사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새롭게 출발하자"고 말했다.

연승훈 KB손보CNS지부 지부장은 "수많은 교섭때도 떨리지 않았는데, 막상 체결식을 한다고 하니 떨린다"며 "오늘까지 약 7개월의 시간동안 위기의 순간도 있었고 크고 작은 문제도 있었지만, 큰 문제없이 원만하게 체결할 수 있었던 것은 노사 모두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서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많이 소통하는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 지난 2일 오전10시 KB손보CNS지부 최초 임단협 체결식을 개최했다. 연승훈 KB손보CNS지부 지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정환
▲ 지난 2일 오전10시 KB손보CNS지부 최초 임단협 체결식을 개최했다. 연승훈 KB손보CNS지부 지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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