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순회 4일차 대구, 대전지역돌며 조합원들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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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순회 4일차를 맞이한 서부팀은 대전에서 3공단에 위치한 한라공조 노동조합 정문에서 출근투쟁을 시작으로 힘차게 출발하였다.

내일(9일) 총파업 투표를 위한 총회소집공고를 내놓고 있는 한라공조 노동조합 집행부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한라공조 노동조합은 총파업 투표율은 총회를 통해 하기 때문에 매우 높을 것이라며 현장 조합원들의 정서상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총파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을 돌면서 조합원들에게 일일이 원학운 비대위 위원을 소개하고 내일 있을 총파업 찬반투표를 독려하는 모습에서 비대위는 믿음을 가졌다. 한라공조는 현장을 순회하면서 11월 투쟁 일정이 꼼꼼히 적힌 피켓을 들고 다니며 현장조합원들에게 투쟁을 호소하여 조합원들에게 보다 호소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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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금속노조 대한이연지회를 방문한 원학운 비대위 위원은 대한이연지회 지회장의 솔선수범과 헌신성을 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이연지회 엄연섭 지회장은 현장 곳곳을 누비며 조합원 한사람 한사람 빠짐없이 총파업 투쟁을 호소하며 현장순회를 진행하였다. 엄연섭 지회장은 “대한이연지회는 조합원이 200여명에 불과하지만 누구보다도 확실하게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내일부터 매일 출근투쟁, 현장 선전전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화학섬유연맹 사업장이면서 조합원 55명의 작은 노조지만 노조활동에 누구보다도 열심인 화섬노조 한올제약 지회를 방문한데 이어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대전지역 전체 대표자 간담회에 참석하였다. 원학운 비대위 위원은 지금 대전본부가 어려운 조건이기는 하지만 현장 조합원들의 힘을 믿고 힘차게 총파업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표시작]
서부팀은 7일인 어제 경남지역을 순회하였다.

제일 먼제 찾은 거제도 대우조선소에서 옥포만으로 힘차게 솟아오르는 해를 뒤로하고 이른 새벽부터 조합원들을 맞았다.

아침 6시 30분, 경남지역의 첫 현장순회는 거대한 배들이 사람을 압도하는 대우조선 서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수천 명의 조선노동자들이 순식간에 거대한 공장안으로 빨려들어 가듯이 출근은 장사진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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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으로는 자전거 핸들을 잡고 한손으로는 선전물을 받는 조합원들, 서문을 가운데 두고 길게 늘어선 간부들의 우렁찬 구호소리와 등 뒤로 힘차게 떠오르는 해를 배경으로 방송차의 나팔이 토해내는 절절한 호소는 이른 아침, 공장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까지도 뒤흔들어 놓았다.

전체 조합원 7,000명중 5,839명(83.3%)이 이미 총파업 찬반투표를 마친 대우조선 노동조합(위원장 이세종)은 총파업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금속연맹 위원장, 민주노총 비상대책위 위원장을 지내고 현장에 복귀하여 배관공으로 일을 하고 있는 백순환 조합원은 현장 조합원들이 “비정규직 문제가 피부로 안 와 닿는다. 이거 꼭 해야 하느냐”는 질문들을 많이 한다며 아직까지 정규직 조합원들이 비정규직 문제를 자기문제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장에 대한 선전과 교육이 더욱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한편, 대우조선은 작년 총파업 찬반투표가 53%에 그쳤었다. 올해 83.3%에 이르는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은 지난 1년 동안 이세종 집행부가 현장 조직력을 복구하기위해 쏟아 부은 노력의 결실일 것이라고 사람들은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현장은 작년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었다. 현장은 생동감이 있었으며 간부들은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상집간부들과의 간담회에서 곽태원 비대위 위원은 이번에 비정규권리보장법안을 쟁취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되고 말 것이라며 대우조선이 모범이 되어 달라고 주문하였다. 윤영규 비대위 위원도 올해를 넘기게 되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과 차별은 더욱 심해지게 되고 향후 몇 년 내에 정규직노동자들은 구경조차 하기 어려워 질것이라며 총력투쟁을 당부하였다.

대우조선 현장순회를 마친 비대위 위원과 민주노총 경남본부 본부장 등 간부들은 창원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사측의 위장폐업에 맞서 힘겹게 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는 대우자동차 창원공장 비정규직 지회(지회장 권순만)와 대우자동차 노조 정규직 지부를 방문하였다. 지부임원선거에 돌입한 정규직 지부 비대위는 비정규 지회의 투쟁을 지지엄호하지 못하는 현실을 매우 비통해 하면서도 하반기 비정규 법안 쟁취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찾겠다고 약속하였다. 한편, 농성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비정규지회 천막을 찾은 비대위 위원들은 비정규동지들의 가슴 아픈 현실과 투쟁 상황을 보고받고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비정규 권리법안을 쟁취하자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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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순회팀은 금속연맹 경남본부 대표자 간담회, 화학섬유노조 경남지부 대표자회의,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표자 수련회 등에 연이어 참석하여 11월 28일 예정인 비정규권리보장 총파업투쟁을 조직하는데 모든 노력과 힘을 쏟아 줄 것을 주문하였다. 아침 6시부터 시작된 경남지역 현장순회 일정을 모두 마친 곽태원 비대위 위원은 “비정규노동자들의 현실이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인 줄 잘 알지 못했다”며 “스스로 비대위원으로서 책임을 절감하였다”고 소감을 밝히고 사무금융노동자들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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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팀은 대구지역을 돌았다.

아침 위원장선거와 총파업조직, 비정규조직화기금 투쟁에 여념이 없는 금속연맹 델파이노조 방문 간담회를 시작으로 현대금속지회 방문 현장순회까지 이어갔다. 현대금속은 투기자본의 노조탄압과 공장가동중단에 맞서 구조조정중단, 고용안정쟁취, 노조파괴분쇄투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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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금속노조 대구지부 대표자 간담회를 통해 현재의 비정규입법관련 정세와 총연맹과 연맹별 상황, 총파업조직을 독려하고 노동자대회 등 당면사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오후엔 보건의료노조 경북대병원지부 총파업투표(8~10일) 선전전에 남궁현 비대위원이 함께했다. 이어 대구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전교조 대구지부의 교원평가제저지 농성장을 방문하였다. 전교조는 교원평가제 저지 투표와 병행하여 총파업투표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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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민주버스노조 국일여객지부의 대구시청앞 집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자본과 정권의 맞선 투쟁에 정규직, 비정규직이 따로 없다. 동지들의 투쟁도 승리하고 민주노총의 총파업도 승리하겠다. 힘차게 투쟁하자"며 투쟁을 독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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