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직접 참여’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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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이석행 위원장의 행보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이번 전국노동자대회에서도 이석행 위원장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 특히 올해 수배가 떨어지면서 조직화에 있어 돌출된 ‘변수’를 얼마나 만회할 수 있을지도 중요한 대목이다.

이석행 위원장은 29일 조계사를 나간 이후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조직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노동자대회 조직 경험상 대회 당일로부터 2주간의 시간은 조직화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기간으로 간주된다.

또 현장뿐만 아니라 조건상 여러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과의 만남도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국노동자대회가 ‘민생’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고 있는 만큼 ‘연대전선’에 일조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기 때문이다.

오는 9일 대학로에서 개최될 예정인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석행 위원장이 직접 참여할지 여부도 주목거리다. 수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군중집회라는 이점 때문에 ‘경찰력 동원’에 한계가 있는데다 전국노동자대회의 ‘상징성’과 ‘정치력’을 감안할 때 직접 참여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노총 이준용 사무차장은 “이석행 위원장이 ‘조계사를 나오면서 조계사 측에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하고 나왔다’고 전해왔다”며 “40여 일 동안 있으면서 도와준 조계사와 불교계에 감사를 드린다”고 이 위원장의 얘기를 대신 전했다.

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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