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대추리 완전히 고립당해, 경찰차 130여대 동원 대추리진입 길목 모두 차단, 농로파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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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민주노총을 비롯한 전국 145개 시민사회단체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평택에서 벌어지고 있는 주한미군기지 확장을 위한 강제침탈, 무차별 폭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폭력적인 토지강제수용 중단과 미군기지확장계획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민중의소리)

<font color=red><b>[26신 18:30]가수 정태춘 씨도 폭력연행돼, 농로파괴작전 맞서 강력한 저항으로 포크레인 작업 일시 중단, 민주노총 긴급성명 발표</font></b>

민주노총은 15일 국방부의 현장지휘에 따라 벌어진 반인권적 폭력연행과 용역 포크레인을 동원한 농지훼손 사태 등에 대해 긴급성명서를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정부는 평택주민들이 봄농사 준비를 막고 올해농사를 짓지 못하게 하려고 불법적 폭력을 막무가내로 휘두르고 있다"며 지적하고 "논갈이하는 트랙터를 가로막아 움직이지도 못하게 하고 농로를 깊이 파거나 철조망과 초소를 설치하여 농지에 대한 농민의 접근을 봉쇄하고 물 공급을 중단하여 농사를 방해하는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정부의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토지강탈에 맞서 그 어떤 폭력도 쓰지 않고 맨몸으로 우리 땅을 지키고자 하는 주민들에게 공무집행방해니 폭력시위니 하면서 소환장을 남발하고 집회금지 통보를 하는 등 그 어떤 정당성도 없는 공권력을 자의적이고 비민주적으로 행사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파상적 탄압과 온갖 비열하고 교활한 수단을 동원하여 미군기지확장을 위한 강제토지수용을 자행하려는 정부의 반민중적이고 반평화적 행위를 엄중히 규탄했다.

한편 "정부는 무려 40여 중대의 경찰과 용역을 동원하여 평화적인 논갈이를 불법적으로 짓누르려는 정부의 탄압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음"을 거듭 경고하고 "평택주민들이 전개하는 올해 농사투쟁이 기필코 승리하리라 확신한다"며 "평택 땅을 지키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관건이라 생각하고 강력한 연대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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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이 가수 정태춘씨등을 연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태춘씨 목에 감긴 현수막을 마구 잡아당겨 목이 졸린 정씨가 고통을 호소했다. ⓒ현장사진/공동취재단=민중의소리

[표시작]<b>■ 강제 폭력연행 현황</b>

[18:30] 평택범대위는 연행자들이 40명으로 파악됐고 모두 분산수용된 상태라고 밝혔다. △안성서 11명, △용인서 13명, △수원남부 9명, △수원중부 5명 등이며 2명이 경찰서 이송에 앞서 박애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전해왔다. 그들은 현재 강제 폭력연행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표끝]

[17:30] 황새울 쪽에서 대추리 출신 토박이인 가수 정태춘, 작가 이윤엽 씨 등 7명이 강제연행됐다. 17:50, 대추리 방면에 주둔하던 병력들은 미군기지 안으로 이동했다. 황새울쪽 병력들은 본정리쪽으로 옮겼다.

한편, 주한미군과 국방부, 경찰의 무력적인 훼방과 무관하게 6대의 트랙터가 평화적으로 논갈이 행사를 진행했다. 문무인상 주변 논부터 논갈이를 시작해 이 시각까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평택범대위에 따르면 "논갈이 행사는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늘(15일) 저녁 국방부와 경찰, 동원 용역직원들이 포크레인으로 밀고 들어와 농로파괴 작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야간 강제대집행을 저지를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병력을 주변으로 분산 배치하고 콘크리트로 된 농로를 굴착기로 파괴하는 작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범대위와 주민대책위는 저녁 7시, 대추초등학교 비닐하우스에서 어김없이 <우리땅지키기 주민촛불행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b>[25신대체 17:30] 대추리+도두리 병력추가 투입, 강제연행 시작</b>

[17:00] 도두1리쪽 농로파괴에 맞서 저항하던 이들이 모두 연행당했다. 하지만 남아있던 집회참가자들이 다시 황새울 쪽으로 긴급히 집결해 주민들과 함께 포크레인 작업을 저지시켰다. 주민들은 논에 빠지거나 다치면서도, 눈물을 뿌리면서 격렬하게 저항 중이다. 대치 과정에서 3명이 또 강제연행됐다. 그러나 주민과 집회참가자들은 죽음을 불사한 항거로 작업을 하던 포크레인 3대 중 2대를 멈추게 만들었다. 더 이상의 작업이 어려워지자 포크레인은 논에서 빠져나와 도로 쪽으로 이동했다. 대추리에서도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맨몸으로 포크레인의 농로파괴작업을 막아냈다. 포크레인 3대 모두 작업을 중단하고 도로 쪽으로 철수한 상태다.

[16:00] 도두1리 황새울쪽에 대규모 병력이 추가로 투입됐다. 사복경찰 100여 명, 용역 30여 명, 여경 10여 명이 배치됐다. 포크레인을 이용한 농로파괴 작업을 저지하기 위해 차량 주변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주민 20명과 시민사회단체 성원 20명을 전원 강제연행하려 한다. 경찰은 도두1리 황새울 쪽에서 저항하던 집회성원들 모두를 연행하고, 다시 황새울에서 농지파괴에 돌입했다. 일부 용역깡패들이 발악하며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16:28] 대추분교 정문 앞 미군기지 쪽문에서 병력이 이동했다. 미군기지 안에서 바리케이트를 걷고 (대추리초등학교로 향하는)쪽문을 통해 나오려 하고 있다. 3개 중대가 이동 중이다. 4시 40분, 도두1리 황새울에서 방금 강제연행이 시작됐다. 시민사회단체와 주민을 분리해서 연행하고 있으며 10명이 추가 연행됐다. 대추리 입구 아메리카 타운 앞에서는 농지파괴가 다시 시작됐다. 4시 50분, 도두1리 황새울에서는 주민을 제외한 시민사회단체 성원 전원을 연행해 용인경찰서로 강제 이송 중이다. 다시 농지파괴 작업이 시작됐다. 대추리 앞쪽에서도 포크레인 농지파괴작업을 저지하던 주민과 집회대오의 저항이 격렬해지자 용역깡패들을 투입해 주민 등에게 거침없이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국방부와 병찰병력이 대추리, 도두리 황새울 들판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긴급한 상황이다. 범대위는 "대추분교 집결"을 거듭 호소하고 있다.

<b>[24신 15:30] 국방부가 직접 현장지휘, 반인권폭력사태 속출, 주민들 부상심각, 현지 농로파괴 극력저지중, 민주노총 박민 국장 등 11명 안성경찰서로 강제이송 억류중</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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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에 의해 폭력을 당해 실신한 주민을 붙잡고 울부짖는 대추리 주민들. 반인권적 공권폭력이 상상을 벗어났다. ⓒ현장사진/공동취재단=민중의소리

3시 10분, 동창리와 내리 입구에서 포크레인으로 농지파괴 작업하던 국방부와 포크레인들이 현재는 대추리 입구까지 진출한 상황이다. 포크레인 3대가 움직이고 있고, 정복을 입은 국방부 직원들이 앞장서서 포크레인과 경찰들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국방부가 동원한 용역 70여 명과 경찰병력 300여 명이 함께 이동 중이다. 대추초등학교 뒷편, 아메리카타운 뒷길에서 주민과 집회성원들이 경찰병력 3개중대와 용역들의 농노파괴를 저지 중이다. 평택범대위는 "경찰폭력은 무지막지하며 도두리와 대추리 입구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고, 국방부가 전체 대오를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표시작]<b>■ 농노파괴 저지 중 부상당한 주민 4명 상태 </b>

주민 1 : 손목 뼈에 금이 가서 치료 중. 통증 호소.
주민 2 : 연행과정에서 놀란 나머지 정신이 혼미
주민 3 : 경찰에게 배를 밟힌 후 심각한 복통 호소
주민 4 : 경찰에게 밟혀서, 허리통증 호소, 움직이지 못하고 있음.[표끝]

<b>[23신 13:30] 공권력 무차별 농로파괴, 저지하던 주민+집회성원들 강제연행, 대추리 곳곳에서 격전중, 할머니들 웃옷 풀어 헤친 채 격렬하게 저항, 강제연행 항의하던 민주노총 간부 강제 폭력연행당해</b>

도두1리 부근에서 국방부의 포크레인으로 인한 농지파괴를 막는 농민들을 경찰이 연행하는 과정에서 도두리 농민들이 실신하고, 다른 주민들은 팔이 빠지거나 허리를 다치는 등의 큰 부상이 발생했다. 주민들과 인권단체가 응급치료와 구급차를 요청하였으나, 경찰들은 방관한 채로 계속 무차별 강제연행을 시도했다. 내리 부근에서는 국방부 용역과 경찰이 포크레인으로 농지를 파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팽성 주민들 중 할머니들이 웃옷을 풀어헤친 채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오후 1시 27분 현재, 경찰은 거듭 무차별 연행을 강행 중이다. 경찰은 국방부의 농지파괴를 비호하고, 주민들의 부상은 방관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이 대추초교를 사수하는 가운데 도두2리 쪽에서는 국방부 용역들이 농로파괴를 진행 중이었고, 이에 대해 주민들과 집회성원들이 항의하자 이들을 무차별 강제연행했다. 이 소식을 접한 민주노총 박민 국장 등을 비롯한 민주노총 성원들이 현장에 달려가 경찰의 무차별 강제연행에 항의하자, 공무집행방해죄를 걸어 민주노총 박민 국장 등도 강제 연행해 경찰차량 안에 구금시켰다. 13:50분 현재, 강제격리 억류된 박민 국장은, "차안에 11명의 인원이 강제연행된 상황"이라고 알려왔다. 14:18분 현재, 강제연행된 이들을 실은 경찰차량이 이동 중이다. 14:37분, 강제연행된 민주노총 박민 국장 외 10명을 실은 차량은 이들을 안성경찰서로 이송하고 강제구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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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병력이 대추리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을 강제로 포크레인에서 떼어내고 있다. ⓒ현장사진/공동취재단=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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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레인 밑으로 들어가 포크레인의 강제집행을 막고 있다. ⓒ현장사진/공동취재단=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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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업체 직원이 민주노총 공동취재사인 민중의소리 서정환 기자를 폭행하고 있다. 서 기자의 얼굴이 일그러져 있다. ⓒ사진=통일뉴스 제공

<b>[22신 11:20] 농로파괴 저지하던 주민+참가성원들 강제연행 중</b>

도두리에서 황새울로 들어오는 농로 주변 논을 국방부와 용역들이 포크레인으로 파고 훼손시키는 것을 도두리 주민들이 맨몸으로 저지했다. 그 과정에서 농로를 파괴하던 포크레인 작업이 일시 중단되자 공권력은 경찰병력 3개 중대를 배치해 주민들을 강압, 끝내 강제연행하고있다.

<b>[21신 11:00]대추리 완전고립된 가운데 농로파괴하는 공권력에 몸으로 맞서 저지투쟁 전개</b>

도두리에서 황새울영농단으로 연결되는 농로 인근에서 국방부가 용역을 동원하여 논의 흙을 파면서 농로를 파괴하고 있다. 도두리 주민들이 몸으로 막아내고 있다. 일단 포크레인 작업은 멈춘 상태. 문무인상 일대에 농민들이 5대의 트렉터를 끌고 논갈이 투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내리 동창리 인근 논에서도 국방부가 용역을 끌고와 포크레인으로 농지를 마구 훼손하고 있다. 대추 초등학교에서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참가성원들은 국방부 용역들의 농로파괴 작전을 저지하기 위해 맨몸으로 투쟁하고 있다.

<b>[20신 10:00]대추리-도두리 완전고립된 가운데, 국방부 용영깡패들 동원 농로파괴중</b>

10시 현재, 국방부 용역이 황새울 영농단 근처 논처 논에서 농지를 파괴중이다. 논의 흙을 떠서 트랙터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농로를 파괴중이다. 한편, 무장한 병력들이 원정리쪽에서 굴착기를 가지고, 대추리 들어오는 입구를 완전봉쇄하고 있다. 대추분교와 농지 두축으로 국방부와 경찰이 동시에 침탈을 감행하고 있다. 대추리 도두리는 고립됐다. 10:30분 현재, 국방부와 경찰들이 포크레인을 동원, 농로를 파괴하는 가운데 집회참가자들이 긴급히 현장으로 달려가 농로파괴 행위를 항의하며 몸으로 막고있다. 위험한 상황이다.

<b>[19신/3월15일 09:30] 전경차량 130대 대추리진입 길목 모두 봉쇄, 대추리 완전 고립, 걸어서 대추리로 진입중</b>

15일 아침 9시 현재, 경찰이 대추리 도두리 고립작전을 펴고 있다. 동창리 내리 입구에 경찰병력을 배치, 외곽에서부터 차량 진입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 대추리로 들어오는 입구도 전면 봉쇄했다. 대추분교 정문쪽, 미군기지 옆쪽으로는 경찰병력을 마을로 투입하려고 기지 철망 옆으로 전진 배치하고 있다. 병력은 4000-5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기지앞쪽 병력은 방패와 커터기를 들었다. 09시 20분, 대추리 마을에서는 집결을 호소하는 <싸이렌>이 울렸다. 대추리는 지금 준 전시상태다.

<b>[19신/3월14일 18:00] 전경차량 18대 기지안진입, 마을에 비상싸이렌 울려</b>

대추리, 도두리 방향으로 들어오는 모든 길을 경찰병력 1천여 명을 분산 배치해 대추리로 진입하는 차량들을 검문하고 트랙터를 고립, 고착시켰다. 17:30분 현재, 대추초등학교오 50여 미터 떨어진, 바로 맞은편 캠프험프리 주한미군기지 안쪽으로 경찰병력을 배치시켰다. 3개 중대 9대의 경찰버스가 배치됐고 경찰병력은 버스에서 하차하여 현장에서 대책회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9대의 버스가 미군기지 안쪽에 증편, 배치됐다. 앰블런스까지 배치된 상황이다. 지난 3월 6일 대추초등학교를 침탈하려고 했던 상태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ㄷ. 마을주민들과 범대위 회원, 사회단체 성원 등이 저녁식사를 준비하던 중 비상연락을 듣고 대추초등학교에 집결한 상태다. 평택범대위와 주민대책위는 대추리 집결을 호소하고 있다.

[표시작]<b>■ 민주노총, 평택 대추초등학교 2차 강제집행 저지투쟁지침</b>

시간: 2006-03-14
장소: 평택 대추리 대추초등학교

지난 3월 6일 국방부와 경찰의 대추초등학교 1차 침탈을 동지들의 헌신적인 투쟁으로 저지하였습니다. 그러나 3월 13, 14일 또다시 대추초등학교를 침탈하려는 계획이 예상되고 있어 평택범대위 모든 단위의 힘을 모아 우리땅을 지켜내야 합니다. 대추초등학교는 우리 주민들의 정성으로 만든 땅이고, 주민들이 558일동안 쉼 없이 투쟁하는 투쟁의 거점입니다. 각 단체마다 많은 일정이 있겠지만 우리 땅을 미군의 전쟁기지로 빼앗기지 않겠다는 각오와 결의로 대추초등학교로 집결해 주시길 호소드립니다.

[지침 사항] 1. 범대위 전단위는 3월 13일 오후 7시까지 대추초등학교로 집결한다. 2. 최대한 차량을 조직해 온다. 3. 기본적인 침낭 및 모자, 세면도구를 지참한다. 4. 현지로 결합이 어려운 단체나 개인의 경우 사이버실천을 전개한다.[표끝]
<b>[18신/3월14일 17:00] 경찰, 농사차량 대추리 진입 완전봉쇄</b>

"대추리 현지는 초비상 상태에 빠져있다"고 민주노총 김영제 국장이 현지 상황을 알려왔다. 공권력은 전경차량 10여대를 동원 대추초등학교로 진입하는 길목을 완전히 막은 상태다. 평택범대위와 주민대책위가 앞서 예고한 17일 280만평 논갈이투쟁을 원천봉쇄하는 동시에 대추초교를 강제침탈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민주노총, 민중연대 등 사회단체 성원들이 황새울 들녘으로 나가 '밭갈이 투쟁'을 벌이고 있다. 정점에 치닫은 긴장상태는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과 대치한 가운데 집회참가자들은 논갈이 투쟁을 준비하며 비상활동을 벌이고 있다. <a href="http://www.vop.co.kr/new/2006031439188.html" target=blank><b>☞<u>[공동취재단 현지속보]<font color=red>경찰, 대추리 진입 길목마다 트랙터 검문검색</b></font></a></u></font>

<b>[17신/3월14일] 대추리침탈위기, 평택서 기동대 집결중
오후 1시경 기동대 동원, 무력침탈 벌일듯</b>

평택 대추리초등학교 현장이 재침탈 위기에 놓여있다. 오전 7시부터 결의대회가 시작된 가운데 조금 전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의 기자회견을 마쳤다. 평택경찰서 기동대가 대추리 쪽으로 집결 중이다. 미군의 안전을 위해 자국민을 타살하려든다. 평택으로 집결하여 주시기 바란다. 급박한 상황이다.

[표시작]<b>◆ 14일 오전, 범대위 긴급지침</b>

14일, 국방부 및 경찰병력의 강제토지수용절차가 예상된다. 대규모의 경찰병력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16-17일 논갈이 투쟁 일정에 앞서, 국방부와 경찰에서는 285만평의 농지에 농사를 못짓게 하기 위하여 수로파괴 등의 농노 파괴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속보를 보시는 대로 14일 오늘 낮 12시까지 대추분교로 집결해 주시기 바란다.

<<지침 사항>>
1. 평택범대위 소속 전단위는 3월 14일 오후 12시까지 대추초등학교로 집결한다. 2. 기본적인 침낭 및 모자, 세면도구를 지참한다. 3. 현지로 결합이 어려운 단체나 개인의 경우 사이버실천을 전개한다. (사이버 실천은 국방부 홈피 항의글 올리기, 범대위 투쟁소식 퍼나르기, 각 언론사 및 주요 사이트에 투쟁소식 알리기 등)[표끝]

<b>[16신/3월13일] 평택 긴장수위 정점에 치닫아</b>

주한미군+국방부+경찰 등이 범대위와 대책위 관계자들에게 소환장까지 발부했다. 현장에 나가있는 민주노총 김영제 국장은 "17일 논갈이 투쟁을 맞아 사전에 영농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언제든 치고 들어올 상황"이라고 전해왔다.

13일 23:16분 현재, 민주노총은 허영구, 진영옥, 최은민 부위원장, 건설산업연맹 통일위원회 김성환 위원장 등이 릴레이 비상대기를 하는 중이다. 조합원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건설연맹, 사무금융노련, 경기본부 (통일위)등이 투쟁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14일 오전 9시30분부터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과 인권단체 등이 대추초등학교 현지에서 비상기자회견을 갖는다. 올 해에도 반드시 농사짓자는 결의아래 민주노총을 비롯, 각급 사회단체들이 속속 모이고 있다. 평택범대위와 주민대책위 등은 범국민적 집결을 호소하고 있다. 평택은 비상상황이다.

◆<font color=darkblue>평택 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죄'로 대책위측 인사 몇몇에게 사실관계 조사를 위한 소환장을 발부했다... "소환에 불응할 경우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면 체포영장을 발부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a href="http://www.vop.co.kr/new/2006031339163.html" target=blank><b>☞<u>[공동취재단/민중의소리]<font color=red>경찰 평택범대위 관계자들에 소환장 발부</b></font></a></u></font>

<b>[15신/3월12일] 민주노총, 평택 철야비상대기, 천막 증설</b>

3.12-3.14일사이 평택 재침탈설이 나도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경기본부, 지역활동가들, 평택안성지구협 소속 조합원들이 교대로 철야 비상대기를 하는 중이라고 현장에 나가있는 김영제 국장(민주노총)이 12일 오전 10시경 알려왔다.

민주노총은 현지에 천막을 증설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12일부터 시작되는 현지의 모판 흙넣기 (파종전 모판에 진흙을 투입하는 작업) 농활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결집 중이다.

한편 김영제 국장은 "지난 10일(금) 민주노총 통일위는 긴급회의를 가졌다'며 "현장에서의 민주노총 투쟁활동이 조직화되었음"을 밝히고 "이날 긴급회의를 통하여 '평택 주한미군기지 확장저지 투쟁의 전국 확산 주력, 통위-통일실천단 조직, 평택지킴이 활동과 농활 적극 결합' 방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국장은 또한, "무엇보다 3.12-3.14일 중 무력침탈에 대비, 다들 뜬눈으로 밤을 세우는 중'이라고 알려왔다.

대추초교 현장의 바람은 거세다. 설치한 천막이 휘청거릴 정도다. 몰아치는 바람에 실린 평택의 분노, 그 '분노의 바람'은 이 나라 전역에 '살인미군철거'의 새 바람으로 일어나고 있다.

<font color=red><b>[14신/3월11일] 평택 재침탈 위기!</b></font>

<font color=darkblue>범국민대책위와 주민대책위가 설치되어있는 대추리초등학교가 주한미군+국방부+경찰 등에 의해 다시 침탈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범대위와 민주노총 농성단 등은 주한미군기지 확장에 반발하여 지난 6일, 강제침탈을 저지한 이후 연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침탈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역주민들이 다시 농사를 준비하는 가운데(3월 17일 280만평 논갈이 돌입), 평택범대위, 주민대책위, 민주노총 등은 3월 12일부터 14일 저녁까지 비상대기지침을 긴급히 알려왔다.

긴급지침에 따르면 3월 12일 저녁부터 평택대추초등학교에 집결하는 한편 민주노총은 13일까지 기아자동차 노조가, 14일 아침부터는 지여 노조 전조직이 비상대기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참가자들은 개인별 침낭, 세면도구, 마스크, 장갑 등을 준비할 것도 당부했다.

국방부와 경찰 등의 관계기관대책회의가 3월 13일 새벽부터 14일까지 다시 공권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평택은 지역주민 등을 중심으로 강도높은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지구촌 전쟁주범인 미군의 안전을 위한 전쟁기지를 만든다며 자국민이 평생 삶을 일구던 터전를 빼앗아가기 위해 폭력을 자행하는 정권과 자본, 미군의 횡포를 민중의 힘으로 막아내고 끝장내자는 결의가 높다. 지구촌 유일분단 국가에서 벌어지는 '분단의 비극'은 끝이 없다.</font>


<b>[13신/3월9일] 민주노총 9차 중집위 결과,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관련 지역본부 총파업이 가능토록 총연맹 차원의 계획에 포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b>

평택 대추초교 현지에서 민주노총 농성단을 운영 중인 김영제 국장에 따르면, "9일, 기아자동차 화성노조 정치통일위원회 회의를 현지에서 개최하며, 회의를 마치는 즉시 농사지원 활동에 돌입한다"고 전해왔다. 또한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대추초교에 민주노총 농선천막을 추가건설, 3동을 증축했다고 알려왔다.

평택 농민들은 국방부의 영농 강제금지에도 불구하고 "내 땅에서 내가 농사 짓겠다는데 이게 무슨 짓이냐"라며 3월 16일 280만평 논갈이 투쟁을 준비하면서 본격적인 파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추초교와 5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K6캠프험프리기지 주변 논밭은 오늘부터 거름 마련을 위해 볏집태우기 행사에 들어갔다.

주한미군들의 춘계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대추리의 하늘은 미군 헬기들의 굉음으로 소음이 그치지 않는다. 미군과 노무현 정권의 연합작전 속에는 평택 농민들의 아픔을 외면한 국가폭력이라는 괴물만 스물거린다. 평택 주민들은 황새울들녘을 태우고 있다. 바로 그 땅에 모진 시련을 이겨낸 싱싱한 생명들이 작년처럼 또 고개를 내밀 것이다.

<b>[12신] (3월8일 현재) 민주노총 산하조직들 투쟁현장에 물품 기증 이어져</b>

3월 7일 현재 소강국면에 접어든 평택 대추초교 현장은 국방부와 경찰의 기습무력침탈에 대비, 주민들과 농성대오가 합세해 철저한 감시와 외부인 출입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투쟁이 벌어진 6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쌍용자동차노조, 기아자동차노조, 만도노조 등이 평택범대위와 주민대책위, 그리고 참가자들에게 라면 수십상자와 김치 100kg 이상, 생활용품 등을 기증하였으며 계속 성원이 답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현지에서 농성 중인 민주노총 김영제 국장이 알려왔다. 투쟁현장에는 식량과 물품 등이 태부족인 상황이라는 것이 범대위와 대책위의 설명이다.

한편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7일 연 중집위 회의를 통해 민주노총의 세상을 바꾸는 투쟁 4대 요구 중 '평택 주한미군기지 확장저지'를 공식 투쟁안건으로 채택하고 결합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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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신대체] <font color=red>6일, 국방부+경찰+용역깡패+주한미군의 대추초교 침탈작전 맞서
평택주민+민주노총+범사회단체 총력저항, '일단 저지'</font>

17:58 정문쪽에서 대치 중이던 1001 병력도 퇴각
정문에서 연좌농성 벌이던 마을 노인들 환호 이어져
야간기습침탈 우려 계속 비상대기</b>

[18:00] 국방부와 평택경찰서, 그리고 법원의 대추초등학교 강제접수 무력침탈이 본격화되고 장장 6시간 동안의 공방 끝에 오후 6시 현재, 대추초교를 에워쌌던 1001중대를 포함한 병력 전체가 철수했다. 수시간동안 학교 정문에서 몸을 묶고 대치하던 노인들이 환호를 지르고 박수를 친다. 해가 떨어지면서 기온이 급강하하고 바람이 뼛속을 시린다.

용역깡패들이 집달관과 함께 대추초등학교 정문 쪽에 나타난 건 낮 12시경, 그 시각 정문에는 쇠사슬로 몸을 결박한 인권단체 활동가들이 무력침탈에 대비, 정문 사수투쟁에 돌입한 상태였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죄목을 경고하며 신원불상의 사복조들을 투입, 19명의 정문사수 인권단체 농성단을 무력으로 진압해 폭력적으로 강제격리, 분산시킨다. 이후 주민들과 집회대오들이 용역깡패와 폭력경찰의 무력행위에 맞서 '합법적 집회마저 유린하는 부당작태'라며 극력 저항에 돌입했다.

경찰과 용역깡패들은 3개조로 편성해 학교주변을 세갈래로 에워쌓다. 숫적으로 열세인 집회참가자들은 세방향 모두 가로막은 채 결사투쟁을 펼쳤다. 국방부 고위급 장교들로 보이는 일행이 미군기지 밖으로 나와 현장 순시를 감행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즉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예정된 대추초교 2시 노동자결의대회를 앞당겼다. 긴급한 현장상황이 이어지자 민주노총이 평택 긴급집결 지침을 하달한 것. 수십분만에 민주노총 대오가 불어나고 정문 쪽에서는 문정현 신부 등이 몸과 정문에 쇠사슬을 묶어 응전하는 동안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노동자 결의대회'를 치르며 결의를 다져냈다.

한편, 미군기지 안에서 정탐활동을 벌이던 평택서 관계자와 기자가 마주쳤다. 40대 후반의 남성은 민주노총 기자와 현장에서 오늘 상황에 대해 담소를 나눴다. 기자에겐 즉석 인터뷰였던 셈이다. 이 과정을 통해 '현장 지휘를 총괄하는 최고결정권자는 평택경찰서장'임이 분명히 밝혀졌다.

기자가 속보를 전하는 18:12분 현재. 다시 대추초교 교정은 "민중의 힘으로 국가폭력을 저지하였다"는 환희와 승리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하지만 무장병력의 야간기습 침탈에 대비해 기필코 밤을 사수해내자며 결의를 모아내고 있다. 안도하기에는 이르다.

<b>◆3월6일 평택 대추리 침탈저지투쟁화보</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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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작]<b>"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 </b>

100인분의 쌀밖에 불과하지만 수백명의 대오는 나눔의 아름다움으로 배를 채우거나 굶어가며 현장을 지키고 있다. 그들의 힘겨우나 신성한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기자는 험프리기지 맞은 편, 비닐하우스 옆에 위치해있다. 11시43분, 한 차례 국가폭력이라는 폭풍이 이곳을 짓밟고 지나갔다.

평택의 대지는 늦은 아침햇살에 붉은 몸을 드러냈다. 대대손손 땅심에 뿌리를 박고 싹을 틔우는 자연의 원시적 생명성은 어김없이 힘을 토해낸다. 서둘러 봄을 맞으려는 듯 무심하나 끊임없는 생명의 힘이 평택대지 곳곳에 머리를 내민다.

바로 수십분전까지만 해도 법이란 이름의 폭력을 앞세운 채 횡포를 일삼던 이들이 붉고 푸른 땅을 짓밟고 지나갔다. '낫'을 꺼내 부어잡고, 펄떡거리는 힘줄을 당장이라도 끊어낼 듯 절규하며 '차라리 죽이고 지나가라'며 소리치던 늙은 농군의 아우성이 메아리친다.

평생 그들의 땀과 눈물을 묻고 싹 틔웠을 땅, 어미 자궁같은 무궁한 생명의 땅을 미군과 정권, 그리고 자본권력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몸부림친다. 그 몸부림은 한겨울 내내 땅심에 생명을 맡긴 단단한 씨앗을 닮아있다. 그들에겐 생명을 건 겨울이었고 다시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봄날인 셈이다.

평택 대추초교, 지금 이 곳은 빼앗으려는 자와 빼앗기지 않으려는 민중들의 싸움이 한창이다. 그 싸움의 의미마저 국가는 법으로 강제하고 집행하려 한다. 이건 민중 수탈에 불과하다. 국가는 어디에 있는가. 국가공권력의 거대한 폭풍이 쓸고간 자리에 누가 서있는가. 당신의 국가에 국민은 있는가. 되묻고 싶다. (▲8신 기사에서)
[표끝]

<b>17:48 학교 후문쪽에서 대치중이던 병력 일부 일단 퇴각중
떨어지는 온도에도 불구, 후문쪽 집회대오들 '아리랑' 부르며 결의다져
정문 쪽은 1001중대 병력과 대치 중
17:30 주민과 집회대오 곳곳에서 폭력경찰과 간헐적 마찰, 계속 대치중
17:05 세갈래로 병력분산, 침탈시도, 마을주민+집회대오 극력항의, 대치중
16:40 무장병력 학교 정문쪽에 집중배치, 기타 병력들 학교 후문쪽으로 대거 이동</b>

학교 정문 쪽에는 무장병력이, 후문 쪽에는 비무장 병력이 분산 배치됐다. 경찰은 평택경찰서장의 현장 지휘 하에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게릴라식 분산 작전을 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후문 쪽에서 폭력경찰의 무력침탈이 시도되고 있다. 집회대오와 마을주민들이 후문 쪽으로 처들어오는 병력을 막기 위해 급히 뛰어 다니고 있다. 경찰병력은 모두 세 방향에서 분산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숫적으로 절대 열세인 집회대오와 마을주민들이 각 출입구를 봉쇄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현지주민들의 사수 결의는 높다.

[15:58] 다시 병력이 대추초교 정문 앞까지 전진배치됐다. 학교정문은 다시 쇠사슬로 봉쇄됐다. 바로 그 앞에 60-70대 노인들이 연좌해 경찰의 무력침탈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정문 안쪽으로는 농기계 장비들로 봉쇄한 가운데 문정현 신부와 김재부 수사 등이 솨사슬로 몸을 묶고 정문에 버티고 있다. 집회사회자는 방송을 통해 쇠사슬이 더 필요하다며 쇠사슬 투쟁을 벌이고 있다.

<b><font color=blue>15:54분 병력 재투입, 평택경찰서장이 현장지휘, 무력침탈 병력투입 지시 확인.
학교정문 안팎에서 주민과 문정현 신부, 김재부 수사 등 쇠사슬로 몸묶고 결사항거</b></font>

[표시작]
<b><font color=red>◆ (미군기지안)평택경찰서 관계자 현장 인터뷰</b></font>

-3시30분 현재 소강상태인데 다시 병력투입하나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 관계기관에서 대책회의를 한다.

-관계기관은 어디를 말하는가
=국방부, 평택경찰서, 법원이다. (청와대까지 현장 상황을 보고하는가에 대해) 실무선이라서 잘 모른다. 우리는 윗분께 보고한다. (윗분은?) 평택서장님이시다.

-강제집행 가처분신청이 끝나는 날인데 강제집행은 유효한가
=가처분신청 마지막날이긴 하지만 강제집행은 유효하다. 수시 집행체제로 간다.

-그럼 오늘 또 집행하겠다는 것인가
=그렇다. 현장에서 결정한다. (현장이라면 실무 지휘관 선에서 결정하는 것인가.). 이 곳에 서장님이 나와계시다.

-그럼 서장이 강제수용 집행과 병력투입을 결정한다는 것인가
=그렇다.

기지 안에 있는 정보과 형사로 추정되는 이와 즉석 인터뷰를 가진 결과, 현장 병력투입은 평택경찰서장이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평택서장은 미군기지안 모처에서 현장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무력침탈 여부를 판단하는 최고결정권자로 확인됐다.
[표끝]

<b>[10신] 민주노총 경기지역 노동자결의대회 열어</b>

[동영상2]

민주노총 경기지역 조합원들이 집결했다. 150여 명의 조합원들이 대추초교에 집결한 채 14시20분경부터 '노동자결의대회'을 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상무 경기지역본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열망과 연대해 반드시 노동자가 앞장서서 평택 주한미군기지 확장을 저지해내자"며 "더불어 이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장기투쟁 사업장의 노동탄압도 투쟁으로 해결하자'며 결의를 밝혔다.

15:05분 현재, 경찰병력은 집회대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전원이 일시 철수한 상태다. 집회대오들은 그 틈을 빌어 잠시 몸을 누여 잠을 청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한편 투쟁과정에서 사복조로 집회대오에 침투한 신원불상의 40대 후반 남성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참여상황을 수시로 모처에 보고하다가 기자에게 발각되기도 했다. 민주노총의 결합여부가 이 투쟁의 성패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상무 경기지역본부장의 투쟁발언록.

"미군기지 막아내기 위한 노동자총파업을 반드시 성사시키자. 경기지역본부 6기 최고위가 출범한다. 그 출범식을 오늘 대추초교 투쟁현장에서 갖기로 했다. 지역주민들과의 연대투쟁의 장을 만들자. 552일째 접어드는 그들의 간절한 열망을 외면할 수 없다. 힘있게 투쟁할 것을 주문한다. 경기지역에는 장기투쟁을 벌이는 사업장들이 있다. 여주씨씨, 레이크사이드, 세종병원 등이 사측과 용역깡패들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이 투쟁과 더불어 노동현장의 노동탄압을 기필코 막아내 승리하자. 지난 임시국회때 총파업으로 저지한 비정규직법을 4월 총력투쟁으로 막아낼 수 있도록 현장 조직하자. 우리가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어가자. 민주노총이 빠져나가면 공권력은 이 곳을 반드시 칠 것이다. 밤을 지키자. 힘있게 결의하자."

15:12분 현재, 노동자결의대회는 진행 중이다.


[14:10] <b><font color=red>문정현 신부 등 어르신 6명 학교정문에 쇠사슬로 몸 묶고 눈물 흘리며 결사항전</b></font>

평택범대위는 대추초교 집회가 오는 31일까지 정식신고된 문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경찰은 합법집회를 유린한 셈이 된다.

속속 모여든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휴대폰을 이용해 현장 상황을 전파하고 있다.

문정현 신부를 비롯한 6명의 어르신들은 학교정문에 쇠사슬로 몸을 묶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한편, 400여 명의 집회대오는 각 출입구에 분산 배치돼 다시 기습적으로 발생할지도 모를 공권력의 무력침탈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틀전부터 현장을 지켜오거나 5일 합류한 태반의 집회참가자들은 점심 식사도 하지 못한 채 합법적 평화집회를 폭력으로 유린하고 있는 공권력의 부당처사를 규탄하고 있다. 집회대오는 흐트러짐 없이 현장을 사수하고 있다.

<b>[13:53} 민주노총 조합원들, 대추초교로 집결 중</b>

기아자동차노조, 쌍용자동차노조, 만도노조, 민주택시노조, 건설산업연맹, 경기본부, 평택안산지구협의회, 전교조, 보건의료노조, 공무원노조 등에 소속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집회대오는 정문쪽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다.

[13:21] 농기계 등에 의해 정문쪽이 봉쇄된 상태에서 집회대오가 극력 저항하자 폭력경찰들 일부가 교정 후미쪽으로 이동했다. 집회대오는 반반씩 나눠 정문 쪽과 후미 쪽을 막아 나선 채 응전하는 중이다. 허리를 제대로 펴지도 못하는 노인(여성)도 황급히 후미 쪽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다. 현장은 아비규환이다. 환갑이 넘은 마을 노인들이 경찰과 용역깡패의 무자비한 폭력연행을 보며 함께 항의하고 있다.

폭력경찰과 용역깡패들에 의해 현장이 유린당하고 집회 참가자들이 신원불상의 사복조들로부터 폭력을 당한 채 연행되는 등 상황이 긴박해짐에 따라 민주노총은 공식공문을 통해 즉시 평택집결 지침을 내렸다.

한편, 평택집회는 오는 31일까지 집회신고를 얻은 상태이며 평택범대위는 합법적 집회를 부당하게 폭력침탈하고 있는 경찰에 대해 총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현장을 사수하겠다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라며 투쟁의지를 밝혔다.

13:10분, 대추초교 건물입구를 봉쇄한 채 연좌농성을 벌이던 집회대오가 정문 쪽으로 모두 이동 중이다. 학교 정문을 묶은 사슬은 끊어진 상태다. 그러나 각종 농기계들이 그 앞을 차단하고 있다.

<b>12:43분, 신원불상의 사복조들 합세, 대추초교 정문에 몸을 사슬로 묶고 저항하던 인권활동가들 강제폭력 연행. 취재 중이던 기자에게 폭행 가해. 환갑 넘은 마을 노인들도 경찰의 폭력강제연행 보고 극력 항의중, 민주노총 평택으로 즉시 집결 지침내려. 평택범대위 집회, 31일까지 정식신고된 것으로 확인</b>

12시43분 경찰은 용역깡패로 보이는 집단과 사복조들이 합세해 대추초등학교 정문에 사슬로 몸을 묶고 저항하던 인권활동가들을 강제폭력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의 옷이 찢겨지고 땅바닥에 내팽개쳐졌다. 경찰은 절삭기를 동원해 몸을 묶은 사슬을 마구잡이로 끊어내는 과정에서 시위대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은 연행 이유와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폭력적으로 시위대들을 연행했다.

한편, 취재 중이던 민주노총 편집국 기자 등에게 폭력을 일삼아 현장에서 기자들로부터 집중항의를 받았다. 폭력을 행사한 현장지휘관은 기자의 공식사과 요구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동영상1]

<b>[9신 11:55[ 중무장병력들 기지정문앞에 재집결
용역깡패들 후문쪽에서 대추초교 쪽으로 진입, 침탈 본격돌입
12:10분 마침내 미군기지 정문 열어, 일부 채증집단만 빠져나와
대추초교정문, 인권활동가들 어깨걸고 연좌농성, 대치중
몸에 사슬 묶고 정문사수하던 인권활동가들 강제폭력연행, 분산고립돼</b>

중무장한 경찰병력들이 기지정문쪽으로 집결했다. 그들은 까만핼멧과 날선 방패 등의 장구로 중무장한 상태다. 한편 험프리기지 정문 앞에 위치한 기자 앞으로부터 불과 10여미터 떨어진 곳까지 병력들이 접근하는 상태다. 1천여 명을 상회하는 경찰병력이 기자를 지나치고 있다. 그들은 계속 대추초교로 진입하고 있다. 기지안쪽에서는 중무장한 병력들이 미군기지 정문을 열 채비를 마친 상태다. (미군기지 정문)열쇠를 꺼내 들었다.

소강국면인 상황이 급변했다.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다. 마을주민 일부는 차량을 동원해 기지정문을 가로막고 있다. 일부 사복조(사복경찰)들이 미군기지 정문 앞쪽에서 농담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큰웃음을 짓는 모습도 눈에 띈다. 경찰병력은 대추초교 정문 앞쪽에 몰려있다. 12시 08분 현재, 경찰병력이 삼엄한 경계를 펼치는 가운데 대치 중이다. 대추초교 안쪽은 결사저항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12:10분, 미군기지 정문이 열렸다. 사진기, 카메라 등을 장착한 사복조들 일부가 쏟아져 나온다.

12:20분, 마을주민이 나와 항의하고 있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죄'를 알리는 경고를 3차례 실시하고, 이후 무력을 행사하겠다는 경고발언을 하고 있다. 마을 주민과 연좌시위 중인 인권활동가들은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 이곳은 엄연히 내땅이다. 이땅을 갖고 아이들을 공부시켰다. 나라에서 준 것이냐, 전경과 경찰들이 여기에 왜 와서 떠드냐, 우리가 나라를 구출하기 위해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왜 평택 한복판에 미군기지를 만드냐. 미군기지 오념되면 그 물은 아산만으로 나간다. 오염된 물은 서해바다로 나간다. 미국이 한국을 오염시켜 빼앗으려는 거다. 정치를 똑바로 해봐라. 국민이 안 도와주냐, 이건 전쟁이다. 큰 전쟁이다'라며 거세게 항의를 벌이고 있다.

(현지 사정으로 잠시 속보를 중단합니다. 다시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b>[8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b>

100인분의 쌀밖에 불과하지만 수백명의 대오는 나눔의 아름다움으로 배를 채우거나 굶어가며 현장을 지키고 있다. 그들의 힘겨우나 신성한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기자는 험프리기지 맞은 편, 비닐하우스 옆에 위치해있다. 11시43분, 한 차례 국가폭력이라는 폭풍이 이곳을 짓밟고 지나갔다.

평택의 대지는 늦은 아침햇살에 붉은 몸을 드러냈다. 대대손손 땅심에 뿌리를 박고 싹을 틔우는 자연의 원시적 생명성은 어김없이 힘을 토해낸다. 서둘러 봄을 맞으려는 듯 무심하나 끊임없는 생명의 힘이 평택대지 곳곳에 머리를 내민다.

바로 수십분전까지만 해도 법이란 이름의 폭력을 앞세운 채 횡포를 일삼던 이들이 붉고 푸른 땅을 짓밟고 지나갔다. '낫'을 꺼내 부어잡고, 펄떡거리는 힘줄을 당장이라도 끊어낼 듯 절규하며 '차라리 죽이고 지나가라'며 소리치던 늙은 농군의 아우성이 메아리친다.

평생 그들의 땀과 눈물을 묻고 싹 틔웠을 땅, 어미 자궁같은 무궁한 생명의 땅을 미군과 정권, 그리고 자본권력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몸부림친다. 그 몸부림은 한겨울 내내 땅심에 생명을 맡긴 단단한 씨앗을 닮아있다. 그들에겐 생명을 건 겨울이었고 봄날인 셈이다.

평택 대추초교, 지금 이 곳은 빼앗으려는 자와 빼앗기지 않으려는 민중들의 싸움이 한창이다. 그 싸움의 의미마저 국가는 법으로 강제하고 집행하려 한다. 이건 민중 수탈에 불과하다. 국가는 어디에 있는가.

<font color=red><b>[7신] 범대위, <대국민호소문> 발표
평택미군기지 확장이전에 반대하는 인권활동가 152명 '인권선언' 발표

경찰 20개 중대 배치완료, 대추초교 폭풍전야, 얼굴가린 집달관과 용역깡패들 몰려와 횡포부리다 주민들 극력항의에 밀려나, 민주노총 경기본부, 노동자총파업 맞대응도 고려, 사복 정보과형사들 주민들 틈에 껴들어 현장동태 보고도... 일부 주민들 낫까지 동원 결사저지 태세...

[11:23 대체] 미군기지 안쪽 상황-현장에서 즉석 대책회의 및 현장지휘 중</font></b>

기자는 험프리기지 정문 쪽에 와있다. 안개가 걷히면서 기지 안쪽이 선명하게 보인다. 지휘관들로 보이는 이들과 용역업체 직원들, 그리고 미군들이 현장에서 회의를 하고 현재상황을 어디론가 보고하고 있다. 미군기지 정문에 위치한 4미터 높이의 망루에는 비디오카메라가 설치되어있고 현장 채증을 하는 상태. 한편 기지 안에서 후문 쪽으로 대거 이동한 병력이 곧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현장상황이 속속 타전되고 있다. 그중 일부 병력은 쪽문을 통해 대추초교 뒷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

마을주민들과 인권단체 대표자들은 현수막을 들고 대추초교 정문 앞을 몸으로 가로막고 서있다. 이들은 주한미군기지 강제수용에 반대하는 전국 인권활동가 152명의 이름으로 인권선언 기자회견을 즉석에서 실시하였으며 "노무현 정부는 강제토지수용을 즉각 중단할 것과 평택미군기지 확장이전 계획을 전면 무효화할 것'을 요구했다.

11시 23분 현재, 여전히 소강 국면이다. 한편, 대추초교 교정 안에서 시위를 벌이는 대오는 '강제집행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계속 항의를 벌이고 있다.

<b>[10:44] 기지내 주둔 전경병력 대거 험프리기지 정문쪽으로 이동 집결
기지 정문 열고 치고 들어올 듯, 일부 병력 후문쪽으로 대거 이동</b>

기자는 험프리기지와 대추초교 정문으로 이어진 길 중간쯤에 위치해있다. 조금 전 법원단체복을 입고 모자를 깊게 눌러쓴 용역업체직원들과 얼굴을 완전히 가린 집달관이 대추초교 정문쪽까지 진입했다가 주민들의 필사적인 저항 끝에 물러난 상태다. 한편 기지내에서 진을 치던 전경병력이 다시 후문 쪽으로 대거 이동 중이다. 기지내 망루에는 미군과 한국인들이 몰려 비디오카메라 등을 동원, 현장을 채증하고 있다. 대추초교 입구에는 주민들이 서거나 연좌한 상태에서 분을 삼키고 있다.

<b>[10:34] 용역깡패들 정문앞쪽에서 폭력부려, 주민들 극력 항의
용역들 일단 뒤로 빠지는 중, 일부 용역직원 술냄세 풍겨
[10:29] 대추초교 정문에서 주민들과 마찰, 취재기자에게 횡포
[10:22] 행정집달관, 정보과형사, 용역업체직원들 마을 진입, 긴급상황
[10:17] '용역깡패'들 대추초교 도로로 진입중, 주민들 도로봉쇄
[10:03] 미군기지내 용역업체 직원들 서쪽 출구로 긴급이동
[09:50] 용역업체 직원으로 보이는 차량, 정문앞에서 횡포부려</B>

10:25분 현재, 30여 명의 용역업체 직원들과 행정집달관, 정보과 형사들이 기자의 눈에 띈다. 마을 초입에 들어섰고 대추초교 쪽으로 밀고 들어가고 있다.

[10:03] 마을주민들이 용역업체로 보이는 일행과 공방을 벌이는 중에 미군기지내 용역업체 직원 수십여 명이 미군헌병차량과 함께 서쪽 출구로 대거 이동 중이다. 한편, 원정3리에서 왔다는 주민 말에 따르면 경찰병력이 원정리 일대도 봉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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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0] 시설용역업체 직원으로 보이는 행렬이 대추초교 쪽으로 차를 몰고 진입하라가 주민들의 항의를 받고 싸움을 벌이고 있다.

[09:30] 기자는 대추초교 정문앞쪽 K6 험프리기지 앞에 나와있다. 전경 차령 수십대가 미군기지 안에 주차된 상태다. 불과 100여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다. 그 중간에 미군기지 철조망이 세워져 있다. 대추초교 정분은 농기계 장비 듣으로 봉쇄된 상태고, 주민들이 정문 앞쪽에 몰려나와 공권의 무력침탈에 대비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안개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수십미터 앞을 식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지내 미군들은 망원랜즈가 부착된 카메라 등으로 기지밖 동태를 촬영하고 있다. 앞쪽으로 보이는 기지안 회색컨테이너 안쪽으로는 미군과 한국인들이 오가며 상황을 논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추초교로 통하는 험프리기지 정문 쪽에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있다.

[09:03] 집회대오들은 '단 한 평 땅도 내줄 수 없다'라는 등의 구호가 적인 피켓을 든 채 대추초등학교 건물 입구 쪽에 도열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범대위는 예상되는 대규모 강제연행에 대비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문정현 신부는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하고, 힘을 쓰는 자는 힘으로 망할 것'이라며 이곳 대추초교를 행정대집행이라는 힘과 폭력으로 빼앗을 수 있으나, 얼마못가 그들은 부끄러운 자가 될 것'이라며 규탄했다. 문 신부는 '우리는 결국 승리자가 될 것'이라며 '두 눈 부릎뜨고 미군기지를, 노무현 정권을 바라보자. 우리는 비장한 각오로 공권의 폭력에 대응하고 있다'라며 결의를 밝힌 뒤 '미군기지 확장반대, 주한미군 몰아내고 올해도 농사짓자'라는 구호를 제창했다. 대추초교 현장은 이땅을 사수하자는 결연한 의지로 가득하다.

민주노총 이상무 경기본부장은 투쟁발언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작은 단위가 모여있지만 세상의 평화와 정의를 지키려는 가장 정당한 조직"이라며 투쟁의 정당성을 밝히고 "이땅은 우리의 목숨이다. 우리 선대와 후대가 평화를 사랑하며 생업을 지키고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이루기 위해 지켜내야 할 땅"이라며 투쟁의 본질을 역설했다. 이 본부장은 "민주노총은 바로 앞 총파업 총력투쟁을 결행했다. 일정대로라면 오늘 오후 2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자결의대회를 갖고 운영회의를 갖는다. 또한 평택을 사수하기 위해 노동자총파업도 감행할 것"이라며 민주노총 차원에서 끝까지 투쟁을 이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09:17분 현재, 대추초교 정문 앞쪽으로는 경찰 병력이 봉쇄를 완료한 상태다. 언제든 대추초교 교정으로 박차고 들어 올 태세다. 집회참가자들은 '미군기지 확장반대, 토지수용 결사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08:45] 대추초교 교정에는 전운이 가득하다. 밤새 내린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있다. 주민들이 아침식사용 김밥 등을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범대위는 현장 행동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공권력의 무력침탈 개시 시각은 오전 9시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08:50분 현재 범대위는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표시작]<b>정부의 대추초등학교 침탈에 즈음한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의 대국민 호소문</b>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8228;도두2리 일대의 주민들과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평택범대위)가 국민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우리는 지난 3년여에 걸쳐 줄기차게 그리고 절절하게 평택 미군기지 확장반대와 강제토지수용 반대를 외쳐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완전히 묵살하고 평택미군기지확장 대상지역에 대한 강제토지수용을 강행할 태세입니다. 정부는 오늘(3월 6일) 오전 9시 법원 집달관을 앞세우고 투쟁의 거점이자 상징인 대추초등학교를 강제로 접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한미동맹을 명분으로 법의 이름으로 대추초등학교를 강제로 접수하고 이에 저항하는 주민과 평택지킴이, 평택범대위 소속 단체 회원에 대한 전원 연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주민생존권을 말살하고 한반도 평화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며 주한미군 영구주둔 기지를 만들려는 목적으로, 이에 항거하는 주민과 평택 지킴이, 평택범대위 회원들을 무단적으로 탄압하는 정부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우리는 이땅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전원연행을 불사하고 온몸으로 정부의 폭력탄압에 맞서 완강히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라고는 맨 몸뚱이 하나밖에 없지만 우리 투쟁의 정당성을 확신하기에 그 어떤 두려움도 없이, 그 어떤 망설임도 없이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싸울 것입니다.

정부가 투쟁의 거점인 대추초등학교를 접수함으로써 주민과 평택범대위의 투쟁의지가 꺾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커다란 오산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들불처럼 타오르는 자주&#8228;평화의 불길을 결코 잠재우지 못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평택 주민과 평택범대위가 국민여러분께 절절한 심정으로 호소합니다.
자기 고향에서 또다시 쫓겨날 처지에 놓인 노인들의 피눈물을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평택이 무너지면 한반도 평화가 무너집니다. 함께 힘을 합쳐 정부의 폭력에 항의해주십시오. 우리가 믿는 것은 우리 투쟁의 정당성과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뿐입니다.

지금도 경찰차가 셀수없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곧 전원연행이 시작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투쟁은 결코 잠재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당당하게,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우리의 투쟁을 완강하고 의연하게 전개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역사의 현장, 대추초등학교로 달려와 주십시오. 이땅의 평화를 지키고 자주의 돌파구를 여는 이 성스러운 투쟁에 동참해 주십시오.

2006년 3월 6일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표끝]

<b>[07:50] 대추초교 운동장에서 '평택사수 결의대회' 진행중
경찰, 안정리 및 대추초교 일대에 병력 집중배치, 상황 긴박</b>

약 삼백오십여 명의 집회대오가 투쟁결의를 다짐하는 가운데 국내외 신문방송 언론사 기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한편 버스기사의 제보에 따르면 평택에 올라오는 도중 고속도로에서 전경차량 수십대가 평택으로 운행 중임을 알려왔다. 이 시각 현재 20대의 경찰 버스가 주변에 도착한 상황이며, k-6 정문 앞 안정리 쪽에 경찰병력이 셀수 없을 정도로 집중 배치됐고 안정리 주민들은 차량으로 이동할 수도 없을 정도이다. 캠프험프리 기지안 초소의 미군들이 망원경으로 현지(대추초교) 대오의 움직임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국방부와 경찰은 전경 11개 중대와 시설용역업체(용역깡패)를 앞세워 대책위가 설치되어 있는 대추초교를 무력침탈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회참가자들은 '오는 미군 막아내고 올해에도 농사짓자'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상황이 급박하다.

팽성읍 도두2리에서 41년째 거주하고 있다는 유순애(64) 씨는 "답답하다. 말이 안 나온다. 끝까지 싸우겠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아픔을 호소했다. 한편 이곳 주민들은 김밥 등을 만들어 집회참가자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현장에서 참가한 단위노조 대표자들을 중심으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민주노총 박민 통일국장은 "현재 대오가 결연하게 투쟁해 한알의 밀알이 된다면 이 투쟁은 범국민적인 인식을 새롭게 할 것"이라며 투쟁의지를 피력했다. 박 국장은 민주노총 차원의 대응책에 대해 "5일 민주노총 상집회의에서 대추초교에 민주노총 천막을 세우고 상근자를 배치하며, 매일 오후 2시 민주노총 경기본부(현 이상학 본부장) 차원에서 수도권+충청권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노동자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표시작]<b>범대위 긴급실천사항</b>

범대위는 홈페이지(www.antigizi.or.kr)를 통해 평택집결을 호소하고 있다. 범대위는 ▲속보를 본 네티즌들은 최대한 대추리로 집결하고 ▲6일 오후 2시와 7시, 결의대회를 진행하며 ▲이후 상황은 범대위 홈페이지의 투쟁속보와 공지사항(지침)을 확인하고, ▲이곳에 오기 힘드신 분들은 대추리 상황을 알릴 수 있도록 사이버 실천을 즉각 조직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표끝]

<b>[6신대체] 범대위, 각계각층에 평택집결 거듭 호소, 대국민호소문 발표 예정</B>

<b>[06:00]</b> 국방부의 강제토지수용 침탈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범대위는 각계각층에게 평택집결을 호소하고 있다. 밤새 대추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공권력의 무단침탈에 대비 뜬 눈으로 밤을 지샌 참가자들 모두 결사 응전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분단은 멀리 있지 않다. 이곳 평택은 주민 동의없는 국책이라는 이름의 반국민 행위가 국가에 의해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 대대손손 살아온던 터를 국가의 이름으로 빼앗고, 주민들을 갈라놓으며 그곳에 미군의 안전을 위한 철조망을 친다. 분단은 평택 속에 엄연히 자리잡고 있다. 범대위는 '평택집결'을 거듭 호소하고 있다.

[사진8]
평택범대위 이호성 상황실장은 6시부터 시작한 아침 점검집회를 통해 밤새 발생한 상황을 전하며 "최후의 일인까지 남아 투쟁을 전개하자"며 비상한 상황임을 설명했다. 한편 범대위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아침, 대추리초등학교에 대한 공권력의 무단, 무력침탈은 기정사실화된 상태'라며 "특히 경찰은 사복조를 풀어 대추초등학교에 집결한 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강제연행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한다"며 범대위는 "오는 31일까지 합법적으로 학교현장을 집회시위장소로 허가받은 이상,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제기하겠다"며 대추초교 사수 의지를 확인했다.

집회참가자들에 대한 대규모 강제연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범대위는 거듭 평택집결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범대위는 정부당국의 무력침탈에 대해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오늘부터 8일까지를 '비상행동기간'으로 결의하고 이박삼일 숙박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표시작]<b>◆ 김종일 평택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 긴급 인터뷰</b>

-현재 상황은 어떤가
=올 것이 왔다. 정부 당국이 실정법을 어겨가면서까지 공권력을 무단 행사하겠다는 것에 분노한다. 오로지 무력진압만이 진압대책이라는 사실에 대해 통탄한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정부는 일시적으로 과도한 역량을 투입해 이곳을 점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잠시 빼앗길지도 모르지만, 투쟁의 시작임을 알아야 한다. 범대위는 오늘 결사투쟁을 기점으로 보다 더 강고한 대중투쟁으로 전환하고 조직화할 것이다. 범국민 투쟁으로 전환하여 평택 마을과 농지를 끝까지 사수하고 정부당국의 강제토지수용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다.

-향후 투쟁계획은.
=오늘, 연행자가 대량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연행자들에 대한 석방투쟁을 시작할 것이다. 배앗긴 토지를 돌려받기 위한 투쟁도 전개한다. 철조망을 제거할 것이며 3월 중순 논갈이 대투쟁을 벌일 것이다.[표끝]

<b>[5신대체 00:50] 대추초교, 침탈대비 비상 철야농성 중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등 사회단체들 평택현지 심야 비상회의 진행
경찰, 내리쪽에서 불심검문 실시</b>

[6일 00:50분] '내리 방향에서 경찰이 불심검문을 실시하고 있다'는 현장 소식이 긴급히 타전됐다. 이에 대해 범대위 관계자는 '평택의 비상한 상황이 전파돼자 대추리에 집결하는 인원을 사전 차단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계자들이 현장 확인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사진7]
[23:15] 저녁 열한시가 넘은 시각, K6 캠프험프리 기지에서 발진한 야간정찰 비행기의 이착륙 굉음이 황새울 들녘을 뒤흔들고 있다. 이 곳 주민들을 포함해 대추초교에 집결한 사회단체 관계자 사백여 명은 학교 주변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6일 새벽에 벌어질 비상침탈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평택범대위는 평택지킴이들을 분산배치해 내리, 본정리 등의 출입 길목을 감시하고 있다.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평택의 밤은 깊어만 간다. 정겨운 한 시골에 내려앉은 너무 차분해 두려움마저 느끼게 하는 고요와 어둠이다. 미군기지의 비행기 소음과 '이 땅의 단 한 평도 내줄 수 없다'는 주민들, 그리고 정권과 자본의 끊임없는 반민중성에 분노한 이들의 함성이 얽혀가며 평택의 밤은 이른 새벽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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