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지부, 점포통폐합 저지 투쟁결의대회 개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교보증권지부(지부장 변영식)가 5월 31일 오후 5시, 교보증권 본사 로비에서 사측의 일방적인 점포통폐합 시도에 맞서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변영식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조가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연차 촉진과 지점통폐합, 미스터리쇼핑에 대한 책임전가 등이 모두 노조를 무시하고 강행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노조를 협상의 파트너가 아닌 굴종의 대상으로 대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회사를 망가트리는 무능한 리테일 전략을 내놓고도 스스로 책임지기는 커녕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경영진, 효율성이라는 가면을 쓰고 인건비를 줄여 먹고 살기만 하려는 경영진을 방치하면 단순히 지점이 없어지는 것을 넘어 본사 인원 축소까지 진행될 것"이라며 "투쟁 결과를 예단하지 말고, 총력 투쟁으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보증권 경영진의 무능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투쟁사에서도 이어졌다. 이재진 위원장은 "하락장에서 점포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지점을 축소하고 통폐합해서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초등학생도 내놓을 수 있는 수준의 경영 전략"이라 비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변영식 집행부를 중심으로 조합원 동지들이 함께 싸울 때 우리의 고용과 노동조건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1만 증권업종본부와 7만 사무금융노조가 그 곁에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원 증권업종본부 본부장도 "점포통폐합은 가장 무능한 경영진이 내놓는 하수의 전략으로, 시행되면 결국 죽음의 소용돌이가 시작될 뿐"이라며 "증권업에 대한 이해도 없이 교보생명에서 내려온 무능한 경영진을 몰아내는 그 날까지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결의문 낭독과 철의 노동자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