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 6월 20일(월) 여산휴게소 불매운동 돌입!

2017년 12월 여산휴게소의 운영업체가 변경된 이후 지난 4년 동안 여산휴게소에서는 노사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시점인 작년부터 현재까지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 소속 여산휴게소 조합원들은 21차례의 파업 투쟁을 진행했을 정도다.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는 “이 사태의 책임은 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함으로써 여산휴게소에서 자신들 이익 챙기기에만 골몰하는 운영업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여산휴게소는 운영업체가 변경된 후 600% 상여금, 학자금, 가족수당, 근속수당 등 기존에 지급되었던 각종 수당들이 폐지되었다. 이처럼 노동조건이 밑도 없이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산휴게소는 2021년 임금교섭에서 노동조합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매출감소를 고려해 요구한 월 27,000원 수준의 임금인상조차 거부하면서 해를 넘기도록 임금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노동자들을 코로나19로 휴게소 매출이 줄어들자 운영업체가 요구한 단축근무를 수용하면서 임금 감소를 감내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제됐다. 휴게소는 코로나19 이전보다도 많은 이용객들이 들리고 있고 휴게소의 매출은 정상화됐지만 노동자들의 단축근무는 정상화되지 않으면서 노동자들의 희생은 계속되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됐던 지난 2년 동안 여산휴게소의 현장노동자 중 30% 가량이 퇴사했다. 현재 이용객들은 몰려드는 반면 인력충원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노동자들의 노동강도는 높아졌다.

공공운순노조 전북본부는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에 대한 노동탄압도 악랄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노동조합의 현수막 등 선전물을 철거하는 것은 일상다반사이고, 일부 노동자들에게 마감 업무를 수 개월 째 배정하거나 하루 단위로 업무 배치를 달리 하는 등 비정상적 업무 배정이 이뤄지고 있다. 해당 노동자들의 대부분은 조합원들입니다. 인권침해와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사안들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현재 여산휴게소를 상대로 한 다수의 노동부 사건도 진행되고 있다. 휴일근무수당 미지급, 임금 체불 등 근로기준법 위반 사안과 시업 및 종업시간의 일방적 변경, 병가 미승인 등 단체협약 위반 사안 등이 끊임 없이 발생하고 있다. 일부 사건들은 이미 기소의견으로 송치되기도 했다.

이미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는 여산휴게소에서 3차례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등 여산휴게소가 조속히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을 시 불매운동 등 여산휴게소 조합원들과 함께 하기 위한 행동을 조직해나갈 것임을 수차례 경고해왔다. 하지만 여산휴게소 운영업체의 행태는 계속되고 있다.

 

 

이에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6월 20일(월)부터 산하 단위 및 전 조합원들과 함께 <“나쁜 휴게소 여산은 지나쳐가세요” 여산휴게소 불매운동>에 돌입“을 선포했다. ”불매운동 돌입 이후 SNS 프로필 변경, 개인차량에 여산휴게소 불매스티커 부착 등 산하 단위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여산휴게소 불매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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