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오후 2시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 주최로 <울산 신범서,학성 대리점 택배노동자 부당해고 철회, 악질 대리점주 퇴출! 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부장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는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 파업 투쟁을 마무리하며 지난 3월 2일 노사 공동합의와 얼마 전 부속합의를 통해 기존의 계약관계를 유지하기로 한 합의들을 지키지 않고 있는 문제 대리점들을 CJ대한통운 원청이 책임지고 해결하라는  취지로 열렸다.

유성욱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장은 "해고는 살인이다! 택배노동자 해고, 철회하라!"를 외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CJ대한통운과 3번의 합의를 했지만 울산 신범서와 학성 대리점 조합원들은 업무조차 중단당하고 길거리로 내몰려있어, 노동조합은 이들을 가정과 현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모든 투쟁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고당한 당사자인 울산 신범주대리점 조합원은 "6명의 가장들이 해고가 된 지  159일째 되었다. 동료들의 과로사 방지를 위해 노동조합 활동을 한 것인데 해고당한 것이 분하고 어이없다. 전국적으로는 합의 이행에 들어갔으나 끝까지 행하지 않는 곳이 바로 신범주와 학성 대리점이다.  가정을 파괴하는 해고는 없어져야한다. 우리는 일하고 싶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외쳤다. 현재 울산 신범주와 학성대리점 해고노동자들은 서울에 올라와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농성투쟁을 진행중이다. 

투쟁하고 있는 택배노동자들을 연대하기 위해 온 박석운 CJ택배 공대위 공동대표는 “합의를 몇 번했는데 지키지 않아서 다시 단식이라니 해도해도 너무하다.” 며 원청인 CJ대한통운이 제대로 해 줄것과 노동조합 단체 행동 참가를 이유로 해고한 것은 부당해고인데 노동부가 나서서 빨리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김광창 서비스연맹 사무처장 또한 CJ대한통운이 불법을 저지르고 노사합의를 부정하는 대리점주에 대해 제대로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해고된 모든 조합원은 살기 위해서 발버둥 치고 있다. 대우조선의 하청노동자처럼 진짜 이대로 살 순 없지 않겠냐? 타 대리점을 통해서 전속계약서를 위조하고, 코드를 도용해 대체기사를 채용하는 불법행위까지 확인된 지금, 대국민 서비스 정상화의 책임은 CJ대한통운 원청에 있다. 지금 당장 해결하라!"며,  서비스연맹도 해고조합원 복직을 위한 투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은 CJ본부장의 단식을 시작으로 울산 신범서, 학성대리점 문제가 해결 안되면 8월 6일 쟁의권 있는 지회 중심으로 경고 파업. 10일부터 12일 연속 파업을 진행하는 노동조합 이후 투쟁 일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