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일 만에 윤택근 수석부위원장 석방
양경수 위원장 "힘차게 다시 함께 투쟁"
윤택근 수석부위원장 "밖에서 투쟁으로 보답"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민주노총이 반노동과 투쟁하던 사이, 안 보이는 곳에서 홀로 투쟁을 이어가던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94일만에 민주노총과 다시 함께 자리했다. 

서울지법이 5일, '형사소송법 95조 각호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보석청구를 받아들였다. 이에 민주노총은 서울 구치소앞에서 94일 만에 보석 석방된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환영대회를 열었다.

법원은 지난 5월 4일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이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8월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윤 수석부위원장에게 '구속된 피고인의 보석사유를 제한하고 있는 형사소송법 95조 각호'의 해당사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윤 수석부위원장의 보석청구를 받아들였다.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무엇보다 건강하게 밝은 모습으로 동지들 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돼서 너무나 반갑고 고맙다"고 말하며 "사실 작년 한 해 투쟁 동안 내가 구속되는 바람에 그 몫과 책임을 우리 수석이 짊어져야 했고, 그 때문에 구속이 된 것 같아서 마음 한 켠이 굉장히 무겁고 미안한 마음도 컸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노동자 투쟁은 언제나 옳았고, 서로가 떨어져 있었지만 한 마음으로 감옥 내에서의 인권에 대한 저항도 하고 밖의 상황에 대해서 관심 있게 지켜보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하며 "윤 수석부위원장이 휴가동안 푹 쉬고 다시 복귀해서 남아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24%를 0% 지지율로 만들 때까지 힘차게 같이 싸우고 투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은 "이런 무더위에 찾아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어떨 때는 어렵고, 어떨 때는 기쁨에 웃음도 짓기도 하는 곳이 수련원이라 많은 걸 배우고 가는 것 같다"며 말하며 "아직 부족하긴 하지만 그 은혜를 밖에서 투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투쟁에 더욱 힘차게 함께 할 것을 시사했다.

윤택근 수석부위원장과 참석자들은 "윤택근이 앞장서서 윤석열 정부 끝장 내라!" 구호를 외치며 '윤택근 수석부위원장 석방 환영대회'를 마무리했다.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10.20 민주노총 총파업’과 11월 종로구에서 2만명 규모의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 대회 집회를 진행했다. 당시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돼, 499명으로 집회 규모가 규제되던 때였다. 그 때문에 법원은 5월 4일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해 구속했다.

지난달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 2차 공판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는 인정하나 감염예방법 자체가 집회 자유의 원칙을 침해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변호인은 "감염병예방법은 어떤 때에 어떤 정도와 방법으로 집회를 제한하는지 정하지 않고 단지 필요한 경우 행정청이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해 죄형법정주의 등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5월 16일 국제노총(ITUC) 또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이 파업과 시위를 주도한 노조 간부로서의 역할로 인해 구속된 것은 결사의 자유에 관한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87호 위반”이라며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을 석방해야 한다는 서한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하기도 했다.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의 석방을 축하하는 환영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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