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노동환경 문제의식 공유에도 그대로인 현실 개선하고자

무더위와 감정노동에 지친 신한카드 고객센터 노동자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사무금융노조와 우분투재단이 10일 커피차를 몰고 부산으로 달려갔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은 지난 7월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사장 신필균)의 지원을 받아 콜센터 커피차 캠페인 ‘콜-어택’ 신청자를 모집했다.

캠페인을 신청한 총 14개 센터 중 선정된 센터는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메타엠), 신한카드 부산고객센터(고려휴먼스, 신한서브, 프리머스), 유베이스 남영센터, 현대해상 콜센터(현대c&r), KB손해보험 콜센터(KB손보CNS)다. 사무금융노조는 8월 한 달 동안 대전, 부산, 서울 등에 위치한 이 5개 콜센터에 커피차를 선물할 예정이다. 

8월 9일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콜어택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날 신한카드 부산고객센터 콜어택 현장에서는 콜센터 맞춤 노동권 매뉴얼 ‘콜센터 입사부터 퇴사까지’ 배포와 사무금융노조 법률원이 함께하는 현장 노동 상담 홍보도 진행됐다. 캠페인에 함께한 신한카드지부 상근간부들은 부산 고객센터 노동자들에게 커피를 전달하며 안부를 나눴다. 

사무금융노조 우분투 비정규센터는 이번 사업의 기획 배경으로 감정노동이 조명되며 콜센터 노동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이 공유되었지만, 상담사들의 현실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 캠페인 신청서를 보면 콜센터 상담사들은 “비대면 상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업무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 “실적압박과 경쟁에서 벗어나 사람으로 대우받고 싶다”는 호소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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