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캐피탈지부 노동자들이 2022년 임단협 교섭에서 노동조합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 사측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선언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여수신업종본부(본부장 김준영) 우리금융캐피탈지부(지부장 이종태)는 15일 오전 11시30분 강남구 테헤란로 우리금융캐피탈 본사 앞에서 "우리금융캐피탈지부 2022년 임단협 승리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종태 우리금융캐피탈지부 지부장은 "우리금융지주로 편입된 이후 우리 노동자들은 개인의 행복권이 철저히 무시당하고 업무에 혹사당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수 많은 직원이 회사를 떠나 인력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직원들의 고충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최선의 노력으로 2021년 결산결과 사상 최고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회사는 임단협 교섭에서 노동조합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며 "회사 성장에 걸맞는 권익 향상, 노동조합 조합원 가입범위 확대 등 노동조합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 사측을 규탄하고 현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더 강력한 투쟁으로 싸워 나가자"고 말했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연맹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캐피탈사들이 어려운 조건속에서 회사의 경영실적을 높이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단협에 임하는 경영진들은 너무나도 안일하고 지주의 뒤에 숨어서 비열한 작태만을 보여주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지난주 쟁의조정신청에 들어갔다."며 "단결된 모습으로 우리금융지주와 캐피탈을 압박하고 투쟁해서 정당한 우리의 노동기본권을 쟁취해 내는 임단협을 만들어 가기위해 힘찬 투쟁을 다짐하자."며 "7만 사무금융 동지들이 우리금융캐피탈을 엄호하고 함께 투쟁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준영 여수신업종본부 본부장은 "4대 금융 그룹이라는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됐을 때, 이제 조금 더 회사는 안정화되고 우리의 임금과 복리후생은 더 높아지고, 우리의 업무강도와 목표는 더 합리적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우리 조합원들의 희망은 불과 2년만에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올해 임단협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되는 이유는 우리 조합원들의 기대와 희망을 무참히 짓밟은 우리금융지주에게 조합원들의 힘과 투쟁력을 보여줌으로 승리를 만들어 내야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 낭독에서 "우리금융 지주 편입이후 회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노동자들의 피와 땀은 철저히 무시되고 배재되고 있는 무능한 경영형태에 분노를 느낀다."라며 "대표와 경영진이 노동자들의 소중함과 노고를 인정하는 그날까지 노동조합은 강력하고 당당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기사:노찬호 선전홍보차장 사진:최정환 교육선전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