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제주도민 9천281명 서명 받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 대한 공포, 도민사회 흔들어"
제주도, 시민사회 의견 바탕으로 적극 대처 약속

9월 26일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제주도청 앞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범도민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9월 26일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제주도청 앞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범도민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최종 결정함에 따라 제주도민의 생존권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한 가운데,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26일 핵오염수 방류에 반대한 제주도민 9천281명의 서명을 제주특별자치도에 전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참여하는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이날 제주도청 앞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범도민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하고 오영훈 도정이 도민의 뜻을 받들어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지난 8월 19일부터 한 달간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범도민서명을 진행한 결과 9천281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한달 만에 9천여 명의 도민이 서명에 참여한 것은 이번 사안이 매우 심각한다는 도민사회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방류가 제주도 관광산업 등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건강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제주도와 오영훈 도지사가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위기가 목전에 도달한 상황이지만 오영훈 도정은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오영훈 도정의 핵오염수 방류 대응 계획이나 관련된 사항을 전혀 확인할 수 없다”며 “정부도 제주도정도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는 사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 대한 공포가 도민사회를 뒤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공동대표)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공동대표)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중앙정부와 제주도정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제주도정은 오히려 (핵오염수 방류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이) 산업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하는 것 같지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임기환 본부장은 이어 “1만 명에 가까운 도민들이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 계획에 제주도정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뜻을 모았다. 도민들이 목소리를 들었다면 제주도와 도의회가 이렇게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9월 26일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제주도민 9천281명의 서명이 담긴 상자를 들고 제주도청에 진입하고 있다.
9월 26일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제주도민 9천281명의 서명이 담긴 상자를 들고 제주도청에 진입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마친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및 관련 도청 담당자들을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제주도 관계자들은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과 만난 자리에서 ‘도민의 생명과 건강이 달린 문제에 도와 시민사회의 입장이 다를 수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전하고, 향후 시민사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핵오염수 방류 문제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면담 이후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제주도민 9천281명의 서명이 담긴 상자를 정무부지사에게 전달했다.

9월 26일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주최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범도민서명운동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9월 26일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주최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범도민서명운동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9월 26일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제주도청 앞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범도민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9월 26일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제주도청 앞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범도민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9월 26일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제주도청 앞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범도민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9월 26일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제주도청 앞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범도민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9월 26일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에게 제주도민 9천281명의 서명을 전달했다.
9월 26일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에게 제주도민 9천281명의 서명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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