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세력 공청회 난입···공청회 종료"
"노동교육 ·생태전환교육 수용안해"

8일,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 검토 공청회. ⓒ 민주노총 제공
8일,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 검토 공청회. ⓒ 민주노총 제공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 검토 공청회는 보수 세력 난입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8일, 청주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 문화관에서 2022 개정 국가 교육 총론 공청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 함께한 민주노총과 학교부터노동교육운동본부 회원 110여명은 시작부터 보수단체의 고성, 욕설, 혐오 발언으로 난항을 겪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최서현 위원장이 교육부와 사전 소통으로 현장 발언을 이어가던 중 보수 단체가 난입해 폭력을 휘둘렀다. 이후에도 보수 단체 회원들이 일제히 무대 쪽에 난입하여 공청회가 중단되었고 교육부는 그대로 공청회 종료를 선언했다. 최서현 위원장은 경찰 신변보호로 안전하게 자리를 이동했지만 보수세력은 공청회 내내 정상진행이 불가할 정도로 난동을 부리고 욕설과 혐오 발언을 내뱉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학교부터노동교육운동본부는 교육부가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공청회를 진행했다고 규탄했다. 보수 단체의 방해행위에 대응을 요구했으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학교부터노동교육운동본부 측은 9일 성명문을 통해 "공청회가 파행으로 끝난데 전적인 책임은 교육부에 있다" 밝히며 "공청회 시작 전부터 진행이 불가할 정도로 보수단체에서 난동을 부리고 욕설과 혐오 발언을 내뱉고 폭력을 휘두르는데도 교육부는 방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보수단체의 방해 행위에 관련자들에 대한 퇴정 조치를 수십 번 요구했으나 제대로 된 제지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있어 국민소통을 강조했지만 국민합의에 의해 만들어진 총론 주요사항에 언급된 노동과 생태 전환을 총론 시안에서 빼버렸고 운동본부가 이를 지적하며 노동교육과 생태전환교육을 총론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지만 결과적으로 수용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학교부터노동교육운동본부는 교육부의 무능과 무책임, 불통의 문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공청회 파행, 보수 목사 난입 폭력, 노동, 생태 전환교육 삭제 및 불통과 관련하여 강력히 투쟁해나갈 것이며, 향후에도 성명서 및 기자회견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할 것이라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오후 한국 교원대학교에서 진행된 교육과정 총론, 생태 전환, 노동교육 명시 촉구 기자회견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희영 위원장은 “민주시민 교육을 키우는 것이 교육의 목표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오히려 민주시민 교육은 축소되고 차별이 아닌 존중을 가르쳐야 할 교육 과정에 차별과 혐오를 부추기면서 성평등 교육을 정부는 디지털 교육만 강조하고 있다”고 정부를 규탄하며 “은근슬쩍 삭제한 노동 교육 민주시민교육 생태전환 교육을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교원대학교에서 진행된 교육과정 총론, 생태 전환, 노동교육 명시 촉구 기자회견. ⓒ 민주노총 제공
한국 교원대학교에서 진행된 교육과정 총론, 생태 전환, 노동교육 명시 촉구 기자회견. ⓒ 민주노총 제공
8일,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 검토 공청회. ⓒ 민주노총 제공
8일,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 검토 공청회. ⓒ 민주노총 제공
8일,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 검토 공청회. ⓒ 민주노총 제공
8일,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 검토 공청회. ⓒ 민주노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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