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연맹 6개 업종산별 노동조합 사전대회 개최
산별교섭, 처우개선 등 산업별 요구 목소리 높여
개혁 입법 쟁취를 위한 결의의 장 만들었다

12일 서비스연맹은 업종 산별로 사전대회를 개최했다. 사전대회는 마트산업노동조합,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서비스연맹 돌봄분과,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전국택배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총 6개 산별노동조합의 주관으로 서울 시내 각지에서 진행됐다. 

서비스연맹 조합원들이 각지에서 사전대회를 진행하고 전국노동자대회 장소로 행진하고 있다. 

마트산업노동조합은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앞에서 ‘산별교섭·산별협약 쟁취 마트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마트 산업은 온라인 쇼핑의 성장으로 인한 일자리 문제 및 온라인 배송 기사에 대한 처우 문제 등 산업전환에 따라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이에 마트산업노동조합은 마트 사업자들의 집합체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를 대상으로 산별교섭을 요구하는 투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마트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마트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마트노동자대회에서 배모양으로 제작한 조형물을 앞세워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마트노동자대회에서 배모양으로 제작한 조형물을 앞세워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국회 앞에서 배달노동자대회를 열어 배달공제조합 예산을 100% 삭감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요구했다. 지난 10월 27일 배달공제조합이 설립되면서 배달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할 유상운송보험 가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정부예산 전액이 삭감되면서 그 운영을 담보하기 어렵게 됐다.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온전한 공제조합 운영을 요구하며 국회에서부터 서울시청까지 이륜차 행진을 진행했다. 

홍창의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위원장이 공제조합 예산삭감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홍창의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위원장이 공제조합 예산삭감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이륜차 행진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이륜차 행진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청계천 한빛 광장에서는 서비스연맹 산하 돌봄노동자들이 소속된 돌봄분과 차원에서 돌봄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돌봄서비스가 대부분 민간에 맡겨져 있는 상황에서 돌봄의 질, 돌봄노동자의 처우 모든 것이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려면 돌봄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돌봄 2법 제정과 사회서비스원법 개정 등의 구호를 들고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돌봄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대형 피켓을 들고 행진 준비를 하고 있다.
돌봄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대형 피켓을 들고 행진 준비를 하고 있다.
돌봄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응원 도구를 활용하여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돌봄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응원 도구를 활용하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은 고용노동부 서울지청에서 가전서비스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대부분 가전렌탈업계에 소속된 노동자들로 구성되어있는 이들은 특수고용노동자로 불합리한 계약서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표준계약서 제정 요구와 설치·수리 노동자들의 이동노동 및 감정노동 가치 인정, 산업안전을 위한 휴게권 보장을 요구했다. 

고용노동부 서울지청 앞에서 가전서비스노동자대회가 개최됐다.
고용노동부 서울지청 앞에서 가전서비스노동자대회가 개최됐다.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가전서비스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가면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가전서비스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가면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전국택배노동자대회를 열어 산별 교섭을 요구했다. 생존권 보장을 위한 수수료 인상 요구를 비롯하여 노조법 2, 3조 개정을 요구했다. 아울러 지난 투쟁으로 막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는 CJ와 이를 방조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고, 택배 노동자 지위를 규정하고 있는 생활물류서비스법 개악 시도를 막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택배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생존권 보장을 위한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택배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생존권 보장을 위한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택배노동자대회를 마무리하는 퍼포먼스로 대형 현수막을 찢고 있다.
전국택배노동자대회를 마무리하는 퍼포먼스로 대형 현수막을 찢고 있다.

서울역 인근에서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이 모여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25일  전국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결의대회에서는 각종 임금체계와 수당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의 근본적인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최근 열악한 급식실 환경으로 폐암 등 중대 질환으로 먼저 떠난 노동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안전한 일터에 대한 절박한 요구를 표출했다. 

서울역 인근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총파업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서울역 인근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총파업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치고 전국노동자대회 장소로 행진을 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치고 전국노동자대회 장소로 행진을 하고 있다.

이렇게 산업별 요구를 갖고 사전대회를 진행한 서비스연맹은 정기국회에 대응하여 개혁 입법 쟁취를 위한 투쟁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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