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세종시에서 결의대회 열고 "국립중앙의료원 기능 강화 및 신축 예산 편성,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 위한 지원 예산, 공익적 적자 보전" 촉구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23일 오후 1시부터 세종시에 있는 기획재정부 앞에서 전국의 지부장과 전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공공의료 중추기관 국립중앙의료원 기능 강화 및 이전신축 예산 확보,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예산 및 공익적 적자 보전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3일 기획재정부 앞에서 “공공의료 중추기관 국립중의료원 기능 강화 및 이전신축 예산 확보,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예산 및 공익적 적자 보전 방안 마련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강연배
보건의료노조는 23일 기획재정부 앞에서 “공공의료 중추기관 국립중의료원 기능 강화 및 이전신축 예산 확보,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예산 및 공익적 적자 보전 방안 마련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강연배

참가자들은 기획재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신축 규모 축소 시도를 규탄하고 올바른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신축으로 국가 책임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9.2 노정합의 이행을 가로막고 공공의료 파괴, 국민건강권 위협하는 기재부를 규탄하고 ▲국민피해 재벌 특혜, 공공기관 기능축소를 불러올 기획재정부의 가이드라인 폐기를 촉구했다. 아울러 ▲공공의료 중추기관 국립중앙의료원 기능 강화 예산 즉각 마련을 촉구하고 ▲기재부는 공공의료 강화 감염병 대응체계 예산을 즉각 마련하라는 것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3일 기획재정부 앞에서 “공공의료 중추기관 국립중의료원 기능 강화 및 이전신축 예산 확보,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예산 및 공익적 적자 보전 방안 마련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강연배
보건의료노조는 23일 기획재정부 앞에서 “공공의료 중추기관 국립중의료원 기능 강화 및 이전신축 예산 확보,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예산 및 공익적 적자 보전 방안 마련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강연배

장원석 수석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난해 합의한 9.2 노정 합의 이행을 위한 최소한의 예산 조차 편성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지침으로 공공기관의 복지 축소, 의료현장의 인력을 감축하고 서로 협업이 중요한 의료 현장을 서로 경쟁으로 내모는 임금 체계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며 “공공성을 훼손하는 의료민영화, 영리화, 공공의료 민간위탁 등 민심에 역행하는 정책에 맞서 국민과 함께 투쟁하자”고 말했다.

장원석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강연배
장원석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강연배

다음으로 코로나 이후 벌어지고 있는 의료현장의 심각한 문제를 고발하는 현장 발언이 이어졌다.

안수경 국립중앙의료원지부 지부장은 “보건의료현장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과 열악한 근무환경은 한 두 해의 문제가 아니며,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로 보건의료노동자들의 일상은 무너졌고, 견디지 못하고 사직하고 떠나는 동료들이 늘어나면서 남아 있는 사람들의 업무는 더 가중되어 병실에서 기절하는 간호사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안 지부장은 “필수 중증 의료분야의 중앙센터 역할을 위해서는 국립중앙의료원이 8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수경 국립중의료원지부 지부장@강연배
안수경 국립중의료원지부 지부장@강연배

정연숙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 지부장은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공기관들은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이유로 온갖 제재를 당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최소한의 삶을 보장해주는 방패막이 역할을 하는 공공기관을 지키기 위해서 공공기관 민영화, 혁신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김정은 서울시서남병원지부 지부장@강연배
김정은 서울시서남병원지부 지부장@강연배

김정은 서울시 서남병원지부장은 “온 몸이 땀 범벅이 되고 신발에 땀이 찰랑거리고 방호복 밖으로 흘러넘쳐 어지럽고 구역질이 났지만 우리는 코로나 병동뿐만아니라 선별검사소, 선제검사소, 생활치료센터, 백신 접종, 재택치료센터, 타 기관 감염관리 등등 국가가 시키면 다 했는데 내년 예산에 감염관리수당은 온데 간데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국가의 명령으로 감염병 전담병원을 운영했으므로 그에 따른 손실은 당연히 국가가 책임지고 보전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숙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 지부장@강연배
정연숙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 지부장@강연배

현장 발언에 이어 장원석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기획재정부에 요구를 담은 의견서를 전달했다.

장원석 수석부위원장이 기획재정부에 의견서를 전달하고 있다@강연배
장원석 수석부위원장이 기획재정부에 의견서를 전달하고 있다@강연배
기획재정부의 정책을 규탄하는 퍼포먼스 진행하고 있다@강연배
기획재정부의 정책을 규탄하는 퍼포먼스 진행하고 있다@강연배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