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법 2·3조 개정, 금속노조 국회 포위 농성투쟁
5일부터 8일까지, 영하 날씨 비닐·깔개 노숙농성

금속노조가 12월 5일 ‘노조법 2·3조 개정, 국회 포위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노조 비정규직 조합원, 중앙집행위원, 임원, 사무처 등 150여 명은 영하의 거리에서 비닐을 덮고 밤을 지새웠다. 새벽 비닐 위에 눈이 쌓이기도 했다.

금속노조는 노조법 2·3조 2022년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를 압박하고, 노조법 개정 전선을 유지, 확대하기 위해 12월 5일부터 8일까지 국회 앞 농성투쟁을 결정했다.

노조 중집위원들은 완강한 투쟁 대오를 유지하기 위해 중집회의에 상정한 원안 투쟁계획보다 수위를 높여 지부장들이 농성 기간 국회 앞을 지키는 등의 안으로 수정, 결의했다.

윤장혁 노조 위원장은 12월 5일 저녁 개최한 투쟁문화제에서 “노동조합 활동 25년 만에 첫 단식투쟁이다. 너무나 절박해 단식을 결심했다”라고 절절한 심경을 밝혔다.

윤장혁 위원장은 “노조법 2조를 개정하면 하청노동자들이 원청 사장과 교섭하는 길이 열린다. 전경련은 모든 국회의원에게 법 개정을 반대하라는 서한을 보냈고, 윤석열은 국회에서 토론도 하기 전에 거부권 운운한다”라며 “자본과 정권이 결사항전하고 있다. 우리는 더욱 절박하게 노조법 개정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금속노조가 12월 5일 ‘노조법 2·3조 개정, 국회 포위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노조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퇴근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12월 5일 ‘노조법 2·3조 개정, 국회 포위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노조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퇴근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12월 5일 ‘노조법 2·3조 개정, 국회 포위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5일 저녁 투쟁문화제에서 조합원들이 꽃다지 노래 공연에 맞춰 엘이디 촛불을 흔들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12월 5일 ‘노조법 2·3조 개정, 국회 포위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5일 저녁 투쟁문화제에서 조합원들이 꽃다지 노래 공연에 맞춰 엘이디 촛불을 흔들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12월 5일 ‘노조법 2·3조 개정, 국회 포위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5일 저녁 투쟁문화제에서 꽃다지가 노래 공연을 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12월 5일 ‘노조법 2·3조 개정, 국회 포위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5일 저녁 투쟁문화제에서 꽃다지가 노래 공연을 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12월 5일 ‘노조법 2·3조 개정, 국회 포위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5일 저녁 투쟁문화제에서 11월 30일부터 단식투쟁 중인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간부들이 결의 발언을 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12월 5일 ‘노조법 2·3조 개정, 국회 포위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5일 저녁 투쟁문화제에서 11월 30일부터 단식투쟁 중인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간부들이 결의 발언을 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12월 5일 ‘노조법 2·3조 개정, 국회 포위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5일 밤 경찰의 텐트 반입 저지로 조합원들이 비닐과 깔개만 깔고 밤을 견딜 준비를 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12월 5일 ‘노조법 2·3조 개정, 국회 포위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5일 밤 경찰의 텐트 반입 저지로 조합원들이 비닐과 깔개만 깔고 밤을 견딜 준비를 하고 있다. 변백선
12월 6일 ‘노조법 2·3조 개정, 국회 포위 농성투쟁’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조합원들이 눈이 내리는 가운데 출근선전전을 하고 있다. 변백선
12월 6일 ‘노조법 2·3조 개정, 국회 포위 농성투쟁’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조합원들이 눈이 내리는 가운데 출근선전전을 하고 있다. 변백선
12월 6일 ‘노조법 2·3조 개정, 국회 포위 농성투쟁’ 둘째 날 조합원들이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노조법 개정안 당론 채택을 촉구하고 있다. 변백선
12월 6일 ‘노조법 2·3조 개정, 국회 포위 농성투쟁’ 둘째 날 조합원들이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노조법 개정안 당론 채택을 촉구하고 있다. 변백선
12월 6일 ‘노조법 2·3조 개정, 국회 포위 농성투쟁’ 둘째 날 윤장혁 노조 위원장이 농성을 마치고 현장으로 돌아가는 비정규직 조합원들과 농성을 함께할 지회장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변백선
12월 6일 ‘노조법 2·3조 개정, 국회 포위 농성투쟁’ 둘째 날 윤장혁 노조 위원장이 농성을 마치고 현장으로 돌아가는 비정규직 조합원들과 농성을 함께할 지회장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변백선
 12월 6일 ‘노조법 2·3조 개정, 국회 포위 농성투쟁’ 둘째 날, 5일부터 6일 오후까지 농성투쟁을 벌이고 현장으로 돌아가는 비정규직 조합원들과 6일 오후부터 7일까지 농성을 벌이는 지회장들이 만나 서로 투쟁을 격려하고, 노조법 개정 투쟁의 결의를 높이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위원장은 “노조법 2·3조 개정으로 한국 사회 비정규직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순 없지만, 비정규직 문제를 끝장내기 위한 기로이다”라면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이 목숨 걸고 파업해 투쟁의 길을 열었듯이 국회 포위 농성을 기점으로 노조법 개정 투쟁의 길로 함께 달려가자”라고 당부했다.

5일 상경한 노조 비정규직 조합원들과 지부장 등 농성 대오는 퇴근 선전전, 투쟁문화제를 마치고 철야농성 준비에 들어갔다. 경찰은 자칫 체온 유지 기능이 떨어져 위험한 영하의 날씨인데 1인용 간이텐트 등 반입을 막았다.

조합원들은 비닐 위에 깐 깔개 위에 몸을 눕혔다. 차가운 날씨와 질주하는 차량 소음 등으로 잠들기 어려운 밤이 지났다.

12월 6일 농성 둘째 날 아침 조합원들은 쌓인 눈을 밟고 국회 앞에 다시 섰다. 출근에 나선 서울 시민과 국회 직원들에게 노조법 개정 투쟁 중임을 알렸다. 조합원들은 아침 식사 뒤 조를 나눠 국회 인근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사 앞으로 이동해 집회를 벌였다.

조합원들은 국민의힘에 노조법 개정 방해 중단과 화물연대 파업 파괴 중단을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에는 노조법 개정 당론채택과 환경노동위원회 법안 상정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6일 오후 국회 앞 대로에 집회 대오를 만들었다. 5일부터 6일 오후까지 농성투쟁을 벌이고 현장으로 돌아가는 비정규직 조합원들과 6일 오후부터 7일까지 농성을 벌이는 지회장들이 만나 서로 투쟁을 격려하고, 노조법 개정 투쟁의 결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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