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 창립 35주년 기념식 행사 개최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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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은 15일 오후 3시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사무금융 창립 35주년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사무금융연맹은 올 12월 31일자로 해산되고 대산별노조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으로 조직이 변경될 예정이다. 이는 사무금융연맹의 35년 역사가 오롯이 사무금융 대산별노조의 강력한 깃발로 거듭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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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위원장은 "사무금융 35년 대투쟁이 하나됨을 축하하는 오늘 이 자리가 행복하면서도 두렵다"는 말로 창립기념사를 시작했다. 

이어 "사무금융 투쟁의 역사는 단 한 번도 민주주의의 후퇴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87년 사무금융 선배들의 투쟁만큼, 어쩌면 그때보다 더 강력한 항쟁의 깃발을 저와 동지 여러분들에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지난 35년 동안 그 싸움의 선봉이었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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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도 이어졌다. 한성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사무금융연맹 35년 투쟁의 성과를 고스란히 받아안고 대산별을 만들어주신 동지들께 민주노총 110만 조합원의 이름으로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지난 35년 세월동안 정권과 자본의 탄압을 뚫고 동지들이 걸어온 길은 한국 변혁운동의 역사에 한 획을 남겼다. 이제 대산별로서, 민주노총에서 유일하게 금융산업을 담당하는 조직으로서 산업 전환 시기 더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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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필균 사무금융 우분투재단 이사장은 "분열이 만연하는 사회 속에서 연맹과 노조가 하나 되는 이 자리가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며 "나의 삶과 너의 삶이 함께 가는 평등사회를 위한 연대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삶의 현장. 노동 현장을 바꾸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여러분의 평등사회를 위한 연대의 가치 실현을 적극적으로 응원한다. 우리 사회의 우분투 정신. 함께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에 서니 1990년, 세상의 변화에 동참하자는 구호를 걸고 노동조합 위원장이 된 이후 한국노총을 탈퇴하고 민주노총에 가입하는 조합원 총회부터 개최했던 것이 기억난다"며 "지역과 업종과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화이트칼라 노동자들도 산별로 대동단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역사적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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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념식에서는 사무금융연맹이 걸어온 지난 35년의 역사와 투쟁을 담은 기념 영상 상영에 이어 '조합원 참여'를 기조로 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애큐온저축은행지회 성윤정 부지회장의 동생이 참여하고 있는 댄스팀 'choice'의 식전 공연과 신한카드지부 서영후 국제국장, 신경호 선전홍보국장의 랩공연은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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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창립 35주년 기념식 행사에 앞서 진행된 '사무금융연맹 35년, 사무금융노조 10년 평가와 미래전략' 보고서 발표에서 연구진을 대표해 참석한 정경은 민주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해당 연구 보고서가 연구진이 만든 것이 아니라 설문조사와 면접조사를 통해 참여해 준 사무금융 조합원들이 함께 만든 것임을 그 무엇보다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정 연구위원은 "정치적 민주주의와 직장 민주화 같은 시대정신을 표방하던 사무금융노조가 구조조정 시기를 거쳐 현시점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조직체계를 어떤 방식으로 정비해야 할지 사무금융 대산별노조의 조직체계, 교섭체계, 재정구조, 정책활동에 대한 진단과 개선과제 등의 내용을 담았다"며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도 언제든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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