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통일위원회는 17일, 계속되는 한미연합군사연습으로 인해 한반도 전쟁위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현 한반도의 정세를 이해하기 위한 ‘전쟁반대! 평화실현 민주노총 노동자 통일골든벨’을 개최했다. 

통일위원회는 노동자통일골든벨의 문제출제 범위로 민주노총 통일 교과서3 ‘패권의 종말과 대전환, 우리 노동자’와 민주노총의 ‘역사교육 동영상’을 선정했다. 또한, 지난 10월부터 골든벨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총 378명 189팀이 참여하게 됐다. 

전국 10개 지역본부(서울 경기 인천 강원 대전 충북 대구 울산 부산 경남)에 모인 참가자들은 온라인 중계되는 문제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노총 김은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사적인 대전환이 시작되고 있고 우리는 미국중심의 일극체제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과 일본과의 동맹만을 외치고 있는 윤석열 정부로 인해 한반도의 전쟁위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현 정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노동자 통일교과서3을 제작하고 이를 교재로 한 노동자통일골든벨을 진행한다”며 우리 노동자들의 자주와 통일의 열망을 마음껏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번 통일골든벨에 두 팀이 참가했다고 밝힌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골든벨까지 울리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열심히 참여해준 두 팀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노동자 통일골든벨에서 공무원노조 울산지역본부 정재홍, 이숙희 팀이 1등을 차지해 골든벨을 울렸다. 이어 일반노조 창원공무직지회 노상임, 진현경 팀이 2등을 차지했고, 3등은 공무원노조 합천지부 이현숙, 김태형 팀이 수상했다. 

골든벨을 울린 팀은 2023년 양대노총이 참여하는 일본 강제징용역사기행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