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일부로 출범...2023년 3월말까지 선관위 구성 예정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노동자 권익 향상이라는 공동의 목적 달성을 위해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재진) 소속 버스공제노동조합(위원장 이해근)이 전국버스공제한국노동조합(위원장 김광일)과 단일 노동조합을 출범한다.

양 노조는 27일 오전 11시 전국버스공제조합 본부 6층 회의실에서 전국버스공제 노동조합 통합 출범식을 개최하고, 2023년 1월 1일부로 출범할 단일 통합노조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7월 7일 버스공제노동조합의 이해근 위원장과 전국버스공제한국노동조합 김광일 위원장이 통합노동조합을 위한 첫번째 만남을 가진 이후, 실무자 회의를 통해 양 노조는 민주노총을 상급단체로 하는 버스공제노동조합으로 통합하고, 새로운 집행부 구성까지 공동위원장제를 시행하기로 협의했다. 이어 11월 16일 전국버스공제한국노동조합은 총회를 통해 노조 해산 후 버스공제노동조합에 전원 가입하기로 결의했으며, 버스공제노동조합도 전 조합원 간담회를 열고 통합 노조에 가입하겠다는 조합원 동의를 얻었다.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이해근 버스공제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서로를 위한 배려보다는 나를 위한 주장을 앞세우며 갈등과 대립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제는 비정상적인 노조 활동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노조를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새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서로 다른 조끼를 입고 있지만 곧 하나의 조끼를 입고 조합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통합노조 완성일 것"이라 덧붙였다.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김광일 전국버스공제한국노동조합 위원장도 "통합 과정에서 소통을 하며 노노갈등을 통한 불이익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노조 통합 이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하나되어 새 힘을 발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축사도 이어졌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노동자는 단결된 모습으로 자본과 수구정권에 맞서 싸워야 한다. 우리가 분열되어 있으면 조합원에게 가야 할 권익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통합 노조, 공제조합협의회, 산별노조를 중심으로 당당하게 노동자 권익을 보호할 기틀을 마련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김기동 일반사무업종본부장은 "다른 조직에도 귀감이 되는 결정"이라며 "양 노조 위원장이 용단을 내려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것에 감사드리며, 새 집행부를 모두 힘껏 도와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공제조합협의회 의장인 장호일 전국전세버스공제조합지부 지부장은 "학교에서는 군부독재 가본주의 체제의 논리에 따라 늘 경쟁과 승리만을 우리에게 가르쳤지만, 결국 노동자는 하나가 되어야 노동해방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공제조합협의회에서도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 말했다. 

이날 출범식은 통합 노동조합 합의문 낭독과 가입원서 전달로 마무리 됐다. 통합 노동조합 합의문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2023년 3월말까지 구성하며, 통합 노동조합 위원장 및 임원진은 전 조합원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통합 노동조합 위원장 선출 및 임기 시작 이전까지 노동조합 위원장은 공동위원장직으로 시행된다.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