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 지역본부 합동 시무식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 지역본부가 합동시무식을 3일 10시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2023년 투쟁을 결심하고 민주노총의 단결을 결심하는 자리로 개최했다. 

2023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 지역본부 합동 시무식 ⓒ 진군호 기자 
2023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 지역본부 합동 시무식 ⓒ 진군호 기자 

3개 지역본부의 본부장들의 결심 발언이 진행됐고, 부산본부 김재남 본부장은 “과연 우리가 사업장의 요구를 넘어서, 자기의 요구를 넘어서 총노동전선으로 공세적 투쟁을 해왔던가 라고 질문하고 고민해보자. 열사가 외쳤던 정규직 비정규직 특수고용으로 나누어서 투쟁할 것이 아니라 단결 투쟁해야한다는 말. 탄압을 저지하는 수세적 투쟁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 투쟁으로 해야만 우리는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본부 박준석 본부장은 “120만 민주노총 모두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언론이 돼서 투쟁해 나가자. 그리고 120만이 단결해서 2500만 노동자와 5천만 민중 속으로 들어가서 저들의 한 점도 안 되는 허상을 무너뜨려 나가자. 민주노총이 투쟁을 통해서 민주노총이 살아있음을, 이 나라의 주인은 노동자임을 분명히 보여주자”고 말했다.

2023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 지역본부 합동 시무식 ⓒ 진군호 기자 
2023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 지역본부 합동 시무식 ⓒ 진군호 기자 

경남본부 조형래 본부장은 “총연맹이 기획하고 있는 7월 총파업까지 모든 조직을 준비시키고 교육시키고 또 발동시키자. 우리가 7월 총파업으로 민주노총의 위력을 윤석열 정부 앞에 보여줄 수 있어야 된다. 내년 총선에서 우리 노동자들이 주인 되는 정치 세력화까지 달성하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아서 투쟁해 가자”고 말했다.

부경울 열사정신계승사업회 김대식 회장은 “윤석열 퇴진을 외치는 것만으로 노동자 세상이 오는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고 세상을 바꾼 것은 제도가 아니었고 표를 찍는 것도 아니었으며 임단협을 체결하는 것도 아니었다. 세상을 바꿔온 것은 노동자들의 연대 투쟁이었다. 산자들은 학습했고 투쟁하고 선동했으며 세상을 바꾸기 위한 투쟁을 조직 했으며 이러한 과정이 의식적이지 않은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나서서 투쟁하게 하는 이유가 되었고 투쟁하는 동력이 되었다. 노동자는 비록 패배할지라도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분노와 투쟁의지는 세상을 바꾸며 역사를 이뤄왔다”고 말했다.

2023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 지역본부 합동 시무식 ⓒ 진군호 기자 
2023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 지역본부 합동 시무식 ⓒ 진군호 기자 

 이어서 진보정당들의 투쟁사가 이어졌다. 

노동당 울산시당 이장우 위원장은 “노동자 정치 세력화, 우리 정치 투쟁을 올곧게 준비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노동당은 보수 정치세력과 단호하게 단절하고 진보 당선을 위한 노력을 한층 더 해 나가겠다. 올 한 해는 노동자민중해방을 향한 길에 반드시 한 발 더 전진하는 그런 해가 될 것이다. 어떠한 시련에도 굴복하지 않는 길을 이어가는 사람들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경남도당 여영국 위원장은 “지금 윤석열 정부는 민주노조운동을 비리집단 범죄집단으로 취급하며 탄압하고 있다. 노동정치가 부족했다는 점 때문에 저희들이 반성할 지점이라 생각한다. 고금리 시대 은행들은 금융권은 최고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데 우리 노동자들 청년들 중소상인들 너무나 허덕이고 있다. 이런 시대에 가진자들이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데 보수 양당은 재벌들 법인세 깎아주는 야합을 저지르고 있다. 노동정치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진 자들을 위한 양당 정치, 자본만을 위한 양당 정치 반드시 넘어서 노동 정치를 성장시켜 내겠다”고 말했다.

2023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 지역본부 합동 시무식 ⓒ 진군호 기자 
2023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 지역본부 합동 시무식 ⓒ 진군호 기자 

진보당을 대표해 발언한 울산 김종훈 동구청장은 “저도 행정을 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위정자라 하면 그 백성이 아프지는 않을까, 억울함은 있지 않을까, 다치지는 말아야 할 텐데 더더욱 죽지는 말아야 할 텐데, 그런 마음으로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 한다. 제 백성을 두고 전쟁 치르듯 하는 모양새를 보고 이것이 정치라면 이것이 행정이라면 개밥보다도 못하다고 생각한다. 80년간의 이익 동맹을 깨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단결하고 뭉치지 않으면 단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더 단단하고 더 크게 뭉쳐서 올해는 반드시 승리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3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 지역본부 합동 시무식 ⓒ 진군호 기자 
2023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 지역본부 합동 시무식 ⓒ 진군호 기자 

합동시무식을 마친 뒤 3개 지역본부들은 나뉘어서 지역본부 별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부산본부는 박창수 열사묘역으로 집결해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2023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 지역본부 합동 시무식 ⓒ 진군호 기자 
2023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 지역본부 합동 시무식 ⓒ 진군호 기자 

부산본부 시무식에서는 각 산별연맹 대표자들이 2023년 투쟁 결심발언을 하였고, 김재남 본부장이 마무리 투쟁발언으로 투쟁의지를 높였다.

2023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 지역본부 합동 시무식 ⓒ 진군호 기자 
2023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 지역본부 합동 시무식 ⓒ 진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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