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던 노조 체계 알게 돼 알찬 시간"

ⓒ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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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지난달 31일부터 청년활동가 신입교육 활동을 진행했다. 총연맹에서 3일까지 교육받은 활동가들은 6일부터 공공운수노조에서 교육을 수강했다. 이후에도 계속 서비스연맹, 금속노조를 방문해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3일까지 총연맹에서 진행된 민주노총 신규청년활동가 교육과정은 노동조합에서 활동을 모색하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민주노총(노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진행하는 교육이다. 2021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1월부터 2기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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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정은 민주노총 총연맹에서 시작됐다. 총연맹의 일정은 초대 위원장인 권영길 위원의 교육으로 시작해, 민주노총의 역사와 미래에 관해 수강했고, 마지막 5일 차에는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수강자들은 민주노총에 대한 궁금증과 연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질문하는 한편, 조언과 비평도 서슴지 않았다. 한 수강생은 민주노총의 집회 방식을 짚으며 청년들이 함께하기에는 지루하기도 했다며 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집회 방식을 제기했다. 또 다른 수강생은 노동자임에도 자본가의 입장을 대변하는 친구들을 보며 양극화와 노동자 갈라치기에 대한 위원장의 입장을 물어보기도 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예리하고 뼈있는 청년활동가들의 질문에 공감하는 한편, 여러 현실적 어려움과, 그 어려움 속에서도 돌파구를 찾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후에도 계속되는 질문으로 예정된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간담회가 마무리됐다.

ⓒ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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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1시간 좀 넘는 시간 동안 민주노총에 관심을 갖고 자리해 함께해줘서 너무 감사하며, 민주노총에서 진행하는 이 사업에 함께 참여해 주신 것 자체가 저로서는 매우 기쁘고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주노총에 대한 관심과 오늘 주신 질문들도 애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노총이 잘 해 주었으면 좋겠고 그것이 좋은 결과물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동지들의 고민이 담겨 있는 것 같아 위원장으로서, 그런 마음 무겁게 받아 안고 민주노총이 제대로 된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후 수강생들은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공공운수노조에서 공공운수노조의 성장과 역사, 투쟁의 과정과 노조의 지향을 알려주는 교육과 업종본부, 산하기관 등의 소개 등의 교육을 받았다. 또한, 현재 투쟁 중인 사업장 방문해 선배활동가들의 경험을 듣고,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는 여러 프로그램도 이수했다.

ⓒ 공공운수노조
ⓒ 공공운수노조

공공운수노조는 민주노총 신규청년활동가 교육과정 2기 “공공운수노조를 알려드림”을 마무리하며 “5일 동안, 각 일정마다 핵심 주제를 설정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청년 참가자들(29명)의 적극적인 참여와 쏟아지는 질문, 상호 소통으로 가득 찬 5일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를 통해 공공운수노조와 한 걸음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공운수노조 소개와 세상을 바꿔 온 공공운수노조의 투쟁역사를 확인했다며 무엇보다 참가자들이 직접 교육 목표를 세우며, 5일 동안의 결의를 모아내는 프로그램이 큰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 공공운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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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강자는 “노조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어떤 체계이고 어떤 과정으로 운영되는지 알고 싶어서 지원한 게 컸고 그런 부분들이 채워져서 좋았다”고 전했다. 또한, “제일 기대했던 부분은 다른 활동가들, 20~30대 활동가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얼마나 깊게 사회 문제를 인식하는지 알고 싶었는데, 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기회가 돼서 좋았고 함께 연대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남은 산별기관 방문을 통해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까지 이수한 수강생들은 13일부터 15일까지 서비스연맹, 16일부터 21일까지 금속노조에서 남은 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며 23일과 24일에는 수료워크샵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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