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세종충남 운동본부
"반복되는 쿠팡 목천센터 사망사고, 책임 인정하고 근본 대책 마련" 
"더 이상은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활동 펼칠 것"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세종충남 운동본부 "반복되는 쿠팡 목천물류센터 중대재해 사망사고, 쿠팡 책임 인정하고 근본적인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사진 김진영)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세종충남 운동본부 "반복되는 쿠팡 목천물류센터 중대재해 사망사고, 쿠팡 책임 인정하고 근본적인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사진 김진영)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중대재해 없는 세상 만들기 세종충남 운동본부는 24일 쿠팡목천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 8일 쿠팡 목천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망사고는 쿠팡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며 책임 있는 자세로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지난 2020년과 21년에 식당에서 일하던 노동자와 화물노동자의 사망사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유족에게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고용노동부와 경찰도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중대재해에 대해서 피해자인 재해자의 귀책을 가리기 위한 수사를 할 것이 아니라 재해 현장 책임자의 귀책과 위법을 가리기 위한 수사를 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세종충남 운동본부 "반복되는 쿠팡 목천물류센터 중대재해 사망사고, 쿠팡 책임 인정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하라"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최규석 님(사진 김진영)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세종충남 운동본부 "반복되는 쿠팡 목천물류센터 중대재해 사망사고, 쿠팡 책임 인정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하라"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최규석 님(사진 김진영)

2020년 식당에서 일하다 돌아가신 식당노동자의 유족인 최규석 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힘겹게 마이크를 잡으며 "재발 방지대책을 충분히 수립한다고 했기 때문에 믿고 있었지만 최근 벌어진 중대재해사고를 보니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라고 분노하며 "언제까지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한탄했다.

아울러 "아내가 사고를 당하고 3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사과 한마디를 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히며 "쿠팡물류센터에서 벌어진 모든 사고에 대해 쿠팡의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당당하게 밝히는 쿠팡의 입장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며 분노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세종충남 운동본부 "반복되는 쿠팡 목천물류센터 중대재해 사망사고, 쿠팡 책임 인정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하라"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정성용 지회장(사진 김진영)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세종충남 운동본부 "반복되는 쿠팡 목천물류센터 중대재해 사망사고, 쿠팡 책임 인정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하라"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정성용 지회장(사진 김진영)

정성용 지회장(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도 발언을 통해 "전국의 모든 쿠팡물류센터에서 너무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라고 운을 떼며 "쿠팡 물류센터 안에서 노동자의 인권, 안전, 복지, 임금을 지키고 보호해 줄 수 있는 노동조합 활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노동자를 인간이 아닌 컨베이어벨트의 부속품처럼 부리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세종충남 운동본부 "반복되는 쿠팡 목천물류센터 중대재해 사망사고, 쿠팡 책임 인정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하라"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최진일 새움터 대표(사진 김진영)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세종충남 운동본부 "반복되는 쿠팡 목천물류센터 중대재해 사망사고, 쿠팡 책임 인정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하라"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최진일 새움터 대표(사진 김진영)

최진일 새움터 대표는 "식당에서 노동자가 죽고 화물차에서 죽고 과로사로 쓰러져 죽는다면 도대체 이 사업장의 시스템은 뭐가 잘못된 건지 진지하게 반성하고 성찰해야 하지만 쿠팡은 그렇지 않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러한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안전관리자를 100명을 채용하건 1천 명을 채용하건 죽음은 또다시 반복될 것"이라고 분노했다.  

더해 "현장이 이 지경에 이를 때까지 이것을 방치한 책임은 고용노동부에도 있다"라고 주장하며 "고용노동부가 재해 현장을 제대로 조사하고 수사를 해서 책임자를 단 한건이라도 제대로 처벌했다면 이런 사태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고용노동부를 질타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세종충남 운동본부 "반복되는 쿠팡 목천물류센터 중대재해 사망사고, 쿠팡 책임 인정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하라"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정진희 처장(사진 김진영)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세종충남 운동본부 "반복되는 쿠팡 목천물류센터 중대재해 사망사고, 쿠팡 책임 인정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하라"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정진희 처장(사진 김진영)

정진희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사무처장은 "세종충남 지역에는 쿠팡물류센터뿐만 아니라 대산 석유화학단지, 여려 개의 화력발전소 그리고 당진제철소 등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있고 중대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슬픔과 분노를 모아 대응 한 경험이 있다"라고 전하며 "중대재해 없는 세상 만들기 운동본부를 통해 노동과 시민사회단체가 손을 잡고 지역에서 발생하는 중대재해를 대응하고 이러한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세종충남 운동본부 "반복되는 쿠팡 목천물류센터 중대재해 사망사고, 쿠팡 책임 인정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하라" 촉구 기자회견 및 쿠팡 규탄 선전전 (사진 김진영)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세종충남 운동본부 "반복되는 쿠팡 목천물류센터 중대재해 사망사고, 쿠팡 책임 인정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하라" 촉구 기자회견 및 쿠팡 규탄 선전전 (사진 김진영)

이 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는 “모든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진상규명”이고 “원청은 몰랐으니 무죄라는 면죄부를 줄 것이 아니라 중대재해법 취지에 맞도록 원청의 책임을 분명하게 밝혀내는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중대재해 대응과 재발방지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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