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임금격차 31.1% OECD 국가 중 1위
여성 국회의원 비율 19% OECD국가 38개국 중 34위
윤석열 정부, ‘여성’, ‘성평등’ 정책 찾아 볼 수 없어
한국사회 구조적문제 해결을 위해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 강화해야

8일, 오전열한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열린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기자회견
8일, 오전열한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열린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기자회견

대전여성단체연합, 대전여성폭력방지상담소ㆍ시설협의회,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민중의힘, 민주노총 대전본부, 평화나비 대전행동, 대전녹색당, 정의당 대전시당, 진보당 대전시당으로 구성된 대전공동행동이 115주년 3.8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성차별을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성평등 가치를 남성과 여성의 싸움으로 부추기는 도구로 왜곡하고 있으며 자신의 정치적 이해를 위해 페미니즘 운동에 대한 백래시를 끊임없이 활용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페미니스트들의 오랜 투쟁으로 일궈온 국가 및 지자체 성평등 추진체계와 정책 전반의 후퇴와 함께 윤석열 정부에서는 ‘여성’과 ‘성평등’을 삭제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2년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젠더 격차지수는 146개국 중 99위며, OECD가 공개한 ‘성별간 임금격차’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1.1%로 27년 연속 OECD 국가 중 한국이 1위이다. 여성의 국회의원 비율은 19%로 OECD 국가 38개국 중 34위로 한국이 최하위권에 있다.

이에 대전공동행동은 “채용에서부터 업무배치, 승진으로 이어지는 노동시장의 성차별은 여성을 더욱 불안정한 위치로 내몰고 있으며, 사회변화에 따라 점점 더 교묘해지고 심화되는 젠더폭력은 누구에게나 당연히 주어져야할 존엄한 일상의 권리를 빼앗고 있다”고 주장했다.

발언하고 있는 대전여성단체연합 박이경수 정책위원장
발언하고 있는 대전여성단체연합 박이경수 정책위원장

발언에 나선 대전여성단체연합 박이경수 정책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여성정책은 115년 전 생존권과 참정권을 외쳤던 여성노동자들의 외침이 무색할 정도로 퇴행의 길을 맞이하고 있으며, 윤석열 정부는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을 비롯해 노동자를 탄압하고 시민단체를 호도하며 과거 군사독재정권을 능가하는 폭압의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115년전 3월8일 생존권과 참정권을 외쳤던 여성들의 외침이 그동안 수많은 여성들이 걸어온 길이 헛되지 않도록 더 이상 퇴행의 시대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언하고 있는 민주노총대전본부 이영주 수석부위원장
발언하고 있는 민주노총대전본부 이영주 수석부위원장

이어 다음발언에 나선 민주노총 대전본부 이영주 수석부본부장은 “저는 학교 급식실에서 25년 일하고 있는 급식조리원으로 여전히 조리는 여자들만 하는 일인줄 알았던 시기에 입사했고, 그런시절을 오래 살았다. 하지만 이제는 남자 급식조리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학교에는 남자조리원의 휴게실과 샤워실이 별로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직업을 선택할 때 성차별의 굴레에서 벗어나 평등한 세상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일을 하며 살 수 있어야 하며, 남녀가 하는 일에 따로 구분을 지어서는 안된다. 사회적으로 여성의 일이라고 여겨지는 돌봄영역의 노동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불평등한 노동환경에 놓여있다. 돌봄영역에서의 노동권 확대와 차별없는 복지실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대전공동행동은 “구조적 문제로 발생하는 성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헌법적 가치인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시간 노동 근절,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통한 안전한 일터를 보장해야 하며, 젠더관점으로 구조적 여성폭력에 대응하여 존엄한 일상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명백히 존재하는 성차별과 폭력의 경험과 현실을 드러내고 함께하는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며 연대해야한다” 고 호소했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치고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3.8세계 여성의 날 정신 계승 힘내라! 여성운동커피 드립백 패키지를 대전지역 콜센터 사업장에 전달했다.

발언하고 있는 대전녹색당 오현화 운영위원장
발언하고 있는 대전녹색당 오현화 운영위원장
발언하고 있는 정의당 대전시당 이성우 위원장
발언하고 있는 정의당 대전시당 이성우 위원장
발언하고 있는 진보당 대전시당 이은영 부위원장
발언하고 있는 진보당 대전시당 이은영 부위원장
8일, 오전열한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열린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기자회견
8일, 오전열한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열린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기자회견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 하나은행콜센터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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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 현대해상하이카콜센터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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