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중행동 3.25 윤석열 정권 심판 행동의날 선포 기자회견

15일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심판 3.25 행동의 날 선포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5일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심판 3.25 행동의 날 선포 기자회견' ⓒ 김준 기자

노동자, 농민, 빈민, 여성, 청년학생 등 각계 민중이 한데 모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며 3.25행동의날을 선포했다. 전국민중행동이 15일 오전 10시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강제동원 굴욕해법을 비롯한 윤석열 정권의 무책임이 날이 갈수록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3.25행동의날 취지를 밝혔다. 민생파탄, 재벌특혜, 전쟁책동, 복지와 공공성 파괴, 민주주의 파괴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부 정책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강도높게 전가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오는 25일 오후 3시 30분, 서울도심 일대에서 단위별 행진을 시작으로 오후 5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마무리 집회 순서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196개 각계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반민생 반노동 반민주 반평화 반역사 친재벌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자 ”며 “서민들과 노동자, 농민들은 ‘더 이상 이대로 살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윤석열 정권심판 3.25 행동의 날을 통해 수만명의 노동자, 농민, 민중이 목소리를 높이고, 윤석열의 정부에 퇴행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정부가 경고를 외면하고 끝까지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한다면 민중의 거대한 저항을 직면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경고했다.

15일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심판 3.25  행동의 날 선포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5일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심판 3.25 행동의 날 선포 기자회견' ⓒ 김준 기자

각계 발언이 이어졌다.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합법노조를 불법폭력 집단이라고, 20여 년 간 법테두리안에서 단협으로 노동자 활동을 했던 건설노조 화물연대를 폭력집단이라고 매도한다. 공장에서 산화하며 노동시간 단축을 외쳤던 노동자들을 또다시 만들려고 한다. 민주노총의 투쟁이 윤석열 정권 들어서며 전면 부정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해 윤 수석은 “노동탄압도 모자라 공안탄압에 나섰다. 민주노총이 마치 북의 지령을 받아 움직이는 조직인양 호도하고, 수차례 거쳐 집행한 회의와 회계를 부정하고 있다”고 한 뒤 “탄압을 일삼는 정권을 민주노총의 힘으로 뚫고 가겠다. 오는 25일이 첫 출발이다. 국민을 겁박하기만 하는 어리석은 정권을 심판하는 움직임에 국민들께서 발걸음으로 함께해주시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박정희 전두환 군사 독재시절 군 출신들이 나라 전체 휩쓸던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는 검사 정권이다. 검사 출신들이 국가기관을 모두 장악해 법치주의 파괴에 앞장서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은 민생과 경제는 내팽겨치고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반대자 등 탄압에 오로지 집중하고 있다. 절대다수 차지하고 있는 민중 삶은 사회복지 강화해서 경제국면해서 거꾸로 부자천국 서민 지옥 만드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15일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심판 3.25  행동의 날 선포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5일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심판 3.25 행동의 날 선포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5일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심판 3.25  행동의 날 선포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5일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심판 3.25 행동의 날 선포 기자회견' ⓒ 김준 기자

이연희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내일 예정된 한일정상회담은 유감과 우려를 넘어 반대해야 하는 자리다. 지난 6일 한국정부의 굴욕적인 강제동원해법을 댓가로 만들어진 회담이기 때문”이라며 “(한국정부의 제시안은) 일본의 식민지배는 합법이었고 강제동원은 없었다는 역사인식을 승인한다는 점에서 반헌법, 반역사, 반평화적이다. 잘못된 단추로는 절대 올바른 해결을 모색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시민들을 향해 3월6일을 을사늑약에 버금가는 국치일이 아니라, 국민의 심판이 시작된날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함께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이근혁 사무총장 직무대행도 “2022년은 농민들에게 유독 힘든 날이었다. 기름이 103%오르는 등 곡물 생산비가 말그대로 폭등하는 동시에 쌀값은 25%떨어졌다. 곡물생산비를 보장하기 위해 양곡관리법을 요구했다”며 “그러더니 윤석열 정권은 양곡관리법을 공산화법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더니 전농 사무총장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전농은 오는 20일~24일 100개 시군에서 1000명의 농민들이 모여 윤석열 정부 심판을 내건 전국적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3.25 윤석열 정권 심판 행동의날 요구안은 다음과 같다.

▲난방비 및 공공요금 인상, 물가폭등, 민생파탄 국가책임 ▲일자리 전면 확대, 최저임금 대폭 인상,민중생존권 보장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화, 대일 굴욕외교 즉각 중단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동북아 신냉전 부르는 한미일 군사동맹 중단 ▲압수수색 남발, 검찰공화국, 노조탄압·공안탄압 즉각 중단 ▲농민기본권 제정,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및 농업 국가책임 강화 ▲철거민 강제퇴거 중단, 취약계층 및 노점상 생존권 보장 ▲10.29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 및 사고 책임자 즉각 처벌 ▲대공수사권의 온전한 이양, 국정원 해체 ▲사회공공성 확대, 공공임대주택 보장, 사회복지 전면 확대 ▲노조법2.3조 개정, 양곡관리법, 의료법, 방송법 등 민생개혁법안 대통령 거부권 규 탄 ▲재벌특혜, 규제완화, 부자감세, 친재벌 정책 즉각 중단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 기후생태위기 대책 즉각 마련 ▲양당 기득권 정치 청산, 정치제도개혁 즉각 시행 

15일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심판 3.25  행동의 날 선포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5일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심판 3.25 행동의 날 선포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5일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심판 3.25 행동의 날 선포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5일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심판 3.25 행동의 날 선포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5일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심판 3.25  행동의 날 선포 기자회견' ⓒ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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