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가 12일 세종시 산자부 앞에서 경북지역지부 한울원자력크레인경정비분회 해고자 원직복직을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울원자력발전소 하청노동자들은 지난 2022년 6월 전원해고 된 후 현재 까지 복직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한울원자력발전소 크레인경정비공사 수급업체인 ‘제이엠모터스펌프(주)’는 당시 일방적인 임금삭감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노동자들을 집단 해고했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 및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를 각 부당해고로 판정하고 구제명령을 결정했으나 수급업체는 현 시점까지 해고자들에 대한 원직복직 조치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제이엠모터스펌프(주)는 이행강제금을 납부해 가면서 해고자들의 복직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전국에서 모인 300여명의 조합원들이 한울원자력의 해고자 원직복직을 촉구했다.
▲ 전국에서 모인 300여명의 조합원들이 한울원자력의 해고자 원직복직을 촉구했다.
▲ 대회사 발언중인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위원장
▲ 대회사 발언중인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위원장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입만 열면 법과 원칙을 얘기하지만 대한민국 거대 공공기관인 한수원과 한수원의 수탁업체가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있다. 정권과 자본이 필요할 때는 법과 원칙이고 정말 지켜야 할 법과 원칙은 내 팽개치는 것이 바로 이 정권이다”라며 “업체변경을 이유로 한 부당한 임금 삭감을 막기위해 해고자 5명의 동지들은 싸움을 시작했다. 우리가 여기서 밀리면, 대한민국 공기업을 상대로 우리가 지면 대한민국의 9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밀리고 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5명의 이 투쟁은 우리 공공노수노조의 투쟁이고 민주노총의 투쟁이라고 생각한다”며 투쟁의 의미를 밝히고 “이 투쟁을 공공운수노조가 받아 안겠다. 그리고 공공운수노조가 책임지고 이 투쟁 승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 이남진 공공운수노조 대경지역본부장의 마무리 발언
▲ 이남진 공공운수노조 대경지역본부장의 마무리 발언

이남진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본부장은 마무리 집회 발언을 통해 “대구경북이 어떤곳인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 우익이 강세인 곳이다. 그럼에도 노동조합은 계속 만들어진다. 노동자의 꿈과 희망은 여전히 봄날 민들레처럼 다시 핀다. 곳곳에 해고자가 있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행복할 권리를 보장해야한다. 그 막중한 책임이 있다. 정부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우리 노동자가 만들자. 이 동지들에게 노동의 가치와 노동의 권리 꿈과 희망을 이 동지들에게 우리 힘으로 돌려주자.”고 발언했다.

본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고용노동부 앞까지 행진을 진행하고 고용노동부 면담을 통해 해고자 원직복직과 노동위원회 판결 불이행에 대한 감독을 촉구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 투쟁기금을 전달하고 있는 참가 단위들
▲ 투쟁기금을 전달하고 있는 참가 단위들
▲ 지역과 업종을 넘어 많은 조합원들이 결의대회에 함께 했다
▲ 지역과 업종을 넘어 많은 조합원들이 결의대회에 함께 했다
▲ 본대회를 마치고 투쟁 소원천을 엮어 다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 본대회를 마치고 투쟁 소원천을 엮어 다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 고용노동부 앞으로 행진 중인 대오.
▲ 고용노동부 앞으로 행진 중인 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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